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제65차 전원위원회에서 \'서천등기소 창고 집단희생사건\'과 \'김기삼 간첩조작의혹 사건\'은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지만, \'밀양 만세운동 참가자 학살사건\'은 진실규명을 내리지 못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천등기소 창고 집단희생사건\'은 북한 노동당의 지시에 따라 자행된 사건이라고 결정했다. \'서천등기소 창고 집단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인민군의 전세가 불리해지자 지주(支柱)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라는 북한 노동당의 지시에 따라 1950년 9월 27일 오전 1시 최소 240∼250명의 서천군 주민들이 서천지역 좌익에 의해 서천등기소 창고에 감금된 채 한꺼번에 불에 태워진 사건이다. 희생자들은 경찰, 국군가족, 대한청년단, 지역유지 등 우익인사들로 공산주의를 비판하거나 아군함대에 신호를 보내 연락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 반공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희생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1950년 7∼9월 중순경 연행돼 우익활동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일부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우익성향이 강했던 인사들은 대전형무소로 이송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물류씨스템이 필요하게 되자 고대에는 사람이 물건을 직접 나르거나 우마차를 이용하기도 했다. 화물의 부피가 커지자 자연스럽게 물길을 이용하게 되었고, 중세 들어 노예 등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물길을 파게 되었다. 이것이 운하이다. 운하는 중세에 물류의 85%를 분담하게 되었고, 마침내 18세기 유럽의 산업혁명을 촉발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다. 그러나 산업혁명 과정에서 발명된 증기기관차가 철도를 따라 물류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철도가 산업혁명을 완성하게 된다. 교통의 역사를 놓고 볼 때 18세기까지를 운하의 시대, 19세기를 철도의 시대라고 한다면 20세기는 도로의 시대라 부른다. 즉 물류수송 수단으로 운하의 역할은 철도와 도로의 등장으로 상당히 축소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운하가 건설되고 있는 이유는 독일같이 운하가 잘 발달되었던 국가에서 물류체계가 운하에 일정부분 적응해 있기 때문인바, 기존 운하망에 연결되는 운하를 건설하는 것은 새로 운하를 건설하는 경우보다 경제성이 생길 여지가 있다. 20세기 들어 건설된 가장 유명한 운하 중 하나는 마인강과 도나우강을 연결하는 소위 \'MD운하\'인데, 그 길이가 171k
지난해 의료 노동자들이 반대해왔고, 시민단체에서도 말이 많았던 의료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다.국회 보건복지위는 지난 해 11월 전체 회의에 상정하여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차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의료법 전면개정안 등 총 40건의 법안을 심의했다.정부는 각 의료단체 사이에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는 사안 위주로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외국인환자유치 허용, 의료기관 종별구분 개선, 거동불편환자의 처방전 대리수령 인정, 의료인 폭행 금지 등의 조항 통과를 추진했다.하지만, 해외환자 유치는 대형병원과 일부 전문병원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능한 의료진들은 보수가 많은 해외환자 유치병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대한병원협회는 이미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신세계이마트 비정규직 해고조합원 3명이 3년만에 1심 재판부로부터 복직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제42민사부는 노동조합 설립을 하였다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2005년 1월 정직되고 같은 해 5월 해고된 뒤 같은 해 7월 다시 복직 5일만에 계약만료된 사건에 대하여,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되고 정당한 이유없는 계약만료라고 하여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무노조 경영을 이념으로 삼고 있는 삼성계열의 (주)신세계는 노동조합 설립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004년 12월 21일 노조설립통보를 받자마자 노조와해 활동을 펼쳤고, 조합원들을 탈퇴시켰다. 그리고 끝까지 탈퇴하지 않고 남은 3명의 조합원들은 결국 한 달도 안된 2005년 1월 16일 3개월 정직, 복귀하자마자 해고, 이후 다시 복직, 복직 6일만인 2005년 7월에 \'계약만료\' 통보를 받았다. 계약만료가 부당해고라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이 났으나 중앙노동위윈회에서 계약만료가 정당하다며 회사쪽 손을 들어주었으나, 그 이후 이마트 조합원들은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오랜 소송 끝에 1심 판결은 노조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해 11월 15일 (주)이마트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한국전쟁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인 \'산청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위원회는 \"1949년 7월부터 1950년 1월까지 국군 제3연대 소속 군인들에 의해 경남 산청군 시천면·삼장면 주민 129명이 빨치산과 협력하거나 좌익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지리산 산간마을과 골짜기 등지에서 집단살해 당한 사실이 규명됐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1949년 7월 18일 빨치산을 토벌작전을 수행 중이던 제3연대 제2대대 소속 군인들이 빨치산의 공격으로 10여 명이 전사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자 제2대대 군인들은 인근 마을에 불을 지르고 강변과 신천초등학교 등지에 주민들을 집결시킨 후 사살하거나 칼 등으로 사람을 찔러 죽이는 행위를 했다. 이후 3연대 군인들은 서울로 이동하기 전인 1950년 1월까지 7개월 동안 삼장면, 시천면, 단성면, 하동군 옥종면 일대 주민 수백 명을 연행해 주둔지에서 고문한 뒤 시천면 덕산국민학교 뒷산이나 농회창고 뒷산, 삼장면 가막골 등지에서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지난 9월 ○○씨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전경부대 부소대장이 소대원들에게 지나치게 군기를 잡고 가혹행위를 하는데, 갈수록 정도가 심해져 이를 더 이상 참기 어렵고, 소대원들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지만 누구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조속히 시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진정했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는 체력단련 및 교육 등을 명목으로 소속 부대원들에게 가혹행위와 폭행을 일삼아온 ○○ 전경부대 부소대장인 ○○경장에게는 징계를, 1차 지휘 감독자인 소대장 ○○경사와 2차 지휘 감독자인 전경대장 ○○경감에 대해서는 지휘책임을 물어 각 경고 및 주의조치 할 것을 ○○지방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또한, 위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종전의 전경 구타 및 가혹행위 방지대책을 재점검하여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과 소속 부대 경찰관들에게 사고예방을 포함한 전경관리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도 ○○지방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국가인권위가 이 진정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경장은 대원이 부대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원의 목덜미 등을 잡고 닭장 속으로 끌고 들어가 무릎으로 누렀으며, 근무상태 등이 불량한 대원들에게 군장 속에 돌과 역
이마트 일반노조가 서울지법에 소송한 해고무효소송에 대해 오늘 서울지법은 노조측 손을 들어주었다. 올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보호법 여파로 붉어진 뉴코아· 이랜드 사태가 발생 여섯 달이 넘도록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마트 노조의 승소로 해결점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코아 노조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측의 외주 용역 도급계약 기간을 인정한다는 양보안을 내놓았다. 비정규직의 단계적인 정규직화에 대한 세부 사항을 회사에 위임한다면서 오는 30일까지 오후 2시까지 사측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1950년 10월 부역혐의자와 부역혐의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치안대에 의해 고양지역 민간인들이 한강변 등에서 집단 사살된 사실이 규명됐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는 한국전쟁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인 \'고양 부역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당시 치안대는 준군사조직으로 고양경찰서의 지휘·감독을 받아 인민군 점령시기에 부역한 혐의가 있는 주민들과 그 가족을 양곡창고 및 치안대 사무실 등지에 구금했다. 또한 10월 중순 이후 이산포 나루터 등 한강변과 인근 계곡에서 집단 사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었으며 일부가 인민위원회 간부를 역임했으나, 상당수가 부역혐의자 가족이거나 부역혐의자와 가깝게 지냈다는 이유로 희생됐다. 이 사건의 희생자는 모두 240여 명으로 추정되나 이 가운데 26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고양경찰서 소속 각 마을 치안대로 밝혀졌으며, 당시 치안대원들은 각 지서 부근에 치안대 사무실과 임시 감금시설을 설치하고 부역혐의자들을 연행 조사했다. 또 경찰관들의 묵인 아래 직접 마을 주민들을 살해했고, 살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 비자금 및 변칙증여를 둘러싼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어제는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용철 변호사가 삼성측에서 돈을 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다는 폭로도 나왔다. 아마 웬만한 국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민주주의의 위기\'임이 선포되었을 것이다. \'돈으로 안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 그 나라를 규정하고 있는 현실이라면, 그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처음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있은 후,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났다는 데에 있다. 폭로 직후에는 검찰도 금융감독원도 꿈쩍하지 않았다. 특검을 하느니 마느니 정치권에서 논란을 벌이는 동안 시간은 흘러갔다. 시간이 흘러가면 누구에게 유리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정도의 시간이면, 조직적인 불법을 저지른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대책을 수립하고 증거를 폐기하기에 충분하다. 지금도 어처구니없기는 마찬가지다. 청와대는 뜬금없는 이유를 들어 특별검사제 도입을 막기에 급급한 모양이다. 많은 정치인들은 겉 다르고 속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검을 들고 나온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다른 속셈이 있거나, 무능하거나, 순진
영화 감독들이 뽑은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영화상 디렉터스 컷 송년회 및 시상식 (Director’s CUT Awards)이 청담동 DCM 이벤트 홀에서 열렸다. 1998년 시작하여 올해로 10주년을 기념하는 송년회 및 시상식인 만큼 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한재림, 이권, 문성근, 안성기, 전도연, 송강호, 신하균, 공효진, 박해일, 류덕환, 임하룡등 많은 영화감독들과 배우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함께 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는 디렉터스컷 송년회 및 시상식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감독들이 소외된 계층의 문화공유를 위해 마련된 영화표 2장씩을 영화관람을 위해 관객사랑나눔운동을 펼쳤다. 지난 10주년을 되돌아보며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영화인들의 따뜻한 나눔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90년대 이후 최근 한국영화에는 훌륭한 재능과 연출력을 지닌 감독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한국영화네트워크 10주년을 맞아 감독들의 뜻을 모아 제정한 특별상인 \'감독 중의 감독\'으로 임권택 감독을 선정했다. 임권택 감독은 \"천년학 제작자인 KINO2 김종원 대표를 축하 해 주기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부터 20년이 경과한 현재 한국사회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진보개혁진영 내에서 실패한 정부에 대한 정권교체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에 부합한다는 주장이 확산되었던 배경에도 이같은 믿음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총선, 지방자치단체선거 등의 정치과정은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이번에 패배한 세력도 다음 선거에서 재기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정부의 실책을 인정하고 차별화된 정책과 노선으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은 형식논리적으로 타당하다. 그러나 최근 BBK사건의 처리과정은 이러한 믿음이 지나치게 순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BBK라는 경제 사기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어떻게 처리되는가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의미를 가질 수 있기 위해서나 실질적 민주주의를 확보하기 위해서나 검찰과 사법부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BBK사건의 처리과정은 이러한 믿음에 커다란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BBK사건과 검찰의 편파수
소위 BBK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가 있었음에도 국민의 과반수는 수사결과를 불신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는 이명박 당선자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는 등 그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BBK사건 수사는 대선시기에 유력한 대선후보를 상대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관심을 끌었을 뿐 아니라 해당 후보에 대한 검증의 일환으로 볼 수 있어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었다. 더욱이 검찰로서는 소위 삼성비자금 폭로 및 특검 실시로 인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만회할 기회였다. 그러나 여러가지 의혹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혐의없음\' 처분을 내림으로써 검찰은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검찰불신시대에 검찰에게는 국민의 무지를 탓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천심을 읽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검찰의 부실수사와 진실게임 검찰이 불신을 받게 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소위 수사의 ABC랄 수 있는 관련 당사자의 대질신문, 소환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하는 진실게임에서 대질신문은 불가피한 수사과정이다. 또한 김경준과 이 당선자가 동업했다고 검찰이 밝힌 회사는 LKe, e-BANK KOREA인데,
투명한 사회를 지향하는 공익제보자와함께하는모임(아래 공익제보자모임)은 올해 일어난 사건 가운데 김용철 변호사 양심고백 등 내부고발 10대 뉴스 선정해 발표했다. 공익제보자모임이 발표한 올해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 김용철 변호사, 비자금 등 삼성 관련 각종 비리 양심고백▲ 청렴위 6년간 접수된 내부고발 193건, 추징·회수조치액은 478억8천7백만원▲ 개인 기부자, 공익제보자 위해 1천만원 쾌척▲ 부패방지법 일부 개정을 통한 내부고발 보호 강화▲ 부산지방국세청, 내부고발자 인적사항 기업체 누설▲ 국가청렴위원회, KT 내부고발자 ‘파면처분’ 취소 권고 통보▲ 공공기관 내부고발 보호 확산▲ 내부고발로 반부패유공 선정자, 시상식 참석 불발▲ 아름다운재단, 내부고발자 시상▲ 공익제보자와함께하는모임, 국가청렴위원회 공동 내부공익신고 백서 발간 이번 10대 뉴스 선정을 담당한 공익제보자모임 이지문 부대표는 \"김용철 변호사 양심고백으로 내부고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부패방지법 개정, 시민단체의 내부고발자 시상 및 개인 기부자의 후원, 공공기관의 내부고발 보호 확산 등 내부고발에 대한 법적 보호 및 사회적 지원 확대 등 의미있는 진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