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홍역 발병으로 아프가니스탄 피난민들의 미국행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문서를 인용해 당국이 이날 입국한 사람들 중 홍역 환자가 몇 명 있는 것을 발견한 후 일부 아프간 피난민들의 미국행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센터의 권고에 의해 내려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운항 중단 이유에 대해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인 중 4명에게서 홍역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항 중단이 해외 모든 환승지로부터의 항공편에 적용되는지, 카타르와 독일 등 가장 큰 규모인 두 곳에만 적용되는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또 관세국경보호센터 대변인은 운항 중단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운항 중단은 가장 큰 교통기지 중 하나인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미국행 비행기들이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기지에서 멈출 수 있다고 했다.
미 당국은 이후 미국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요구하고 있다고 사키 대변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