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속은 국내 재계에서 여성 후손이 수감되는 첫 사례로 남게됐다. 그동안 재벌 가문의 여성 2~3세가 법정에 선 경우는 있어도 구속까지 됐던 경우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국내 재계 후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특히 오너 일가 한 명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거대 기업이 휘청대고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는 상황까지 불러왔다는 점에서 향후 재계 후손들의 행동 반경이 크게 제약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오너 리스크를 안고 있는 기업은 대한항공 뿐만이 아니다. 많은 대기업에 이미 3세는 물론 4세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젊은 나이에 임원 타이틀을 달고 경영에 참여하거나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현대차 그룹도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 여성 후손들이 고위 임원을 맡고 있다.LG그룹 구광모 상무, 현대중공업 정기선 상무, GS건설 허윤홍 상무,두산그룹 박서원 오리콤 최고광고책임자,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투자산업의 전통적 영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금융투자산업이 전통적인 유통시장과 기업공개(IPO) 등에 머물지 말고 스타트업(신생 기업) 창업부터 IPO 이후의 인수합병(MA), 지배구조개선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혁신기업의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재무설계, 투자, 컨설팅 등 기업금융(IB)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혀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고령화·저금리 시대를 맞아 국민의 안정적 노후를 위한 금융 파트너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위험·중수익 ▲라이프사이클 ▲고객맞춤형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수익률을 높여 연금자산과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박 회장은 이를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의 확대, 디폴트 옵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후강통을 비롯해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동반 진출하는 전략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위원회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제2단계 금융규제개혁'을 추진한다.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혁신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고 2014년 금융혁신 추진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제2단계 금융규제개혁의 주요 내용은 금융업권간·금융업권내 칸막이 규제를 과감히 완화함으로써 금융의 역동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또 핀테크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의 장점을 금융에 접목할 계획이다. 창조경제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집-조달-회수 전(全)과정'에서의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내년도 기술혁신 과제로는 기술금융과 모험투자를 꼽았다.이를 위해 산업부·미래부·중기청 등 기술관련 부처와 함께 '기술평가기반 투자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조기 결성을 허용하거나, 운용사가 펀드구조를 선(先)제안하는 시장제안 방식을 허용함으로써 펀드 결성기간 단축을 유도한다.이날 회의에서 금융혁신위는 은행권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권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매뉴얼 정비방안을 마련했다.숨은 규제 총 680건 중 291건(42.8%)을 폐지하고 359건(52.8%)은 업권에서 자율적으로 운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이 평균 5.9% 인하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최근의 유가 급락 및 현물계약(Spot) 가격 안정 등으로 LNG 도입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도시가스요금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가구당 월 평균 도시가스요금은 11만418원에서 10만4124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 1월 가구당 평균사용량은 4480MJ(103㎥/월)이다.산업부는 "LNG 도입가격은 유가에 연동되는 구조이지만 LNG 도입계약상 유가 지표가 현물유가보다 3~5개월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하효과가 생기는 내년 1월부터 하락 분을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산업부는 "당초 1월 요금은 도입원료비 외에 올 발생한 약 1400억원 가량의 미수금 정산분까지 고려해 약 5.3% 수준에 그치지만 동절기 가스요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미수금(0.6%)은 반영하지 않고 도입원료비 인하요인만 반영해 요금 인하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의 이통사 통화품질 평가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2014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력의 바로미터 중 하나인 '커버리지(서비스 범위)' 부문이 평가 항목에서 빠지는 등 정부 평가의 신뢰도와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미래부는 외형상 통화품질 평가 방식을 개선했다.올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평가대상에 포함해 통신서비스 평가 항목을 늘렸다. 또 통신품질 측정 범위를 등산로, 항로, 도서, 해안도로 등으로 확대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등급으로 평가하던 전송속도, 전송성공률 등 평가지표도 수치로 나타냈다.문제는 내실있는 평가가 이뤄졌느냐다.미래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대역 LTE-A 를 비롯해 광대역 LTE, 3G 등 통신서비스 범위는 쏙 빠졌다. 광역시, 군읍면 등 서비스 범위가 하나도 공개되지 않은 것이다. 이통3사가 전국망 서비스 시점, 범위 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온 것을 고려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미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보통 서비스 커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2014년 결산 때부터 현금흐름표, 주석, 연결재무제표 등 재무제표를 회사가 직접 작성해야 한다.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재무제표 작성에 관여하는 것은 금지된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결산시 회계관련 유의사항'을 30일 발표했다.'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사는 감사전(前) 재무제표를 외부감사인에게 제출할 때 동시에 증권선물위원회에도 제출해야 한다. 회계법인이 외부감사를 맡은 회사에 대해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거나 자문하는 행위는 금지된다.주권상장법인의 경우 한국거래소에, 비상장 주식회사(직전사업연도말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는 금감원에 인터넷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2014회계연도부터 지배회사 감사인(그룹감사인)은 연결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감사 책임을 진다. 이전까지는 그룹감사인과 부문감사인의 책임 구분이 가능했다.이에 따라 지배회사는 종속회사가 그룹감사인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종속회사는 부문감사인이 그룹감사인의 감사업무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그룹감사인은 부문감사인이 수행한 감사절차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절차에 관여하거나 그 절차를 직접 수행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660억달러로, 3년 연속 650억달러 내외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660억달러로 집계, UAE 원전건설사업(186억달러)을 수주했던 2010년(716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최근 5년간 수주액은 2010년 716억달러, 2011년 591억달러, 2012년 649억 달러, 2013년 652억달러, 올해는 660억달러를 기록했다.국토부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 뿐만 아니라, 메가프로젝트 수주 및 신(新)시장 개척을 위한 고위급 수주 지원단 파견 등 정부 지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올해 수주를 분석한 결과 총 455개 건설사가 99개국에서 708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 공종별로는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이라크·리비아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중동이 313억5000만달러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통적 수주 텃밭의 강한 면모를 재차 확인했다. 아시아(159억2000만달러), 아프리카·유럽(89억5000만달러)이 그 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유도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손실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은행권에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입자들은 올들어 두 차례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잔액 기준)은 지난 2011년 9월 말에는 8.1%에 불과했으나 ▲2012년 3분기 말 16.7% ▲2013년 3분기 말 22.1% ▲2014년 3분기 말 27.2%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문제는 이 기간동안 금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은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는 데 있다. 1억원을 대출받은 고객이라면 금리가 1%포인트만 떨어지면 연간 100만원의 이자 절감 택을 볼 수 있다.주택담보대출 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최근들어 최저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는 2.10%로 전월대비 0.07%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3.69%) 비해 1.5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 2010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경제성 저하로 크게 위축되고, 에너지 절감 노력도 시들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부진과 산유국들의 감산 거부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달 18일 배럴당 54.11달러로 지난 2009년 5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같은 저유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미국의 셰일가스산업을 고사시키기 위해 감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저유가 추세가 장기화하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 추세가 이어지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제성도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의 투자여건이 악화되고, 주요 발전사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RPS)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신재생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은행에서 부행장 등 집행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조직 축소 여파로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의 9월말 현재 임원 수는 모두 246명으로 2년 전(381명)보다 무려 35%나 줄어들었다.특히 임원 중 등기이사와 같은 고정인원(은행장·사외이사·감사 등)을 제외한 집행임원의 수는 같은 기간 동안 313명에서 186명으로 40.5%나 급감했다.같은 기간 동안 일반 행원은 2만3411명에서 2만925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행원에 대한 집행 임원의 비율은 1.6%에서 0.8%로 쪼그라들었다.은행원 100명 중 임원으로 오를 수 있는 사람은 1명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행원에 대한 집행임원의 비율은 신한은행이 1.3%에서 0.18%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1.1%에서 0.6%, 우리은행은 0.2%에서 0.1%, 씨티은행은 2.1%에서 1.5%로 감소했다.이처럼 임원 숫자가 행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은 조직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은 이미 지난 28일 발표한 임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회에서 1년 넘게 낮잠을 자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들이 줄줄이 해를 넘기게 됐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유료방송 가입자를 합산해 규제하는 '합산규제', 정부부처·대학 등 공공기관이 민간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허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클라우드 발전법)' 등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합산규제란 한 사업자가 인터넷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가입자를 합쳐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을 넘어설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미방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합산규제' 조항을 통합방송법 개정안에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의 이견으로 내년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멈춰섰던 임시국회가 최근 정상 가동되면서 유료방송 가입자를 합산해 규제하는 법안의 연내 처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법안심사소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국회에 발이 묶인 것은 클라우드 발전법도 마찬가지다.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미래부는 최근 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충북 청주시 소재 돼지 사육농장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이에따라 청주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은 건수는 이달에만 모두 7건, 전국으로는 21건으로 늘게 됐다.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도 현재 국내 접종 중인 백신과 같은 유형인 O-타입형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청주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축산농장들이 더욱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특히 구제역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 및 매몰 처분된 돼지는 모두 2만2801마리로 집계됐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남도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해 내년 초부터 가축 거래상인 등록제 단속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 제도는 2013년 도입됐으며, 가축 거래상인으로 영업을 하려면 관련 교육을 받은 후 관할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거축 거래상인은 축산 관련 시설을 출입할 때 해당 시설 관계자가 요구하는 경우 등록증을 제시해야 하며, 거래 내역을 1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가축 거래상인은 소, 돼지, 닭, 오리를 구매하거나 거래를 위탁받아 제3자에게 알선 또는 판매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상인이다.등록을 하지 않고 가축을 거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 준수사항 위반시에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 "등록 대상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가축 거래상인 등록을 하고 의무사항을 이행해 AI 등 가축 전염병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며 "내년 1월10일 이후에는 일제 단속을 실시해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