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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올해 영업적자 4.4조 전망… '연료비 연동제' 시행 유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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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9조원 이상 급증, 누적 부채 142조 달할 전망 
한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자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4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전기요금에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유보하며, 국제 연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 악화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6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영업손실 규모를 4조3845억원으로 추정했다. 발전 자회사 실적까지 반영하면 3조8492억원 수준이다.

 

한전은 누적부채도 지난해 132조4753억원에서 올해 142조1354억원으로 1년 새 9조원 이상 늘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87.5%에서 216.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한전은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137조290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8000억원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87.5%에서 197%로 약 10%포인트(p) 증가했다.

 

한전은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에 대해 유가, 유연탄 등 국제연료의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구입 비용이 늘어 적자 전환하고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4조4000억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되나 2022년 이후 연료비 조정요금 반영 등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전은 재무관리 방안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전력공급 비용 증가 억제를 통한 요금 인상 최소화 ▲에너지 신사업, 해외사업 등 성장동력 확보 및 수익성 강화 ▲전기요금제도의 합리적 운영 및 고객서비스 혁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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