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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직론직설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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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게 조율에 조율을 거쳐 나름 세미나 일정을 잡았는데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일정이 계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급기야 세미나 일정을 몇 차례나 조정하여 6월 4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복병은 일정, 장소, 주제발표자 선정, 주제 정하기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주제발표 내용에 있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라타우시티 사업현황 및 참여방법’, ‘카자흐스탄 의료관리시스템 개선방안’, ‘카자흐스탄 알라타우시티 내 농업협력센터개설’ 등 3개 주제발표가 있었는데 발표자들이 너무나 주제 발표 내용을 정성스럽게 완벽하게 준비하려다 보니 수정에 수정을 더했다. 

 

세미나를 하게 되면 발표 자료집을 제작하게 되는데 자료집은 주제 발표 내용을 편집해야 하고 인쇄를 해서 제본을 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발간되는데 이미 편집해 놓은 상황에서 계속되는 수정요청에 편집자는 편집자대로 죽는 줄 알았을 것이고 세미나를 총괄 추진하는 연구소 관계자는 관계자대로 죽는 줄 알았을 것이다. 

 

발표자들이 밤늦게, 새벽 일찍 발표 내용의 수정을 요청해 왔다는 것은 그만큼 발표 내용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방증이다. 하나라도 제대로 된 내용을 알려야겠다는 간절함과 프로정신이 있었기에 일어난 일임에도 수정요청을 받는 입장에서는 “아 이제 그만. 차라리 세미나 열지 말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발표자와 주관자와 편집자가 사력을 다했다. 

 

그리고 세미나 당일 플래카드를 걸고 자료집 배부를 하고 참석자 체크를 하며 동분서주한 사무국 스텝들, 그리고 세미나 현장에서 취재하여 행사 직후 곧바로 뉴스를 생산해 낸 기자들, 어느 누구 하나 모자람 없이 세미나 준비와 진행, 사후 처리 등에 최선을 다했다. “정말 사력을 다했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할 만큼 다 했으니 이제 하늘의 명만 기다린다는 심정으로 이번 세미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최한 국회의원도, 카자흐스탄 대사도 모두 구체적인 한 카자흐스탄 경제협력방안과 세미나에서 논의된 3개 주제 발표 내용에 대해 적극 추진에 협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히든기업연구소는 좋은 기술,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거나 투자유치에 목말라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설립했기 때문에 꼭 연구소의 수익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원사를 위한 국내외 사업수주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의 카스피안그룹 한국지사(CGK) 대표를 인터뷰하게 되었고, 카스피안 그룹이 카자흐스탄 정부 주도 사업인 스마트시티 4개 신도시 건설사업인 알라타우시티(G4시티)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히든기업연구소가 세미나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진출 트리거 역할을 하자고 한 것이다. 

 

모쪼록 이번 세미나 결과가 양국 간의 경제협력은 물론 한국 중소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하며 ‘죽는 줄 알았던 일’이 ‘이렇게 좋은 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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