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탄 항공기들, 6대 공항에 이틀간 억류중"...미 공화 의원, 폭스뉴스서 밝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이 마이클 매콜의원(텍사스주)는 미군 철수후에 남겨진 미국인 일부가 비행기 안에 탑승한 채 대기중이지만 탈레반이 이륙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 말했다.
매콜의원은 현재 마자르-에-샤리프 공항에 있는 6대의 항공기에 미국 국민들이 아프가니스탄 통역사들과 함께 타고 있지만 지금은 탈레반이 이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자르-에 -샤리프 공항의 한 직원은 미국의 전세기라고 믿고 있는 항공기 여러 대가 현재 이 공항에 계류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탈레반은 탑승자들의 서류를 검사해야 한다는 이유로 비행기의 이륙을 막고 있는데, 이들중 대다수는 여권이나 비자를 갖고 있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이 공항직원은 민감한 문제라며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매콜의원은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탈레반이 그 동안 여러가지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 걱정된다. 그게 현금인지 아프간 정부로서 탈레반의 합법성을 인정해달라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매콜의원은 이 비행기들이 공항에서 대기중인 시간이 벌써 "이틀이 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