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그동안 본지에 게재된 히든기업 중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여 오히려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발전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스물 네 번째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전문 제조업체인 나비조이 인터네셔널을 소개한다. |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대학 졸업(전공 사회체육학) 후 2002년 고향인 강릉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필라테스, 요가, 바디펌프, 카디오킥복싱, 방송댄스, 그룹엑서사이즈 등을 접목한 신개념 휘트니스 스포츠센터를 열었는데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에서 최초로 방송댄스를 방영하며 취재경쟁이 붙을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운동지도사들을 위해서라도 수도권으로 진출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당시 신도시 주요 지역으로 뜨고 있던 경기도 분당 서현동에 2호점을 시작으로 연이어 5개의 스포츠센터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약 4년간 6개의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다보니 이동하는 차안에서 김밥과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대신 할 만큼 바빴고 매출은 높았지만 육체적으로 지쳐가고 바쁜 일상으로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차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광고 카피를 보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미국행을 선택한 것은 생각해보면 남들과 조금은 다른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지도자여서라기보다 그 당시 나의 취향은 파격적인 남다른 패션 스타일로 인해 늘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고 내 삶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 나의 삶을 침범하고 있었기에 편견에 맞서야 하는 내게 자유를 열망하는 마음이 아주 오래전부터 자라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여러 인종이 모여 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미국으로 가서 ‘놀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잘 나갈 때 떠나자’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바인으로 무작정 갔죠. 그런데 미국에서의 나의 삶과 패션은 내가 살고 있던 캘리포니아의 뉴포트비치의 백인여성들에겐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너츠를 신나게 먹고도 멋진 몸을 유지했던 내가 부럽다는 얘기를 그들로부터 종종 들었고 또한 내가 입던 운동복에 대해서도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인생후반기에 내가 할 일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운동복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에 나비조이를 창업하게 된 것입니다.
2018년 12월 미국에서 ‘Fit me by joy’ 라는 운동복 디자인 제조업체를 설립했는데 Made in Korea 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2020년 9월 한국에 나비조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20여년간 미국 생활에 한국 실정을 잘 모른다며 인터뷰를 사양하던 그가 인터뷰를 시작하자 창업하게 된 동기, 과거 잘 나가던 시절, 앞으로의 계획 등등 몇 시간을 얘기하는데 이런 에너지면 충분히 그가 목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의류 명품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 싶었다.
회사소개를 하면
우리 회사는 작은 애벌레에서 아름다운 나비로 재탄생하는 나비를 모티브로 한 화려하고 유니크한 프리미엄 스포츠 웨어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오직 스포츠 비즈니스 한길만을 걸으며 스포츠자체를 즐겨온 디자이너가 만든 스포츠에 최적화한 제품이며 전 현직 스포츠 지도자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나비처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적응해가는 사람들을 위해 그 지극히 어려운 Transformation의 과정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고 나눔과 기쁨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나가던 스포츠 센터 6개 사업장을 정리하고 쉬면서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운동복 하나만큼은 내가 최고로 만들 수 있다’라고 해서 창업했다. 한국인으로 가장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나비조이 제품을 만들고 입히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난 한국에서 자라고 공부한 사람이기에 한국 의류 기업들이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라도 한국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제조 생산 과정 일체를 Made in Korea로 하게 되었고 실제적으로 우리 회사로 인해 한 업체가 다시 살아나는 도움을 드릴수도 있었다. 한국의 의류 우수 기업을 세계가 인정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나의 자존심이다. 미국제품이나 유럽제품을 명품이라 생각하며 여행지에서도 줄을 서서 쇼핑을 하는 한국인들에게 한국의 제품인 ‘나비조이’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주요실적은
프리미엄 스포츠웨어로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연구개발에만 4년이라는 세월과 약 20여억원을 투자했다. 남들은 미쳤다고 했지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자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 생각하고 아직 내세울 만한 실적을 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 지난달 5만불의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전 세계 72개국 여성 리더들이 입고 있으며 한국 최고 엘리트 스포츠선수들을 배출하는 한국체육대학 그리고 국제 학생들이 많은 남서울 대학과도 MOU를 통해 협업하고 있다. 오랜 시간 가장 편안하고 기능적인 원단 개발과 개성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 개발에 힘써온 만큼 제품의 가치를 알아주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 믿고 마케팅에 주력하고자 한다.
주요 컨텐츠와 상품
우리 제품은 ‘유니크하고 화려한 프린트 디자인’으로 개인의 이미지와 개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3D 프린트는 스트레치 원단에 색을 입히는 것이 선명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더구나 원단 프린트가 아닌 각각의 패턴 프린트는 원가가 상당히 높으므로 모든 업체에서 생산을 피하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높은 원가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프리미엄 엘라스테인 섬유 개발과 사용’으로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프리미엄 프린트 스포츠 웨어를 만들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과 높은 투자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고품질의 원칙을 지켜온 것은 ‘스타일이 매우 명확하고 개성적인 소비자를 핵심 타겟’으로 하고 있다. 유교 사회의 통일화를 강조하는 한국 문화 테두리에서 함께 어우러지면서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여 삶의 질이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성 리더들이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주요상품으로는 수피아 1008, 아리아 1001, 다소니 1002 & 나래조이 1011 등이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컨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때 나비조이 상품의 특장점은?
타사들이 신상품에 집착할 때 나비조이는 개성과 가치를 존중하며 사회와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이끄는 리더들을 위한 강렬하지만 유니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프린트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했다.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해 동남아 및 중국에서 생산에 유통 기반을 두는 타사들과는 달리 나비조이는 한국 제조 기반의 브랜드 유통과 자사몰 구성에 커뮤니티를 도입시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운동을 즐기는 전문인과 소비자들이 뮤즈들과 함께 동참하는(get together) 운영방식으로 최대한 모든 제품에 실제적인 검증을 명확하게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발전 전략과 계획
‘독특하다’, ‘남다르다’, ‘앞서간다’, ‘4차원이다’, ‘한다면 한다’ 등은 어려서 부터 많이 들어왔던 내겐 아주 익숙한 단어들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입을 수 있는 흔한 옷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독특한 나만의 개성적인 운동복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한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 아무나 입는 옷이 아닌 가치를 입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경제, 사회, 문화 마케팅에 집중하려 한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색을 찾아가고 단순한 운동복이 아닌 일상의 나를 나비조이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살던 미국동네처럼 레깅스를 입어도, 20대에서 60대, 70대가 입어도, 운동 할때 몸과 마음이 자유롭고 건강한 문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혜리(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리더들과 나비조이가 함께 사회, 문화, 스포츠의 건강함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생각만해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벅찬 감동이 온다.
또한 앞으로 패션 NFT 그리고 패션 나비조이 아바타 등 메타버스 환경을 고려한 마케팅 및 비즈니스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에 등장한 AI와 마케팅 태크를 실제로 접하고 이해하는 4차 산업 인더스트리에 들어갈 계획으로 현재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굴지의 투자 회사와의 협업도 고려 중에 있다. 특별히 환경에 관심있는 사회적 기업들과의 제품 생산에도 별도의 연구실을 두어 다음 달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논의 중에 있다.
대표 경영 철학이 있다면
말이 대표이지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가 없었다.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경영철학이라면 나의 경영철학은 ‘nabijoy’를 통한 ‘fellowship together’이다.
나비조이는 ‘나비(Butterfly)와 Joy(기쁨)’의 합성어로 ‘Transform-ational’과정(애벌레에서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까지의 변화의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용기를 응원하고 기쁨을 나누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나비조이의 대표로 날 표현한다면 ‘자신있게 사는 여성’이다. 그러기 위해 수고하고 노력하며 스스로를 다스리며 살아온 날들이 많았지만 나를 인정해주고 응원해준 가족, 지인 분들과 친구들이 없었다면 난 아마도 사회적 아웃사이더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나의 부족함을 채워준 그들의 우정과 사랑에 감사함으로 앞으로도 ‘fellowship together’ 할 때 나비조이는 형형색색의 모양과 색으로 훨훨 날아다니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세계적인 넘버 1’ 한국산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