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마약 범죄로 인한 피해와 극복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화 에세이 신간 ‘무지개 시키신 분!’을 출간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마약 범죄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과거 일부 계층이나 특정 범죄 조직에 국한됐던 마약 유통은 이제 일반 대중과 청소년들에게까지 확산돼 누구라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이 됐다. 실제로 이제는 누군가가 건네는 음료수조차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약 범죄 단속과 처벌 체계는 점차 정비되고 있지만, 정작 마약 범죄와 약물 사고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무지개 시키신 분!’의 저자 하율 작가는 바로 이러한 마약 사고의 피해자였다. 해외에서 함께 거주하던 룸메이트가 몰래 들여온 마약이 담긴 병을 모르고 청소하다 깨뜨리면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마약에 노출된 것이다.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어느 순간 마약에 중독돼 버린 그녀는 한순간에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고 고통스러운 후유증과 맞서 싸워야 했다. 목소리를 잃고, 삶의 목적마저 희미해지는 나날이 계속됐지만 그녀는 절망 속에서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시시담시시청이 ‘통역사 엄마의 통하는 영어’를 펴냈다. 저자 토토리맘(이주현)은 ‘영어’라면 기초 영어부터 해외 영업으로 다져진 비즈니스 영어, 각종 국제회의 및 행사에서의 통역까지 자신 있는 ‘베테랑’이었지만, 아이가 생기며 ‘초보 엄마’로서 영어 교육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영어는 전문가지만 육아는 처음이었기에 아이의 영어 교육은 여느 부모들처럼 명쾌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 고민이었다. 이에 다양한 영어 교육 방법을 아이와 함께 경험하며 때로는 실패도 하고, 때로는 큰 효과를 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방법의 영어 교육이 좋은지 생각하게 됐다. 성공한 영어 교육 방법 중 아이들이 즐겁게 부모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놀이’였다.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때 아이들은 더 쉽게 이해하고 자신감도 얻게 된다. ‘통역사 엄마의 통하는 영어’는 따라 하기 쉬운 첫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놀이 영어’의 노하우와 실제로 아이와 함께하고 있는 표현을 공유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영유아 사교육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요즘, 저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들이 집에서도 쉽게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구체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는 4월 4일부터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씩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덕수궁은 고종이 대한제국(1897년~1910년)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후 황궁으로 사용되었으며, 궁궐 내 전통 건축물과 서양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번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관람은 덕수궁 내 3개의 주요 전통 건축물 내부를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보물), 덕수궁 내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 고종이 승하하신 함녕전(보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한제국 선포 후 지어진 중화전은 황제를 상징하는 용 문양이 새겨진 보개천장과 황금색 창호를 통해 황제국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1593년 선조가 임시로 머물렀던 유서 깊은 건물인 석어당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로, 참여자들은 석어당 2층에 올라 4월 아름다운 덕수궁의 봄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또한 1897년 고종의 환궁과 함께 지어진 황제의 침전인 함녕전 내부 모습도 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세계 시의 날을 맞이해 최근 시집 판매 동향을 살펴보고, 어떤 트렌드와 흐름이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매년 3월 21일은 시적 표현을 통한 언어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예술로써 시문학의 가치를 보존하고자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시의 날’이다. 짧고 강렬한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숏폼의 시대에 함축된 언어로 인간의 감각을 섬세히 그려내는 ‘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잠시 주춤했던 시 분야는 2024년부터 다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 시 분야 판매량의 경우 46.4% 증가했던 2024년에 이어 2025년(1.1~3.10)에도 33.7% 상승하며 다시 돌아온 시집의 시대를 입증하고 있다. 시 분야는 전통적으로 50대가 구매 연령대 1위를 차지(2018~2025)하지만, 최근에는 1020세대의 약진이 돋보였다. 예스24 집계 결과, 1020세대의 구매 비율은 최근 6년 간 매년 증가해 2025년에는 5년 전인 2020년의 2배에 가까운 20%가량을 기록했다. 특히 독서가 힙하다는 인식을 불러 일으킨 ‘텍스트 힙’ 열풍이 확산되기 시작한 작년부터 1020세대의 시집 구매량이 급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인생 후반전 AI와 동행’을 펴냈다. ‘인생 후반전 AI와 동행’은 퇴직을 맞이하거나 퇴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AI를 활용한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도서다. 김희연, 고규영, 정진혁 세 저자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퇴직 이후 마주하는 변화와 도전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하며, AI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여정을 독자들에게 안내한다. 퇴직은 단순히 직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의 변화를 동반하는 인생의 전환점이다. ‘인생 후반전 AI와 동행’은 퇴직 이후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 경제적 불안, 가족 관계 재정립 등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두 명의 퇴직 임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퇴직 후 찾아오는 정체성 혼란과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또한 이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퇴직 이후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도구로 바라본다. 저자들은 퇴직 이후 사라진 조직과 시스템의 부재를 극복하고, AI가 어떻게 퇴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전문성, 통찰력을 결합해 재취업과 창업 시의 직무 역량을 보완하고, 글쓰기와 자기 계발 등에 도움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창단 40주년을 맞아 ‘일상의, 클래식’이란 주제로 국민에게 다가간다. 초대 음악감독 홍연택부터 7대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에 이르기까지 국립심포니는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란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 플랫폼이자 K클래식의 토대로 자리하며 국립예술단체로의 위상을 확립했다.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초대 정신인 ‘음악이 흐르는 삶’을 계승해 국가 대표 오케스트라로서 일상 속 클래식 음악 향유에 앞장서고자 한다. 오는 3월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창단 40주년 기념 음악회 ‘뉴 오리진, 새로운 기원’은 국립심포니가 그동안 선보여온 도전적인 음악적 정신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무대다. 국립심포니는 국내 최초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콘체르탄테 2막 전곡 연주(2005),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2014~2016) 등을 통해 국내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적 실험을 끊임없이 이어갔던 생상스의 작품을 집중 탐구한다. ‘동양의 공주’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오르간 교향곡 3번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는 기쁨을 나누면 함께 기뻐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슬픔을 나누면 공감과 위로를 받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지도 모른다. 기쁨은 질투를, 슬픔은 약점을 만든다는 사실이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교육연구소 김준호, 정승혜 교수팀을 통해 실증적으로 밝혀졌다. 먼저 연구팀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 10개국 3000명의 성인 남녀(20대~50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감정 공유(기쁨·슬픔)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질투와 슬픔의 약점 인식이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 모형(SEM)을 통해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응답자는 기쁨 공유 성향, 슬픔 공유 성향, 질투 경험, 타인의 슬픔을 약점으로 인식하는 경향, 사회적 관계 만족도를 리커트 척도(1~7점)로 평가했다. 이후 구조방정식 모형(SEM) 분석을 통해 감정 공유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검증했고,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첫째, 기쁨 공유는 관계를 깊게 하기보다 질투를 유발하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20대, 북미권(미국·캐나다·호주), 서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가 오는 4월 26일(토) 오후 5시 KBS홀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는 국내 최초 100인조 트럼펫 앙상블로 시작해 2013년 ‘100트럼펫터앙상블’로 창단한 이후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로 활동하다 2024년 ‘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했다. 트럼펫을 중심으로 구성된 독특한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일반적인 오케스트라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창단 연주회를 비롯해 대형 콘서트홀 정기연주회, 지방 공연, 제주국제관악제 참가 등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제6회와 제7회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 앙상블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2023년에는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128명의 연주자가 함께한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연주회는 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김우일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세계적인 트럼펫터 성재창(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이 협연자로 참여해 조지 거슈윈의 명곡 ‘랩소디 인 블루’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4월 8일 전 세계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민박 버라이어티다.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 윤신혜 작가와 기안84가 만났다. ‘초짜’ 주인장 기안84, 못 하는 게 없는 야무진 ‘만능 직원’ 방탄소년단 진, 기안장을 위해 수상 면허까지 딴 남다른 열정의 막내 지예은이 펼칠 좌충우돌 기안장 운영기가 관전포인트다. 공개된 세 사람의 첫 스틸은 인생 최초 민박집 운영에 나선 ‘기안장 패밀리’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먼저 자신이 꿈꾸고 상상한 모든 것을 담아 기안장을 설계한 기안84. 시행착오 속 달라져 가는 기안장의 변화 역시 또 다른 재미 포인트다. 기안장에 완벽히 녹아든 방탄소년단 진의 모습도 흥미롭다. 요리, 청소, 보수는 물론이고 기안84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도 활약하는 진은 무엇이든 잘하는 맥가이‘진’으로 등극한다고. 조금씩 예상을 비껴가는 기안장에 누구보다 진심이고, 최선을 다해 즐기는 진의 색다른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 평소 기안84가 너무 궁금했다는 진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주시 문화예술단체 필통창작센터가 충남문화관광재단의 ‘2025년 지역특화 문화브랜드 기획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연극 ‘귀향-도조 이삼평’을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정작 ‘귀향-도조 이삼평’은 공주 출신으로 일본 도자기의 신(神)이라 불리는 이삼평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극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갔지만 오히려 도자 문화의 초석을 다진 이삼평. 그의 13대 후손이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귀향전(歸鄕展)’에 초대되는 사건을 통해 400년의 시간을 도자기로 잇는 여정을 무대 위에서 펼친다. 특히 일본 최초의 도자기 원료인 고령토(Kaolin)를 의인화한 존재로 등장시켜 신비로운 만남과 운명적인 사건을 판타지적 요소로 풀어내며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공주 계룡산 철화분청 사기와 연계해 이삼평이 남긴 도자 문화가 현대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탐구하며 지역 도예 문화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데에도 의미를 더한다. 필통창작센터 김효섭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 직접 일본 사가현 아리타 및 이마리 지역을 방문해 도자기 제작과 유통 경로를 현장 조사하며 작품의 고증을 강화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다양한 전시와 공연으로 에이시시(ACC) 개관 10주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그 첫 번째 전시로 3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복합전시 2관에서 트로트로 도시의 삶을 재해석한 ‘애호가 편지’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 ‘에이시시(ACC) 미래운동회(4월)’, ‘에이시시(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의 산수극장(4월)’ 등 전시와 레퍼토리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5월)’, 미디어 판소리극 흥보가 ‘제비 노정기(10월)’, 아시아 연출가 3인의 이야기 ‘아시아 연출가 3부작(11월)’ 등의 공연이 12월까지 이어진다. 10월에는 에이시시(ACC) 아시아문화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시(The Next Steppe, 초원의 바람)가 시민과 만난다. 개관 10주년 전시와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에이시시(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호가 편지’는 트로트에서 드러나는 도시 풍경과 감각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다.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등 5개국 작가 13개 팀이 2개의 주제로 나눠 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리텍콘텐츠 출판사가 ‘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를 출간했다고 3월 17일 밝혔다. 우리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변화를 위해서는 꾸준한 영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상에 출간된 수천, 수억 권의 책은 우리에게 그러한 영감을 줄 수 있다. 저자가 경험했던 많은 고민들,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할 통찰을 제시해 준 책들.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 명문장을 골라 수년 전 출간한 ‘백 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은 수만 독자들의 책장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100여 개의 문장을 선별하고 질문을 추가해 ‘백 년의 질문, 베스트셀러 필사노트’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다. ‘필사로부터의 질문,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본문 필사란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자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신뢰하는 길로 안내한다. 단순히 문장을 옮겨 적는 것을 넘어, 삶을 돌아보고 나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이곳에 담긴 문장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글귀가 아니다. 긴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된 문장이자,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킨 메시지다. 필사를 통해 한 문장 한 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