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이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해 작품상, 주연을 받은 배우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이 19일 밝혔다.
국제 경쟁 부문에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4개 상이 있다.
2012년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감독상을, 2010년 '맨발의 꿈'(감독 김태균)이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역대 주연상을 받은 한국 배우는 김혜자, 이순재, 배두나, 손예진 등 다수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나정 감독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에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전쟁 위안부가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광복 70주년 KBS 특집극으로 제작됐다가 편집을 거쳐 극영화로 재탄생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중국 길림성 지린에서 열리는 금계백화장은 중국 대규모 영화제인 중국대중영화백화장(중국대중전영백화장)과 중국영화금계장(중국전영금계장)이 결합한 축제로 중국 영화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05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고, 현재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