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 14일 막을 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이 확정됐다.20일·21일 밤 10시에는 최고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이 방영된다.22일 밤 9시25분에는 드라마 제작과정과 뒷이야기를 볼 수 있는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에필로그'가 마련됐다. '에필로그'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이 궁금했던 메이킹 영상이 공개된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혜리(22)가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SBS 새수목드라마 ‘딴따라’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혜리는 19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차기작 고민이 컸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예의 밝고 솔직한 모습으로 주어진 상황을 헤쳐 나가려는 긍정적 에너지를 보였다. 유난히 큰 웃음을 터뜨리며 박장대소하는가 하면 꾸밈없는 발언으로 예의 사랑스런 에너지를 발산했다.1000만 관객을 모은 유영아 작가가 집필하는 ‘딴따라’는 업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바닥으로 추락한 매니저 석호(지성)가 새로운 원석을 발견하고 그들을 스타로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혜리는 딴따라 밴드의 보컬 하늘(강민혁)의 하나뿐인 억척 누나 ‘그린’을 연기한다.혜리는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인정했다. “지상파 드라마 여주인공은 처음이다. 부담이 크지만 지금껏 해왔던 대로, 또 배웠던 대로 동료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들 믿고 가는 것으로 내 마음을 정리했다. 정작 방송이 시작되면 부담을 내려놓고 더 편하게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작 캐릭터와 다르게 보이려고 애쓰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이런 날이 올 줄 송중기(31)는 알았을까? 드라마 한 편으로 최고의 한류스타가 됐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태양의 후예'는 그의 인생의 태양이 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기승전송중기'다. 시청률 40%,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태국까지 '송중기'로 들썩인다. 신한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하지만 그는 아직 겸손하다. "한류스타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공감하지 않는다. 진정한 한류스타는 같이 작업했던 송혜교"라며 "혜교 선배"를 앞에 내세웠다. "나는 드라마때문에 잠깐 인지도가 올라간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담담히 지내고 있다. 또 담대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소문난 절친인 이광수(31)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첫 방송을 시작한 SBS TV '런닝맨'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적극중기'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맹활약하던 송중기는 드라마 스케줄 문제로 이듬해 하차했다. 하지만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에 동반출연하면서 더 깊은 우정을 다졌다."광수가 '태양의 후예' 까메오로 출연해줘서 고마웠다. 한편으로는 광수가 까메오로 너무 많이 소비되는 것 같아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탤런트 이중문(33)이 5월 1일 7살 연하의 승무원 출신 여자친구와 결혼한다.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예비신부의 배려 깊고 따뜻한 성품에 반해 3년 여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결혼식은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다. 사회는 동료 탤런트 박재정이, 축가는 친한 친구로 알려진 'SG워너비'의 김용준과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맡는다.한편 2003년 KBS 2TV 드라마 '그녀는 짱'으로 데뷔한 이중문은 '당돌한 여자' '다함께 차차차' '청담동 스캔들'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국립극단의 연극 '국물 있사옵니다'는 근현대 희곡이 근사하고 세련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극작가 이근삼(1929~2003)이 1966년 발표한 작품이다. 상식대로 살고자 했던 평범한 샐러리맨 상범(常凡)의 세속적인 출세기다. 1960년대 후반 산업화에 따른 모순은 현재를 관통한다. 제목 '국물 있사옵니다'는 '국물도 없다'의 비틀기다. 제철회사의 임시사원으로 취직한 상범은 뜻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정직하게 살고자 하는 태도가 되레 그의 발목을 잡았다.편법과 술수가 점철된 '새로운 상식', 즉 "자리를 양보하느니 발로 걷어차 길을 터야겠다"는 마음을 먹기 시작하자 그에게 국물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점차 새로운 상식으로 무장해 가는 상범은 섬뜩하도록 현대인의 모습을 닮았다. 양보, 이해, 관용의 미덕을 갖춘 이들이 오히려 바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시대. 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새 상식'을 넘어 상식을 벗어난 일들을 감행한다. 여기서 아련함이 심장을 지긋이 눌러온다. '국물 있사옵니다'가 현재까지 풍자하는 건 맞다. 하지만 1960~197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출세주의 뒷면에는 그래도 인간의 얼굴이 있었다. 점차 성공을 해나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영화 '유스'(감독 파올로 소렌티노)가 소프라노 조수미(54·사진)가 부른 주제가 '심플송'으로 '제60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홍보사 PRM에 따르면 '유스'는 18일 오후 9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티부르티나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했다.1955년 시작된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는 이탈리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권위를 자랑한다. 수상작에는 피란체 출신의 조각가 도나텔로가 조각한 다비드 모양의 상패를 수여한다.앞서 '심플송'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제가 후보,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바 있다.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클래식 곡으로 유일하게 후보에 올라 무대공연을 요청 받았으나, 편곡이 쉽지 않은 곡이라 무산된 바 있다.'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인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마이클 케인)가 주인공이다.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심플 송'은 영화에서 은퇴를 선언한 지휘자 대표곡이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프로기사에게 지도 대국을 받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바둑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인 ‘프로다 면기 앱’이 출시됐다.모바일 앱 글로벌 유통 회사인 유비누리는 “국내와 해외에 바둑 보급 사업을 하고 있는 더바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년여 동안의 준비기간을 걸친 끝에 '프로다면기 앱'을 출시했다”며“바둑의 한 수 한 수를 문자 메시지처럼 시간 제약 없이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스마트폰에서 무료 다운받아 회원 가입 후 사용이 가능하다. 프로기사와 대국을 원하는 사용자는 '앱'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기사를 지정한 후 3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조혜연(31)·송태곤(30) 9단 등 6명의 프로기사들이 24시간 사용자들의 대국 희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조 9단은 “국내 프로바둑기사 300여명의 역량은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라며 “그동안 전문 바둑지도자가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유럽이나 동남아, 미주 지역 등에서 한국 프로기사에 대한 수요가 컸다. 이번 서비스로 한국 프로기사들이 전세계 바둑 애호가와 지망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노성현 유비누리 대표는 “바둑을 세계인들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영화인 비대위 측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한다고 18일 밝혔다.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부산영화제 참가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며 "영화계가 이렇게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2006년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이후 10년 만"이라고 밝혔다.범 영화인 비대위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SNS와 전화로 소속 회원 전원에게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찬반 의견을 물었다. 단체별로 회원 과반수가 응답했고 응답자 중 90% 이상이 보이콧에 찬성했다고 비대위는 전했다.비대위 측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과 신규 자문위원 68명 위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철회와 부당한 간섭 중단 등을 부산시에 요구했지만, 시는 영화인들의 요구사항은 받아들이지 않고 되레 가처분 신청을 유지했고 법원의 인용 결정을 얻어 임시총회를 통한 정관 개정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부산국제영화제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가수 정은지(23․사진)가 데뷔 후 첫 솔로앨범 '드림(Dream)'을 발표했다. 그룹 '에이핑크'의 목소리로 노래를 이끈 지 5년 만이다.“가지고 있는 게 워낙 화려하지 않고, 소소한 것 같다”는 자신의 내면을 그대로 담은 앨범이다. 아빠와의 추억을 테마로 한 포크송 '하늘바라기'부터 진한 정통 발라드 '사랑이란', 힘찬 위로를 담은 '홈(HOME)' 등 장르를 망라한 다섯 곡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위로'다.“본인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음에도 외롭다고 느껴질 때, 스스로 작아질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물론 그렇고요. 그럴 때 제 노래를 통해서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어요.”타이틀곡 '하늘바라기'는 18일 자정 음원 공개와 함께 8개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모든 사람의 공감대를 건드리는 가사와 조화를 이루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포인트다.“(음원이 공개되기 2분 전인)11시58분에는 마음이 쿵쾅쿵쾅해서. 제가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막상 노래를 듣고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안심이 되기도 하고, 열심히 노래 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어린 시절 아빠와의 추억을 정은지가 가사에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는 오는 28일부터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 (47)의 2016년 신작 30여점을 미루에서 전시한다.한편의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작품은 일상의 행복을 포착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동글동글 귀여운 인물들과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국내에도 마이아팬층이 확보되어있다.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아내는 작가는 전시기간 내한 어린이 도예교실을 진행한다. 기자 자녀들을 대상으로(6~11세) 오는 5월 1일 오후 2시부터 '행복한 나의 얼굴, 내 그릇 만들기'를 함께한다. 백자 초벌 도자기 위에 안료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뒤 가마에 구워서 완성하는 작업이다. 참가비 3만원. 02-720- 1020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이 주연한 ‘시간이탈자’가 15주차 주말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곽재용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한 한국영화다. 1983년과 2015년에 사는 두 남자가 꿈으로 연결,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감성 스릴러다. 733개 스크린에서 1만527회 상영, 33만6096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54만6694명이다.7일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강예원 이상윤 주연작 ‘날, 보러와요’가 한계단 내려앉은 2위다.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강제 이송된 한 여자, 그녀를 우연히 알게 된 한 시사프로 PD가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이 영화는 534개 스크린에서 7155회 상영돼 19만584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80만5804명이다.‘헌츠맨:윈터스 워’는 13일 개봉한 외화 중 1위, 전체 3위다. 두 여왕의 대결로 얼어붙은 세상을 구해낼 헌츠맨들의 운명적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557개 스크린에서 7315번 상영, 16만9797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30만3919명이다.롱런 중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584개 스크린에서 531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SBS TV가 ‘미세스 캅2’ 후속으로 ‘미녀 공심이’를 다음달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냄새를 보는 소녀’의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남궁민, 걸스데이 민아, 온주완, 서효림이 출연한다.동네 테리우스 ‘안단태’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완벽녀 ‘공미’, 재벌 상속자인 ‘준수’, 네 남녀의 싱그럽고 사랑스런 로맨틱 코미디다.남궁민이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이 일반인보다 수 십배 탁월한 신비한 동체 시력의 소유자로 털털하면서 따뜻한 마음의 변호사 안단태 역을 맡는다. 남궁민은 “더 큰 연기자가 되기 위해 ‘미녀 공심이’를 선택했다”면서 “이번 안단태 역을 통해 따뜻한 로맨스 가이로서도 시청자들에게 인정 받겠다”고 밝혔다.민아는 엄마아빠의 취약한 유전자만을 물려 받아 얼굴도 그저 그렇고 머리도 그저 그런, 그러나 마음만큼은 너무도 사랑스런 공심이를 연기한다. 민아는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공심이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첫 주연이기에 부담이 크지만 시청자들에게 예쁨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온주완이 그룹의 유일한 상속자이지만, 회장에게 인정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오늘도 아빠는 오지 않고 나는 나비를 그려요.” 동화책 ‘노란 달이 뜰거야’는 이렇게 시작된다.작은 소녀가 좌식 책상에 앉아있고 책상 위 벽에는 2014년 4월 달력이 걸려있다. 나비는 집안 이곳저곳을 머물다 열린 창문 틈으로 날아간다. 아빠와 함께 했던 별꽃이 핀 담장 아래, 엄마 몰래 아이스크림을 사먹던 구멍가게 앞,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던 층계참, 그리고 서툰 낙서를 하던 담장 길로 날갯짓이 이어지고 아이는 추억을 떠올린다. 그렇게 하하 호호하며 비탈진 언덕길을 따라 다다른 꼭대기에는 노란 달이 환히 떠있다.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조심스레 전하는 작지만 간절한 위로의 이야기다. 전주영 지음, 32쪽, 1만원, 이야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