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들에게 \"내일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짧게 밝힌 뒤 숙소로 향해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의 결정이 하루 다시 미뤄지게 됐다. 김 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현지시간 17일 오후 4시 워싱턴 미 무역대표부 건물에서 만나 세 번째 최종 담판에 나섰다. 그러나 2시간 동안 최종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18일(현지시간) 다시 회담을 열기로 했다. 그레첸 하멜 미 무역대표부 부대변인은 \"기술적 협의를 더하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협상을 더 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대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한미 쇠고기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멜 미 부대변인은 전망에 대해 \"모든 것은 상황에 달렸다\"며 \"양측이 그동안 무엇이 해결될 수 있고 없는지에 대해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종훈 본부장은 협상 시작에 앞서 \"미국측이 여러 가지 제안을 해와서 실효성이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실무회의를
\"나를 육군으로 보내달라.\" 어느 전투경찰의 하소연이다. 그는 육군으로 징집되었는데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전투경찰로 차출된 것은 부당하다며 국방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을 상대로 전환복무 해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전경들이 한 달도 넘게 촛불시위 진압에 동원되고 있다. 정치적 신념과 배치된다면 심적 갈등이 클 것이다. 전투경찰은 군사독재의 잔재다. 유신독재정권이 체제저항운동을 진압하기 위한 방패로서 만들었다. 군병력을 동원하려면 위수령 또는 계엄령을 선포해야 하니까 이에 상응하는 병력을 경찰로 위장해 경찰서에 상주시켜 온 것이다. 6월 항쟁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도 정권을 잡은 다음 전투경찰을 시위-파업을 진압하는 도구로 써왔다. 민주화 투사라고 자랑하며 닭장신세도 져 본 그들이 말이다. 1970년 전투경찰대설치법을 제정할 당시에는 주임무를 대간첩작전으로 한정했다. 1975년 경비업무를 추가했고 1982년 의무경찰제도를 도입했다. 전경은 국방부가 입대한 병력 중에서 추첨에 의해 배치한다. 의경은 경찰청과 국방부가 협의를 통해 선발인원을 정한 다음 경찰청의 지원을 받는다. 국방의무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외적으로부터 국가를 보위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노총 소속 전국건설기계노조가 18일 0시부터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건설기계노조는 17일 오후 2시 전국대표자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의 중재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공사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노조는 정부안에 대해 \"정부가 제시한 내용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일 합의안이 이행되지 않거나 정부당국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위반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훨씬 강력한 재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과 국토해양부는 16일 오후 5시 간담회를 갖고 총파업 핵심요구인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계약서 조기정착 및 활성화 ▲유류급등으로 인한 유가보조 ▲하루 8시간노동제와 일요휴무제 실시 등을 놓고 정부가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국노총 건설기계노조는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조합원 8천여명이 가입해 있다.
민주노총은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를 위해 오는 7월 2일 하루 동안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7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총파업 및 총력투쟁 계획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2일 총파업 돌입하며, 3일부터 5일까지를 총력 집중 투쟁기간으로, 전국 각지에서 조합원 4만여 명이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어 7월 한 달을 총력 투쟁의 달로 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정부가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먹고 학교를 학원화하고 교육을 사교육화시키고 영어 몰입 교육으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것\"이라며 \"기름값을 포함해 물가를 폭등시키고 물·전기·가스·철도를 사유화해 요금을 4∼5배 올리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 문제인 만큼 민주노총은 정부와 분명한 선을 긋고 정부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임기 내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공기업 사유화를 막고 물가를 잡고 의료·교육 민영화를 저지하고 광우병을 막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불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추가협상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협의하자는 데 한미 양국의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을 위해 방미했던 김종훈 본부장이 17일 새벽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제는 촛불집회의 구호가 미국산쇠고기수입반대만이 아닌 전의경제도 폐지, 공영방송 민영화 반대, 대운하 공사 반대 등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새벽 1시 몇몇 시민들은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넘어 갔으며, 이들은 청와대로 가자고 주장했다. 한때 폴리스라인이 무너졌으나 경찰은 교통경찰의 병력을 곧바로 철수시켰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의 경찰저시선을 넘자는 의견에 반대해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명박 아웃(OUT)\'이라고 적힌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폴리스 라인 너머 전경 버스를 향해 날리기도 했다. 공식적인 대책회의의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끝으로 1시 30분쯤 종료했다. 광화문 네거리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외에도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자율토론도 이어졌다. 또한 현장에는 빵과 물이 나누어졌으며, 한 단체는 순부두 찌게가 제공되기도 했다. 대책회의의 촛불집회가 끝난 뒤에도 1000명 안팎의 시민들이 흩어져서 개별적인 모임들을 진행했다. 한편 광화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 도로 바닥 한가운데 대학생 5∼6명이 미리 준비한 태극 문양과 4괘 모양의 천을 도로에 붙여 가로 5m, 세로 4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아래 대책회의)가 발표한 대로 구호가 \'대운하 반대\'가 나오고 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광야에서\' 등 노래를 부르며 현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와 풍자 구호를 외쳤다. 지난 달 보름동안 미국 도축장 30곳의 위생상태를 살펴보고 온 정부 점검단이 지난달 말 결과를 발표가 고의 누락됐다는 의혹을 KBS 뉴스가 촛불집회 현장에 전해지지 현 정부의 불신의 구호가 거세졌다. 참여연대는 무대차 위에서 이명박 대통령 가면을 쓰고 대형풍선에 \'교육 폭탄\', \'광우병 폭탄\', \'대운하 폭탄\' 등 10여 가지 폭탄을 적은 것을 시민에게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점거 농성중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무대차에서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나 3명이 사망하고 10명 행방불명, 2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진원지인 이와테(岩手)현과 인근 미야기(宮城)현 지역에서도 도로, 가옥 붕괴로 인해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소량의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유출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43분 이와테현 내륙 남부 지하 8km 지점에서 첫 강진이 발생한 뒤 이날 오후까지 16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진앙은 지하 10㎞였으며, 앞으로 2∼3일내 규모 6의 추가 강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면서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각 현 경찰서, 각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와테현 오슈(奧州)의 댐 건설현장에서 48세의 근로자가 낙석에 맞아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야기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는 한 온천 료칸(旅館)이 무너지면서 건물에 깔린 종업원 7명과 같은 지역 공사장에서 무너진 토사에 매몰된 3명 등 10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광우병 뿐만 아니라 의료민영화와 대운하 등, 이명박 정부 각종 현안으로 의제를 확대해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열린 촛불집회는 이 날 분신사망한 이병렬 씨의 영결식에 맞추어져 저녁 7시부터 시작됐다. 서울 광장에는 3만여 명의 시민이 손에 촛불을 들고 이 씨의 추모행사가 치러졌으며, 시민들의 자유발언대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민주노총은 조합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서울광장에 합류했다. 서울광장에 차려진 이 씨의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여전히 유모차 부대는 앞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인터넷 모임 촛불소녀 소속인 중학교 3학년 황금영 양이 이 씨에게 편지를 낭독했다. 황금영 양은 \"정부는 이병렬 님의 소식에 대해 눈을 감고 귀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문을 닫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8시 45분경 촛불 집회를 마치고 남대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으며 명동, 종로를 돌아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와 현재 광화문 네거리를 점거한 상태다. 그러나 시민들의 구호도 격렬해지고 있다. 이
고 효순·미선양 추모제와 함께 열린 촛불집회는 시청광장에서 여의도까지 불을 밝혔다. 촛불집회에는 약 1만 5천여 명이 모여 재협상을 요구했으며, 이명박 정부퇴진을 요구했다. 8시 50분쯤부터 시작된 거리행진은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 서대문→마포→마포대교→여의도→KBS본관 앞→한나라당 당사까지 이루어졌다. 당초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무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자유시민연대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들이 KBS와 MBC 방송국에 난입을 시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향을 돌렸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KBS 방송국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외친 뒤 쇠고기 수입에 적극적인 한나라당에 항의목적으로 한나라당 당사로 향했다. 한나라당사 앞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항의목적으로 한나라당사로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새벽 0시 45분쯤에 자진 해산했으나 몇몇 단체회원 500여 명은 MBC방송국으로 자리를 옮겨 지지집회를 열었고, 광화문 네거리에 남아있던 일부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새벽 1시쯤에 다시 모여들어 일부 차로 점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아래 대책회의)는 14일
지난 10일에 이어 13일 오후 7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함께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의 6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퇴근시간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계속 모이고 있어 현재 정확한 참가 인원은 파악하기 어렵다. 자유발언대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추가협상은 의미가 없다면서 미국산 쇠고기협상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효순·미선 양 추모식에는 묵념과 추모단체의 발언, 효순·미선 양의 친구가 나와 추모편지를 낭독했다. 대책회의는 촛불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의 뜻에 따라 미 대사관으로 행진 등 집회 일정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 효순·미선양 6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의 사고현장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추모행사는 진보단체 회원 100여 명만 참석했으며 추도사 낭독과 헌화 등의 순으로 1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됐다. 한편 자유시민연대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들이 청계 광장에서 대책회의의 설치물을 부수는 등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또한 이들 가운데 고엽제전우회 백여 명은 각각 여의도 kbs와 mbc에 항의방
13일 오후 7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제37차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또 이날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6주기 추모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아래 대책회의)는 \"이번 집회가 \'6.10촛불 대행진\'에 이어 처음으로 맞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정권퇴진 투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날 집회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 정도가 향후 투쟁의 강도와 방향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책회의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광우병이 중심 쟁점이지만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 등 5대 의제를 결합해 촛불집회를 진행하겠다\"며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일괄 반대 투쟁으로 전환할 방침임을 밝혔다. 전국노점상연합은 오후 1시 대학로에서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점상대회를 열고, 집회를 마친 뒤
서울지방경찰청 00기동대 소속 이계덕 상경은 촛불집회 투입은 자신의 양심과 배치된다며 육군으로의 복무 전환을 희망하는 행정심판을 12일 청구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00기동대에서 1년 4개월여 동안 군복무 중인 이 상경은 \"전투경찰 본연의 임무 외 다른 정치적 상황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개입하게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어 전환복무 해제를 요청한다\"고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 상경은 최연소 민노당 대의원을 지낸 이계덕(22) 씨이다. 이 상경은 고교생 신분이던 2005년 초 민노당 지역구 대의원 선거에 출마, 최연소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따라서 이 상경이 촛불집회 진압을 꺼린 배경은 그의 이념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노동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도 적극 참여해 왔으며, 주한미군 철수를 강령으로 내걸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대 관계자는 “이 상경은 입대 후 부대 생활 적응에 문제를 드러내며 행정업무를 맡아오다 소대복귀를 시켰을 때 항의성 단식을 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최근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 현장에 이 상경을 투입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