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 없는 섹스 테라피스트 소피아(숙인 리). 그녀는 게이 커플 제이미(PJ 드보이)와 제임스(폴 도슨)를 상담하던 중 ‘숏버스’라는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소개받는다. 비밀스런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예술과 정치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누지만, 역시 으뜸은 섹스에 관한 것이다. 각각의 방에선 남녀 커플 혹은 쓰리섬 그리고 그룹 섹스와 동성애자 커플의 찐한 성의 향연이 펼쳐진다. 소피아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성행위에 열중하는 커플이나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까지 모여드는 이 곳 분위기에 충격 받았으나, 서서히 적응해 나간다. 그리고 그토록 자신이 염원하던 오르가슴을 얻기 위해 갖은 방법을 쓰는데 (중략) 타이틀명 '숏버스'는 말 그대로 '짧은 버스'를 의미하지만, 그 이면에는 일반 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통칭하기도 한다. 소위 어딘가 모자라고 남들과 다른 이들을 조롱하는 뜻으로 해석되는 '숏버스'. 아마도 이 영화에 국한한다면, 일반적인 성의 기준에서 벗어난 성적 소수자를 지칭한다고 하겠다. 감독 존 카메론 미첼은 어릴 때에 '섹스'라는 말을 감히 들을 수조차 없는 가톨릭과 군인 아버지라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성욱 소장은 \"북쪽에서 개성접촉과 관련해 3장의 문건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6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강경과 온건의 대북정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학술심포지움의 한 분과 사회를 보면서 이 같이 발언을 했다. 남 소장은 \"3일전에 문건을 보내왔으며, 남북간에 예비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하루이틀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며 \"\'남측이 조속히 응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다\'는 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 소장은 이날 토론회 뒤 북한이 보내왔다는 3장의 문건에 대해 \"개성쪽에서 문건이 건네져왔다\"고만 말하고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또한 계속된 전화 질문에 \"문건을 보내왔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주제 발표자도 아니고 사회자가 무슨 발언을 하겠느냐\"는 식의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남 소장의 발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5일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접촉의 \"후속접촉과 관련, 남북간에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차기 접촉의 시기
서울환경영화제의 윤곽이 기자회견을 통해 나타났다.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모두 36개국 134편이 상영된다. 우선 상설 부문으로는 세계 각국 환경 영화들의 최근 흐름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과 비경쟁 부문인 \'널리 보는 세상\', 해마다 주요 환경 이슈라 할 만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주제전인 \'쟁점 2009\',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현황 및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 등을 다양하게 다루는 작품을 소개하는 \'기후변화와 미래\', 국내 환경 영화를 널리 알리고 그 제작을 독려하기 위한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환경영화 가운데서도 아이들과 가족 관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작품들을 모은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이유를 환기하는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등이 있다. 한편, 올해의 특별전으로는 지난해 광우병과 멜라민 파동으로 한층 더 관심이 높아진 먹을거리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먹을거리에 담긴 비밀과 거짓말\', 제4회 영화제의 그린피스, 제5회 영
인류 역사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빈번한 유전자 변이를 통해 다양한 유전자형을 나타내면서 종간 장벽을 넘어 일정한 주기로 유행성 독감을 일으켜왔다. 이번의 변종 독감바이러스는 유전자 구성 때문에 처음에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오인되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돼지, 사람, 조류 인플루엔자의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현대과학은 자연계 속에서 일정 주기에 따라 다양한 유전자형을 획득하며 진화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출현 원인에 대하여 아직 명확한 답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질병 발생상황으로 보면 이번의 H1N1 신종 바이러스는 돼지가 아닌 사람의 A형 독감바이러스라고 보는 것이 옳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1918년 스페인에서 시작하여 전세계적으로 몇천만명을 사망하게 한 H1N1 인플루엔자와 동일한 유전자형이고 양쪽 모두 노약자가 아닌 비교적 건강한 젊은이의 사망이 관찰된 점, 그리고 1918년 스페인 대유행 당시에도 미국 일리노이주의 돼지에서 H1N1 유전자형의 독감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한 사실도 알려져 있어서 세계 각국은 바짝 긴장한 상태였다. 급속한 전파력으로 전세계적인 발생양상을 보이던 이번 인플루엔자
지구촌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세계시민포럼(World Civic Forum·WCF)\'이 라는 주제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첫 행사인 이번 포럼은 유엔 경제사회국(UNDESA)과 개교 60주년을 맞은 경희대가 공동으로 오는 8일까지 나흘동안 진행한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아시아 지역의 인권 선도국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국제인권 분야에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국무총리는 \"우리나라가 2007년부터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를 충실히 이행해가고 있다\"고 인권 선진국임을 강조하면서 \"외국인노동자 이주와 국제결혼 증가 등으로 많이 늘어난 국내 체류 외국인이 우리 국민과 아무런 차별없이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국무총리는 \"밖으로는 유엔 인권이사회 등 인권관련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북한 인권문제 등 국제 인권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한국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한불 양국의 문화예술인 및 기관에게 수여되는 '한불문화상(Prix Culturel France-Coree)' 시상식이 프랑스 파리 BNP 파리바 은행 파리본사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6시에 열렸다. '한불문화상위원회'(위원장 조일환 주불대사)는 수상자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재불화가 고 이성자,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Valerie GELEZEAU) 등 3명이 선정됐다고 밝히고, 한불문화상을 수여했다. 지난 1999년 창설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한불문화상'은 재불 문화예술계 인사, 한국학자, 메세나 기업대표 등으로 구성된 '한불문화상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매년 수상자를 결정하며 각 수상자에게는 5천 유로의 상금이 부여된다. 올해의 메세나(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 기업은 BNP파리바 은행으로 상금을 비롯, 나폴레옹의 결혼식이 이뤄지기도 했던 역사적인 본사 살롱을 시상식 장소로 후원했다. '한불문화상위원회'는 '2008 한불문화상' 수상자의 선정이유에 대해 "김동호
경찰이 경찰 내부망을 통해 지도부 비방글을 썼던 현직 경찰관에 대해 파면 조치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6일 안산상록경찰서 ○○지구대 박○○(41) 경사를 4일자로 파면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경찰은 "박 경사가 작년 12월 7일부터 지난 3월 28일까지 6차례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사실을 청취하고도 사건을 묵살하는 등 직무를 유기했으며, 작년 1월 7일부터 지난 2월 9일까지 112순찰이나 상황근무 시간에 경찰 내부망에 20차례 걸쳐 글을 게재하는 등 직무를 태만히 한 비위가 있다"고 징계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 경사가 200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사이버경찰청 경찰발전제언 방에 17차례에 걸쳐 저속한 용어로 지휘부를 비방하고 주요 치안시책을 부정하는 글을 올려 내부 결속을 저해했다"고 덧붙였다. 박 경사는 사이버경찰청 경찰발전제언 방에 성과주의와 등급관리, 목 검문소 운영, 순찰제 등 경찰의 최근 시책들을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글을 올렸다. 박 경사의 글은 최대 3천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270여 명의 동료 경찰관들이 '추천'하는 등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청은 박 경사에게 허위사실 게재와 맹목적인
영화평론가 리처드 포튼은 "영화를 보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영화평론"이라고 말했다. 황금연휴와 함께 한참 열기를 더해가는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다양한 분야의 거장들과 함께 진지한 토론을 열었던 '마스터 클래스'가 10주년을 맞아 세계 영화평론계의 거목들을 초대했다. 4일 오전 11시 전주 영화의거리 내 프레스센터에서 '마스터클래스'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 강연을 하게 될 영화평론가 프랑스 시네마저널 의 공동 편집장 레이몽 벨루, 미국 영화 계간지 의 공동편집장 리처드 포튼, 저널리스트이자 현재 웹진 의 편집장 에이드리언 마틴을 비롯하여 민병록 집행위원장과 정수완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 '마스터클래스'의 주제는 영화평론으로 준비했다. 5월 5일, 6일 이틀에 걸쳐 이루어진다. 지난해 까지 하루 2회씩 진행된 것을 보면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큰 규모로 진행된다. 첫째날인 5일은 그랑드리외 감독의 2008년작 를 상영한 뒤 진행과 필립 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1996년작 를 상영한 뒤 진행을 레이몽 벨루 편집장이 2회에 걸쳐서 한다. 이어 둘째날인 6일에는 리처드 포튼 편집장이 두
지난 1일 노동절과 2일 촛불1주년 행사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집회에 참여했던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한국진보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용산범대위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11시 40분 경찰청 앞에서 '노동절 및 촛불1주년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흡사 계엄령과 다름없는 경찰의 잔인무도한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부상당하였으며, 200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짐승처럼 연행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경찰이 촛불을 가로막기 위해 관변단체와 건물주들로 하여금 방어용 유령집회 신고를 내도록 부추겨 합법적인 집회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는 촛불 1년을 기념하기 위해 평화적으로 거리에 나선 시민들을 곤봉과 방패를 앞세워 인간사냥을 자행한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의 피해사례 주장을 보면 5월 1일 노동절 집회 경우 고령의 민주노총 소속 평조합원이 전경에게 집단으로 허리를 짓눌려 허리 부상당했고, 종로 3가역 7번 출구에서 전경 소대장을 비롯한 전경대원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곤봉을 휘둘러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다고 했다. 5월 2일 촛불 1주
지난 3월 총리실에서 지난해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단체에 지원금을 교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워 현재 법안을 내고 있다. 이 불똥이 서울환경영화제에 튀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이번 행사와 관련 환경부 지원금을 받기위해 담당자와 협의하였고, 같은해 12월 예산안이 국회에서 승인도 받았다. 또한 환경부 담당자를 통해 기획예산처 담당 국장 등에게 교부 결정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지원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예산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 홀에서 열린 6회 서울환경영화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혀졌다. 영화제가 한 달도 안 남은 상태지만 지금까지 환경부에서 정확한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영화제 측은 전체 9억5천의 행사에서 예년보다 줄어든 규모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내세우지 않고 있는 환경부에 대해 환경재단과 영화제 측의 입장을 듣고 싶다는 질문에 최열 환경재단 대표 겸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국내 영화제는 대부분 지자체에서 하고 있으나 서울환경영화제는 지자체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환경단체에서 한다. 일정 부분 예산이 필요
성인이지만 어린이날이면 부모님께 선물 받고 싶다는 네티즌이 40%나 차지했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는 지난 4월 26일부터 4월 29일까지 누리꾼 1,775명을 대상으로 \'성인이지만 아직도 어린이날이면 부모님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싶은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1,775명의 응답자 중 59.8%(1,061명)는 \"성인이 되어 더 이상 부모님한테 선물을 받고 싶지 않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0.2%(714명)는 \"성인이지만 아직도 어린이날이면 부모님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 \"이젠 더 이상 부모님께 선물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의 성비는 남:여=46%:54%로 남녀 비율이 고르게 나타난 반면, \"성인이지만 아직도 어린이날이면 부모님한테 선물을 받고 싶다\"는 응답자의 성비는 남:여=31%:69%로, 여성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한편, \"예\"라고 응답한 의견 중에는 \"성인이 되었지만 그래도 어린이날만큼은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 \"부모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면 내가 해 드리더라도 받고 싶다\", \"어른이지만 엄마는 아직도 날 어리다고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디지털영화의 미래를 소개해 온 시네마디지털서울 2009(아래 신디영화제)는 CJ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한국 디지털단편경쟁 부문을 신설하고 오는 15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한다. 지난해 신디영화제는 한국 단편을 대상으로 \'디지털 단편\' 초이스 부문을 신설하여 극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망라하는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세번째를 맞아 디지털영화의 \'확장\'을 꾀하고자 하는 신디영화제는 디지털 단편에도 경쟁부문을 도입, 국내의 젊은 영화인들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출품공모 대상은 2008년 1월 1일 뒤에 제작된 국내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의 70% 이상을 디지털로 촬영한 60분 미만의 모든 장르의 영화다. 출품 감독은 장편을 극장에 개봉한 경력이 없어야 하며, 출품작은 2009년 2월 기준으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에 가입된 국내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적이 없어야 한다. 예심을 거쳐 오는 7월 본선 진출작 15편을 발표할 예정이며, 본선에 선정된 작품들 중 최우수 작품 1편에 \'옐로우카멜레온상\'이 수여된다. \'옐로우카멜레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