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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권투 해설가로 변신...9·11테러 20주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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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홀리필드와 전 UFC 챔피언 벨포트 경기 해설
아들과 함께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4경기 해설 예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오는 11일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8)가 메인 게임으로 나서는 권투경기에서 권투 해설가로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4경기에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해설할 예정이다. 이날 권투 경기는 FITE.TV에서 유료로 시청할 수 있다. 시청료는 49.99달러(약 5만8500원)이며 모바일과 스마트 TV 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트럼프는 "나는 위대한 선수와 멋진 경기를 사랑한다. 11일 밤에도 위대한 선수와 멋진 경기를 보며 그에 대한 내 생각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이 특별한 행사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말했다.

 

이날 경기는 원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었고, 6체급을 제패했던 전설적인 복서 오스카 데 라 호가와 전 UFC 챔피언 비토르 벨포트와 시합을 갖는 복귀전이 메인게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데 라 호야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홀리필드가 데 라 호야 대신 벨포트와 싸우게 됐다.

 

이 경기는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가 홀리필드의 고령을 이유로 경기를 승인하지 않아 플로리다주 하드록 호텔 앤 카지노로 옮겨졌다. 크루저급과 헤비급 세계챔피언을 지냈던 홀리필드는 10월 59세가 되며 2011년 이후 경기를 하지 않았다.

 

벨포트와의 경기는 2분 8라운드로 진행된다.

 

트럼프는 몇 년 동안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의 카지노에서 몇몇 권투 경기들을 유치하거나 직접 주최하는 등 권투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11일은 9·11 테러 발생 20주년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특별한 일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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