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24일 개봉 영화들이 앞서 개봉한 '사도'와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에 밀리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설경구·여진구가 주연한 '서부전선'(2120개 스크린)은 앤 해서웨이·로버트 드 니로 주연 '인턴'(1473개 스크린)보다 700개 가까이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도 5위로 처지며 추석 연휴를 우울하게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개봉한 '탐정:더 비기닝'(5만536명) '인턴'(5만14명) '서부전선'(4만7434명) '에베레스트'(2만5680명)는 나란히 3, 4, 5, 6위에 올랐다.
'탐정'은 권상우와 성동일, '인턴'은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서부전선'은 설경구와 여진구를 내세웠지만, '사도'의 송강호·유아인 조합을 넘어서는 데 역부족이었다.
'사도'와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은 순항했다. '사도'는 이날 11만8078명을 추가하며 250만 관객에 접근했다(236만3980명). 누적매출액은 185억원이다.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은 6만5728명이 봐 150만 관객을 목전에 뒀다(138만745명). 누적매출액은 108억9600만원이다.
이런 구도라면 추석 연휴 극장가는 '사도'와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고있는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개봉 첫날 53개 스크린에서 232회 상영돼 3526명이 봐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