디지털 규범 정립 위해 싱가포르 등 3개국이 쟉년에 체결한 무역협정
다국적 디지털 무역 플랫폼 될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이달 중 싱가포르를 주축으로 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DEPA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국인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개국이 디지털 통상 주요 규범을 정립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6월 체결한 디지털 무역 협정이다.
DEPA에서는 협정국 간 전자 상거래 원활화, 데이터 이전 자유화, 개인정보 보호 등을 내용을 하는 디지털 규범을 정하고,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기술 분야 협력을 포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DEPA에 가입하기로 함에 따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간 킴 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화상 회담 자리에서 이런 의사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DEPA가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디지털 무역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싱가포르와 디지털동반자협정(DPA)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여한구 본부장은 회의 자리에서 한-싱가포르 DP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미국·호주 등 유사 입장국(Like-minded Countries)과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양국은 코로나19 확산,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경쟁, 기후 변화 등 세계 통상 환경이 급격히 변함에 따라 정책 공조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보건·백신, 전기 자동차 등 신산업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