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TF(이하 ‘조사TF’)는 2일 "국군기무사령부의 사이버 댓글활동 등 여론조작 행위를 조사하던 중, 기무사가 온라인상의 여론조작을 넘어 세월호 사건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한 문건 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TF는 "예비역 사이버 전사(戰士) 운용 계획, 시위정보 제공 등 안보단체를 동원한 여론조작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견된 자료에는 세월호 탐색구조 및 선체인양 등 군(軍) 구조작전 관련 동정 보고 문건 뿐만 아니라, '실종자 가족 및 가족대책위 동향',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상 탐색구조 종결 설득 방안', '유가족 요구사항 무분별 수용 분위기 근절', '국회 동정' 등 보고 문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기무사는 보수단체들이 좌파집회에 대항하는 맞불집회를 열 수 있도록 소위 ‘좌파집회’(시민단체 집회 등) 정보를 달라는 요청에 응해 세월호 사건 관련 시국 집회 정보를 제공한 문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