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통식품 명인으로 활동 중인 사람은 31명. 명인으로 지정받으려면 전통식품 조리·가공업에 20년 이상 종사하고 조상 전래의 특별한 조리·가공법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전남 담양의 장흥 고(高)씨 고세태가의 10대 종가. 장독대에 늘어선 5백여 개의 항아리에서 간장과 된장이 익어간다. 해마다 윤사월이면 이 항아리들은 아가리를 연 채 노란 송홧가루를 받는다. 송홧가루가 잡균을 막아주고 장맛을 좋게 해주기 때문이란다. 메주는 매년 동짓달에 국산 콩으로 쒀서 한 달쯤 발효시킨 후 죽염수에 띄워놓는다. 간을 좌우하는 죽염은 천일염을 3년 이상 자란 담양산 왕대에 넣고 소나무 장작불에 구운 것이다. 이쯤만 해도 전통 장맛의 장인이 되는 데는 손색이 없을 법하다. 하지만 지난해 이 종가의 며느리 기순도(61) 씨가 35번째로 \'전통식품 명인\'에 선정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진장(陳醬·묵은 간장에 해마다 햇간장을 부어 맛과 향을 더해 내려온 아주 진하게 된 간장)\'의 내력 때문이다. \"1년이 지난 간장을 떠서 별도의 항아리에 보관하는데, 이걸 시장(始醬)이라고 합니다. 시장을 5년 이
2008년 재한 외국인의 수가 100만명이 넘어 12만8천 가구에 달하는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정부통계로만 58,000명에 이른다. 더구나 2008년 농촌 신혼 신부의 38.5%가 결혼이주여성이고 2020년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농촌 초등학교 학생수의 50%를 차지하게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농촌 사회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야 하는 다문화 사회가 되었고, 이제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풀어야할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어버렸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초기 한국생활 적응이 어렵고, 의사소통 또한 어려워 자녀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학교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인 이들의 자녀가 6∼7년 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많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서 자주 보이고 있는 학습 부적응의 문제와 정서적인 문제가 엄마의 한국사회 부적응과 부모의 문화차이로 인한 육아태도 문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다문화 가정의 보육문제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오는 29일 제천시 덕산면 누리어울림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다문화가정의 보육문제를 국가정책적 차원에서 점검하
공무원의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공무원보다는 지방공무원이 더 많았으며 부처별로는 교육부, 법무부, 경찰청 순으로 성범죄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성매매행위와 청소년상대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성범죄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성매매특별법이 제정·시행되기 시작한 2004년에는 101건에 불과하던 공무원들의 성범죄 행위가 2005년에 98건으로 다소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06년 204건, 2007년 223건, 2008년 22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5월에는 같은 기간과 대비 해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경찰청 제출자료를 인용하면서 "특히 지방공무원의 성범죄자가 올해에만 5월까지 50명이 적발돼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부처별 공무원의 성범죄는 올해 5월을 기준으로 교육부 공무원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법무부 6명 이였으며,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소속 공무원이 각각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삶을 담아낸 사진들을 선보이는 '꿈꾸는 교실' 사진전이 내달 16일까지 한국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주최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스리랑카 등 아시아 각 지역을 찾아가 그 지역 특유의 문화를 사진에 담아 전시한다. 한편 '꿈꾸는 교실- The Treasure Within'이라는 주제 하에 국내외 1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사진전에는 총 250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대지에서 배우다', '꿈꾸는 교실', '세상이 모두 책이고 교실이다', '아시안 파베르: 일상의 무늬들', '아시안 루덴스' 등 5개의 섹션으로 분리해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진전 기간 동안에는 '동남아시아 게임 여행', '아시아 교과서 전시', '대사와 함께 아시아의 우아함 발견하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관람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지난 14일부터 21일 사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하루 평균 740건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동안 신종플루 양성 사례는 총 5217건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주 일일 평균 양성사례는 전주 538건보다 늘었지만 증가속도는 완만해졌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집단감염도 학교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지만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플루 감염으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증 사례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3명이다. 대책본부는 \"현재 중증으로 입원 중인 사례 16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이 단순 감염 후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으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소멸됐다\"고 밝혔다. 본부는 인플루엔자 유사환자분율(ILI)가 증가하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한 편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동안 외래환자 1000명당 6.32명의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가 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투약된 항바이러스제는 6만 497명분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일부에서 손씻기가 신종플루 예방에 관련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손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사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유행성 눈병, 콜레라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연휴기간 중 전염병 환자의 신속한 조치와 해외여행 후 감염자 발견 및 추적관리를 위해 전국 보건기관의 하절기 비상연락체계를 추석 연휴기간까지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들어 17일 현재 총 193건, 5859명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추석 때 차례 음식을 공동으로 섭취하는 등으로 인해 설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콜레라의 경우 지난 2001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건은 모두 9월에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바닷물 온도가 18℃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는 콜레라 환자 발생 요인이 남아있다\"며 \"콜레라를 예방하려면 각종 어패류 등을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여행 후 수인성전염병이나 모기를 매개로 한 전염병 환자가 꾸준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1월 2일부터 고속버스 노선이 없거나 노선수가 적은 중·소도시 주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정류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고속버스 노선망이 서울을 중심으로 구축돼 고양·용인·의정부 등 수도권 중·소도시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운행 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 이용을 기피하거나 대도시까지 가서 이용하는 불편이 있었다. 운행간격도 서울 ↔ 광주의 경우 5~10분마다 운행하는 반면, 고양 ↔ 광주 노선의 경우는 80분마다 운행하고 특히, 일부 노선은 3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는 노선도 고속버스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버스 주요 거점 휴게소인 정안휴게소(호남축)와 횡성휴게소(영동축) 상·하행 4곳을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로 지정하고 11월 2일부터 월∼목 주중에 한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 운행하는 노선은 12개 노선으로서 고속버스 노선이 없거나 운행횟수가 적은 노선을 우선 선정했으며 시범 노선을 이용해 환승휴게소에서 갈아타는 경우 38개 노선을 더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속버스 이용객이 노선이 있는 다른 도시로 이동한 후 다시 갈아타는 불편을 해소함에 따라, 이용시간은
과거에 비해 한층 자유로워진 성 행태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인문사회과학과 같은 학문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는 연구 분야가 바로 성(性)과 관련된 학문이며, 철학, 사회학, 심리학, 문학 그리고 역사학에서 성과 관련된 강좌가 개설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현대사회의 개방적인 성 풍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론 TV 방송이나 영화에서는 한층 수위가 높아진다. 연예 오락 프로에는 부부 성생활에 관한 얘기가 거침없이 나오고, 극장에 상영되는 영화는 심심찮게 남녀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이제 섹스와 관련된 이슈는 더 이상 감출 필요 없는 공론화된 존재가 되었다. 스포츠신문에 도배가 되다시피 한 선전 문구도 한 번에 세 가지를 동시에 시술한다 거나 조루증이나 발기부전 관련 약품 광고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남성 확대 수술이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권하는 이유가 본인의 자신감 회복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내나 연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이 말은 응당 쾌락의 대상이어야 할 섹스가 상대방에게 놀림이나 무시를 당해서는 안 된다는
매직링크, 신개념 '캐쉬백' 서비스로 기존 광고시장에 도전장 (주)골콘다아이(대표 김평택)가 매직링크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에 새로운 개념의 캐쉬백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매직링크는 온라인에서 제품가격을 소비자가 결정하여 쇼핑몰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역발상 마케팅을 현실화했다. 서비스는 네티즌들의 클릭에 의해 실시간으로 쌓이는 '매직머니'가 쇼핑몰에서 제품 구매 후 현금으로 환급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존의 포인트나 캐쉬백의 경우 판매자가 구매비용의 극히 일부를 적립 또는 돌려주는 반면 매직링크는 구입한 제품의 가격한도 내에서 구매자가 희망하는 금액을 선택하면 100% 현금으로 돌려받는 개념이다. 매직링크의 신개념 캐쉬백 서비스는 구매할 제품의 결제 가격을 소비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직장인 신연주(27) 씨는 요즘 '매직머니'를 이용한 인터넷 쇼핑에 푹 빠져있다. 얼마 전 처음 알게 된 '매직머니'로 쇼핑 후 원하는 금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것. 신 씨는 매직머니의 캐쉬백을 통해 5만 원짜리 스키니진을 사고 2만원을 돌려받아 40% 혜택을 받았다. 웬만한 인터넷 쇼핑몰의 세일
통합공무원노조가 탄생하면서 거대한 공룡노조로 노동계의 한 축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조(아래 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아래 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아래 법원노조)는 22일 22일 밤 9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3개 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 세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조합원 총투표에서 세 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며 "투표율은 10만9433명 가운데 8만2911명이 참여해 75.8%였으며, 통합에 대해 89.6%,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서는 68.4%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각 노조의 세부 투표율을 보면 22일 오후 8시 45분 현재 전공노는 총 조합원 48,055명 가운데 34,119명(71.1%)가 투표하여 30,024명(88%)이 통합찬성, 민주노총 가입은 24,565명(72%)이 찬성했고, 민공노는 총 조합원 53,399명 가운데 42,339명(79.3%)이 투표하여 38,898명(91.9%) 통합찬성, 민주노총 가입은 28,034명(66.2%)가 찬성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법원노조는 총 조합원 7,979명 가운데 6,779명(
영화배우 정준호 씨가 통일부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 씨가 탈북자 지원에 힘써온 데다 남북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22일 오전 통일부 장관실에서 현인택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외교통상부는 우리나라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53차 IAEA(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AEA 이사회는 총 35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IAEA 의사결정의 핵심적 기관으로, 북한 및 이란 핵문제 등 주요 핵 검증 의제 외에도 안전조치·검증활동, 원자력 안전 및 방호, 기술협력 사업 등 IAEA의 제반 활동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골, 페루, 베네수엘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11개국이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1957년 IAEA 가입 이래 지난 2007년까지 총 13회 이사국을 수임한 바 있으며, 이번 이사국 수임은 세계 5위의 원자력 발전국이라는 국제적 위상과 그간 국제 핵 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 우리의 기여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오스트리아 심윤조 대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이사(governor)로서 각종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음식 조리할 때 돼지고기, 쇠고기 요리 적정 온도를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식중독을 손쉽게 예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추석을 앞두고 식중독을 예방해 명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식품별 조리 및 취급 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 식품 표면에서 중심부로 열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가열 온도에 따라 전달시간이 다른데 중심부 온도가 74℃ 이상으로 올라간 후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식중독균을 제거할 수 있다. 조리를 할 때 식품의 중심부로 열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제시된 중심부 온도보다 온도를 더 높여야 하며 시간도 늘려야 한다. 예를 들어 계란 흰자가 굳어질 때는 71℃, 닭고기의 붉은 고기색이 흰색으로 익을 때는 74℃로 적정 온도도 종류마다 다르다. 돼지고기·쇠고기를 포크로 찔러 피가 흐르지 않을 때 온도는 63℃에서 77℃정도다. 또 식품은 냉장고 온도 5℃이하에서 5일 이내로 보관해야 한다. 식중독균을 포함한 미생물은 5℃이하에서는 증식되지 않거나 아주 서서히 증식되기 때문이다. 식품별 5℃냉장고에서 ▲ 달걀 3∼5주간 ▲ 마요네즈 개봉 후 2개월 이내 ▲ 조리된 식육 및 어패류 3∼5일 ▲ 익히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