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환경부가 2008년 4대강 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지침에 따라조류(藻類) 발생 우려에 관한 표현이 조직적으로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이 4번째로 실시한 4대강 감사 결과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2008년 1월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운하를 건설하면 보 설치로 하천이 호소(호수와 늪)화해 수질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고했다.이명박 정부는 논란이 거세지자 출범 첫 해인 2008년 6월대운하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같은 해 8월 하천정비 개념의 4대강 사업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2009년 3월에도대통령실 등에4대강 사업으로 보를 설치하면 체류가 증가해 조류 발생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고 재차 보고했다. 하지만 이 보고이후대통령실로부터"조류 관련 표현을 삼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청와대가사실상의 지침을 내린뒤 이후 보고서에서 조류 관련 문안은 삭제되거나 순화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환경부는 2009년5월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민주권개헌행동'(공동대표 이장희, 송운학 외) 에 참여하는 25개 단체를 포함해 100여개 단체가 연대하는 조직인 '촛불계승연대 및 개헌촉구 1000만인 서명 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장만채 전 전라남도 교육감, 공동대표 양향자, 집행위원장 서정열)가 4일 광화문 광장에서 '남북 상생번영과 비핵·평화(CVIP) 관련 국민개헌추진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기자회견문 부제는 “판문점선언 즉각 비준하고, 과거성찰·국민화해 등에 기초해 다 함께 손잡고 남북 상생번영 협동조합설립 등을 보장하는 비핵·평화(CVIP) 국민개헌 앞당겨서 힘차게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자”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우선 국회의 즉각적인 판문점선언 비준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1972년에 발표된 7.4남북공동성명이 정부주도형 집권자 독과점적 합의에 불과해서 결국 개발독재에 악용됐고, 분단반공체제가 강화되는 역설적 결과를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사와는 무관하게 집권세력이 교체로 모든 노력이 번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국내외 정세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를 확립하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성남시 분당구는 건널목 곳곳에 '행복 그늘 쉼터'라는 천막을 설치해놨다. 한여름 뙤약볕을 잠시 피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사진은 7월4일 오전 분당 정자동의 한 건널목에 설치된 '행복 그늘 쉼터'의 모습.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문화적 취약 계층· 지역 지원 차원에서사회적경제 기업이 청년 한 명을 뽑으면연간 최대 2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이란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고령화·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일자리를 만들수 있는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어촌 공동체회사 등이 있다. 정부는 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국무회의에서 사회적경제 인재 유입 확대와 종사자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취업 및 창업 지원을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사회적경제 활성화방안 후속대책이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등이공동으로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청년이 안전, 돌봄, 문화 등 지역문제 해결에 참여하거나 사회적경제기업에 취업하면 정부가 청년 1인당 최대 2400만원을 2년 동안 지급한다.창업지원기간을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리고창업지원 규모도 기존 연간 500팀에서1000팀으로 확대한다. 청년뿐 아니라 다양한 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신원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2일 '자치분권'을 기치로 오는 6일 열리는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신 의원은 2010년 7월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서울시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2014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서울시의회 자치분권TF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2월8일에는 '지방의회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가 발의한 '지방의회법'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핵심 축인 지방의회와 지방정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확립하고,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의 전반을 아우르는 지방의회 기본법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특히,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을 비롯해 지방의회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등 서울특별시의회의 지방분권 7대 과제를 모두 담고 있다는 평가다. 신 의원은 "촛불시민혁명이 부여한 시대적 과제를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의장직에 출마하게 됐다"며 "서울형 자치분권 기반을 구축해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정부로 변모해가는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의원들의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초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만 26세의 젊은 나이로 당당히 제 10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바로 이동현 당선자(서울 성동구 제1선거구)이다. 직전 제 9대(2014년) 서울시의회의원 최연소 당선자는 1978년생인 이신혜 의원이었다. 이신혜 의원은 당시 최연소 서울시의회 의원이라고는 하지만, 당시 만 35세의 나이였고 지역주민들의 직접투표에 의한 선출직 시의원이 아닌 비례대표 시의원이었다. 이동현 당선자의 이번 당선이 상대적으로 더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인터뷰를 위해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벽면에 있는 각종 부착물과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어깨띠 다발이 눈에 들어왔다. 그와 지지자들의 수고와 열정이 얼마나 치열했던 것인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최연소 서울시의원 당선자가 된 소감은. 제가 잘해서 당선이 되었다는 생각보다는,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최연소인 만큼 더 겸손히 그러나 패기 있는 모습으로 주민과 서울시민 곁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네의 소외된 사람부터 끌어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성남시가 올해 하반기에 '찾아가는 자전거 정비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남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정식·이동식 자전거 정비소 일정을 확정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정식 자전거 정비소는 7월2일부터 분당구 야탑동 만나교회 뒤 탄천 공터에 마련됐다. 자전거 정비소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이동식 자전거 정비소는 순회 일정에 따라 지역 곳곳 22곳을 찾아가서 서비스를 실시한다. 순회 서비스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고장 난 자전거를 고치려면 운영 일정 (성남시 홈페이지→분야별 정보→교통→자전거) 확인 후 각 정비소를 찾아오면 된다. 자전거 바퀴 공기 주입이나 오일 보충, 제동장치·체인·변속기 상태 확인과 교정 등 가벼운 정비는 무상으로 이뤄진다. 1000원 이상의 자전거 부품 비용은 이용자 부담이며, 공임 없이 도매가격으로 원가로 수리한다. 이동식·고정식 모두 거주지와 관계없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는 2014년도부터 자전거 정비소를 운영해 그해 6900대, 2015년 5155대, 2016년 5095대, 지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은 2일 오전 10시 30분 성남시청 로비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사 낭독을 하는 것으로 민선 7기 출범을 공식화했다. 애초 이날 오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예정됐던 취임식은 태풍 쁘라삐룬의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취소했고, 대신에 시민과 약속의 시간을 가졌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민과의 언약이라 생각하고 취임사를 직접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취임사 낭독을 통해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불평등과 양극화, 그로 인해 훼손되는 인간의 존엄을 온전하게 회복해 시민의 자유와 평등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그것은 한마디로 ‘하나의 성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중일 때 '난 성남 사람 아니라 분당 사람인데'라고 말했던 시민, 내 딸이 오늘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해 달라며 예비 아빠가 보내온 초음파 사진, 폐지 줍는 어르신, 미래의 불확실성에 있는 청년, 경력 단절 여성의 사연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해결해야 할 과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하나의 성남을 만들기 위해 155개 공약에 촘촘히 담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역설했다. 은 시장은 “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TF(이하 ‘조사TF’)는 2일 "국군기무사령부의 사이버 댓글활동 등 여론조작 행위를 조사하던 중, 기무사가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을 넘어 세월호 사건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 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TF는 "예비역 사이버 전사(戰士) 운용 계획, 시위정보 제공 등 안보단체를 동원한 여론조작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무사는 사고발생 13일째인 2014년 4월28일 세월호 관련 현장상황 파악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사고발생 28일째인 2014년 5월13일에는 참모장을 TF장으로 하는 ‘세월호 관련 TF’로 확대운영(~2014년 7월16일)하는 등, 2014년 10월12일까지 약 6개월간 TF를 운영했다. '세월호 관련 TF'는 당시 참모장(육군 소장)을 TF장으로 하여 사령부 및 현장 기무부대원 총 60명으로 구성됐고, ‘유가족 지원’, ‘탐색구조‧인양’, ‘불순세 관리’ 등으로 업무분장을 했다. 발견된 자료에는 세월호 탐색구조 및 선체인양 등 군(軍) 구조작전 관련 동정 보고 문건 뿐만 아니라, '실종자 가족 및 가족대책위 동향',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웰빙(Well-being)이 사회적 화두가 된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웰다잉(Well-dying)은 다소 생경한 개념이다. 게다가 ‘죽음’에 대해 공공연히 언급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적 토양의 잔재도 여전하다. 그렇지만 평균수명 연장으로 이 민감한 사항을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들어졌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초과하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한국은 2025~2026년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06년 초고령 사회가 된 일본의 경험이 우리에게도 반복될 공산이 크다. 다른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고통스럽지 않고 품격 있는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안락사’는 더 이상 쉬쉬하며 덮어둘 문제가 아니다. 안락사를 악용한 범죄 행위 가능성을 부풀려 본격적인 논의조차 미루려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 안락사는 철학적, 사회적, 문화적 문제이면서 동시에 전 인류의 과제이다. 선진국들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법률적으로 어떻게 규정해 놓고 있는지를 살펴봐야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13지방선거 ‘압승’과 이어지는 남북경제협력 분위기 그리고 한국-러시아 간의 유라시아 철도 협력 모드 등으로 집권 여당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어느덧 다가온 민주당의 당 대표 선출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상 ‘보수세력’이 거의 궤멸되면서 ‘진보세력 헤게모니 시대’가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여당을 대표할 지도자가 누가 될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8월25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되는 인물이 차기 대권에 바짝 다가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가 2년 후 총선에서 공천권을 거머쥐게 됨은 물론이고, 그런 막강한 권한에 따라 자연스레 차기 대권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상식’에 기인한다.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들 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전할 것이 예상되는 인물들은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이종걸 의원과 4선의 송영길·김진표·박영선·설훈·안민석·최재성 의원이 눈에 띈다. 3선 그룹의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에 더해 재선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지난 5월초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이 지난해 1675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국의 여성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의 지분 70%를 4000억 원대에 매입한데 이어 의류쇼핑몰 '난닝구닷컴'을 운영하는 엔라인도 사모펀드에 팔렸다. 이들 기업은 패션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개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소비자층이 유사한 패션 주얼리 분야도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패션 주얼리 브랜드 '줄리엣'을 1998년 세운 뒤 2003년 단일 브랜드로 매출 600억원을 올려 성공신화를 썼으며 지난 6월 주얼리와 카페를 결합한 새로운 컨셉의 주얼리 매장인 식스 에비뉴를 런칭한 한승수 신성스마트 대표로부터 온라인 주얼리 비즈니스의 현황과 전망을 들었다. 한 대표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글로벌 전자상거래특위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스타일난다'의 성공신화 요인은. 컨텐츠가 중요한 시대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스타일난다는 창립이후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면서 빠르게 트랜드를 반영하고 이끌어왔다. 스타일난다의 컨텐츠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함께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대한민국 경제의 양대 화두(話頭)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산업체, 연구기관 간에 진지한 토론이 펼쳐졌다. 지난 6월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 실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정책토론회’가 그것이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제윤경 의원 및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 권오중 한국항공우주산업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항공우주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에 크게 기여할 산업이지만, 아직은 ‘천덕 꾸러기’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기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참석한 패널들은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 2020년 항공우주산업 시장 7500억 달러 토론회 주최자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서는 항공우주산업 개발-기반조성-사업화 등 전주기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 개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은 일본·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