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지난 3년간 세계적인 음악마켓 '월드뮤직엑스포'(WOMEX·워멕스)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된 음악그룹 '잠비나이'(2013) '숨[su:m]'(2013)·'김주홍과 노름마치'(2014)가 한자리에 모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10월7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펼치는 전통음악 해외진출지원 사업 '저니 투 코리안 뮤직(Journey to Korean Music)'의 하나로 열리는 '팸스&워멕스 동문'을 통해서다.
2008년 출발한 '저니 투 코리안 뮤직'은 매년 해외 월드뮤직 전문가들에게 한국음악 단체의 공연과 더불어 학술행사, 문화 체험 등을 제공한다.
40여 개의 회원을 보유한 유럽 월드뮤직 축제포럼 연합(EFWMF)과 함께 한국단체의 유럽순회공연을 지원하는 투어기금(KAMS-EFWMF Tour Grant)을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폴란드, 캐나다, 브라질, 호주, 노르웨이, 프랑스, 덴마크 등의 세계적 규모의 주요 축제 및 공연장 등을 통해 '저니 투 코리안 뮤직' 참여 단체의 약 70%가 해외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월드뮤직 마켓인 워멕스에서 개최국이 아닌 타 국가로서 개막 공연(2010년 덴마크 코펜하겐)을 유일하게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공식 쇼케이스에 4년 연속 선정됐다.
국가를 이동하며 개최되는 것이 특징인 마켓을 통해 그리스(2012), 영국(2013), 스페인(2014), 헝가리(2015)에 한국공연이 소개됐다.
이번에 공연하는 세 팀은 최근 이 워멕스에서 호평을 받았다.
2013년 워멕스에 출연한 잠비나이는 해금, 피리, 거문고의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음악과 프리 재즈, 포스트 록 등이 뒤섞인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고 있다.
박지하(피리·생황·양금), 서정민(가야금) 두 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숨[su:m]은 2013년 영국 워멕스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선정됐으며 작년 폴란드 크로스 컬쳐 페스티벌에서 최고 공연 팀으로 선정됐다.
김주홍과 노름마치는 그 동안 60개국 170여 개 도시를 투어했는데 작년 워멕스를 통해 월드뮤직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음악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들은 이번에 알렉산더 발터 독일 피라나아츠 워멕스 디렉터, 케리 클라크 캐나다 캘거리포크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호세 다 실바 카보베르데 아틀란틱 뮤직엑스포 디렉터 앞에서 공연한다.
'팸스&워멕스 동문' 등이 열리는 '저니 투 코리안 뮤직'은 10월 5~10일 서울 및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