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지역과 함께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인천 시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다고 꼽히는 인천지역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 우선 한나라당 후보로는 안상수 시장(59)이 일찌감치 확정된 상태. 여기에 열린우리당 최기선 전 시장이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 현직 시장의 대결이 연출됐다. 1998년 인천시장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에 패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재대결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 안상수 후보 지난 4년간의 치적을 강조하며 “설욕과 동시에 재선에 성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가 가세해 인천시장 선거는 3파전이 이뤄졌다. 특히 최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2위권의 지지율을 보이는 김성진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고 이슈메이커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직시장 안상수 후보와 전직 최기선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이 무기을 자랑하고 있다. 전 현직 시장을 거치면서 만든 지역기반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우선 안상수 후보는 지난 4년간 현직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추진, 버스 무료 환승제 실시, 중앙공
"내 아버지가 재벌이었다면 돈줄, 연줄에 허걱대며 중소기업 사장이나 하고 있지 않았을꺼다”는 어느 마이너 기업 사장의 자조섞인 푸념. “누구는 아버지 잘 만나 젊은 나이에 재벌2세 소리 들어가며 경영권 승계받나”싶은 ‘샐러리’들의 한숨. 연일 메스컴을 뒤덮는 현대차그룹 정씨부자 소식에 국민이 들썩이고 있다.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편법승계 비리로 파경위기에 처한 족벌 현대는 지금 부자중 누가 구속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처럼 돼버렸다. 이미 1조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획총괄본부 조직을 개편한다는 ‘앵무새’같은 현대의 조치는 얼마전 삼성이 보여준 모습에 다름아니다.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재벌, 하지만 달라지는 건 불가피한 일. 족벌경영을 뿌리채 뽑을 완벽한 ‘솔루션’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기업이 여론 바뀌는대로 움직인다휠체어 탄채 6개월만의 외유를 접고 돌아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덜컥’ 내 논 8천억원 사회기부와 현대차그룹 정씨부자의 1조원대 주식 사회 환원 사이엔 단순히 ‘따라한다’는 개념이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존재한다.그것은 바로 ‘기업이 여론 바뀌는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사회환원은 없다’던 현대차그룹 정
구속여부가 주목되는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의 장남 정의선 사장. 그가 비난받는 이유는 단순히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거나 그룹의 경영권을 이양받으려 했다는데 맞춰지지 않는다. 문제는 정 씨가 현재 사장으로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글로비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이후 그의 보유주식 가치가 천문학적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현대차그룹은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의 물류부분 거래를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100% 출자해 지난 2001년 설립한 글로비스에 몰아줬다. 재벌그룹이 회사자산을 지배주주 일가의 사익을 위해 포기하고 사실상 양도하는 편법적 증여를 묵인한 셈이다.이에따라 정의선 사장은 초기 30억을 출자했지만 2005년 3월까지 4년여동안 배당금과 주식매각 대금으로 1447억여원의 이득을 얻었고 이번 상장을 통해 사흘만에 7148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됐다. 이 막대한 이익은 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자회사로 설립됐다면 고스란히 회사에 귀속됐을 돈이다.회사의 유망한 사업기회를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차지함으로서 사실상 부의 증여가 이루어진 셈. 이같은 방법은 삼성그룹 이재용씨가 사용했던 CB,BW의 헐값인수 방식을 대체하는 재벌상속의 신종 수법으로
현대.기아차 그룹이 검찰에 제대로 걸렸다. 압수수색 한 달도 안돼 줄소환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수사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결국 정 회장 부자는 1조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을 사재출연 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어찌됐든 스스로 불법행위를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삼성 따라하기냐, 기부금이 사건 무마용이냐는 역풍 여론에 봉착했다. 이번 사회공헌 발표에 세부적인 실천 방안이 빠져 있다. 돈으로 면죄부를 사서 급한 불부터 끄고 보겠다는 속셈이 여실히 드러나 국민의 실망감은 더하다. 사회공헌 발표 “성급했네”현대차의 사회공헌방안은 ‘삼성 사례’를 모델로 삼았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안기부 불법도청 사건 등의 수사가 일단락 된 상황에서 8천억 사회헌납을 발표해 여론을 잠재울 수 있었지만, 현대차의 발표는 정몽구 회장 부자의 신병처리 문제가 고비를 맞는 순간에 나와서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침묵으로 일관하던 정 회장이 갑자기 정의선 사장이 검찰에 출두하기로 한 19일 바로 전날 발표가 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 당초 정 회장
현대차 그룹은 지난 99년 정몽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환율하락, 유가급등,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검찰 수사의 장기화에 따른 사업차질과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정 씨 부자가 ‘1조원 사회헌납’ 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여론은 ‘역풍’을 맞았고, 검찰도 “수사나 처벌수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현대차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부자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깰 의지도 있어 배제하고 있지 않아 현대차는 역대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룹 후계자로 탄탄대로 인생…경영권 편법승계비리가 발목잡아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의 부채탕감, 그리고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의 핵심 인물로 비리수사에 검찰의 타겟이 된 정의선 사장은 ‘구속’ 가능성이 높다. 우선 비자금 창구인 글로비스 최대주주가 정 사장이며 현대오토넷 역시 글로비스를 통해 정 사장이 주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 여기다 아들이 아버지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지는 역대 ‘현대가(家)의 전통에 따라 정 사
"김재록 게이트의 진상은 국부유출과 직결된다. 김재록과 현 정권, 권력의 실세들이 어떻게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헐값 매각하고, 김재록이 개입된 각종 구조조정을 통해 외국기업에 부당한 이익이 돌아갔는가. 또 그 이익에 대해 세금조차 묻지않아 결과적으로 국부유출을 한 책임이 있는 김재록과 노무현 정권, 권력 실세들과의 관련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다.”‘붕어빵에 붕어가 없는’검찰수사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최근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밝힌 말이다. ‘김재록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이한구 의원)까지 구성한 한나라당은 “검찰이 김재록 게이트 진상을 은폐,축소,조작하지 말고 관련된 권력의 실세와 정권의 개입을 밝혀야 한다”며 자칫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로 축소될 우려를 전면 차단했다.한나라당의 우려는 틀린 말이 아니다. 여론은 자칫 김재록 게이트와 현대비자금 사건이 따로 가는듯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급작스런 출국과 귀국여부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검찰의 현대차그룹 수사 역시 비자금 조성의 핵심이 된 계열사에 이어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인수작업에 관여한 기업까지 압수수색 하는 등 그
한나라당 ‘김재록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크게 4가지 사항을 중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즉 김재록 사건이 정치브로커가 부패권력과 결탁해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국부를 유출하고, 국민혈세(공적자금)을 탕진한 것으로 보고 ▲청와대, 정계, 행정부, 금융계의 악질적인 부패 사슬 조사 ▲부패 사슬을 연결고리로 자행된 국부유출과 공적자금의 낭비에 관한 실태 조사 ▲금융권의 불법대출 의혹 조사 ▲연루된 재벌기업들의 비자금과 비리 조사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일 갑작스런 출국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정몽구 그룹회장에 대해 일찌감치 출국금지를 촉구했던 이한구 진상조사단장은 “검찰이 과거처럼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의 은폐축소 수사를 하지 말고,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현대차 비자금 의혹과 관련 힘없는 실무진만 출국금지 조치 할 것이 아니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 즉시 출국금지와 함께 진념, 이헌재, 오호수, 이강원, 강봉균, 김진표 등 청와대, 정계, 행정부, 금융계, 재계에서 김재록의 부패사슬에 관련된 의혹이 있는 인물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청와대와 열린
김재록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의 지류(支流)에 불과하리라던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별도 수사’로 급선회하면서 검찰의 칼끝이 정 회장 부자(父子)를 향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재록 사건은 제쳐두고 현대차에 대한 ‘전면 수사’를 발표했다. 불과 1주일 만이다. 설마 했던 현대차 직원들은 갑작스런 검찰의 수사 변화에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현대차 비자금 문제는 예측이 불허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만 해도 검찰수사가 그룹의 핵심을 건드는 심각한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혹시나 하는 우려의 눈길에 검찰은 누누이 “김재록이 본류고, 현대차는 지류”라고 강조했고 “현대차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다른 기업도 조사 하겠다”고 했다. 그러던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했다며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별도로 진행 하겠다”고 발표해 상황은 뒤집어졌다. 김재록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의 지류(支流)에 불과하리라던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별도 수사’로 급선회하면서 검찰의 칼끝이 정 회장 부자(父子)를 향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재록 사건은 제쳐두고 현대차에 대한 ‘전면 수사’를 발표했다. 불과 1주일 만이다. 설마 했던 현대차 직원들은
김재록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수사가 현대차 비자금 문제로 번지더니 정 회장 일가의 경영권 승계 등으로 수사 방향이 틀어지면서, 이번 수사의 배경과 의도에 대한 말이 끊이질 않는다. 일단 ‘지류’라던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본류’가 된 것에 대해 당초 현대차 그룹을 염두하고 벌인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다. 그룹 내에서는 “검찰이 경영권 승계 무제 등을 전면 파헤치면서 현대차 그룹 전체에 칼을 휘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검찰은 표적수사가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 검찰의 주장은 아주 엉뚱한 사건에서 금융브로커 김재록 씨 의혹사건이 터졌고 김 씨 내사 과정에서 현대차 비자금 사건이 불거지게 됐고 관련 단서가 추가 확보됨에 따라 이 사건을 별도 수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김재록은 수사 미끼, 애초부터 ‘현대차 비자금’이 목적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한 중앙일간지는 모 검사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9~10월 글로비스의 비자금과 관련한 제보를 입수했고 지난해 11월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직접 수사키로
열린우리당 ‘황제 테니스 진상조사위원회’ 안민석(경기 오산)의원은 이명박 시장의 테니스 파문이후 가장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일 남산 실내테니스장, 21일 잠원동 테니스장 현장조사 등을 진행한 안 의원은 이 시장을 “특수카페트로 만든 코트에서 공짜테니스를 수년간 즐기다 들켜 버린 돈 많은 귀족정치인”이라며 “이해찬 전 총리가 황제골프로 낙마했다면 이 시장은 황제테니스로 시장직을 사퇴할 지 모른다”고 비하했다.안 의원은 이른바 황제테니스를 둘러싼 이 시장의 진실과 거짓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2003년부터 남산에서 가끔 테니스를 쳤다고? 이명박 시장은 2003년 3월부터 남산코트에서 테니스를 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이다. 최소한 2002년부터 남산코트를 사용했다. 그리고 이 당시에도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테니스를 친 회수는 이명박 시장이 말하는 가끔이 아니라 최소한 보름에 한번꼴로 테니스를 즐겼다. 정치적 상상력을 동원해 보면 ‘자주’를 ‘가끔’으로 해명하고, 코트를 처음 사용하던 시점을 2003년이라고 주장하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파문 보도이후 가장 먼저 날을 세운 곳은 바로 공무원노조 서울본부다. 공무원노조측은 “남산 테니스장뿐 아니라 당초 학교용지로 알려졌던 서초구 잠원 테니스장 부지가 지어지게 된 배경과 서울시의 혈세낭비 의혹 등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감사청구를 위한 서명작업을 통해 이 시장의 무단 예산사용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22일 이 시장에 대한 검찰고발과 23일 서울시청앞 1인시위 시작, 24일 ‘이명박 시장 퇴진촉구 및 주민감사청구’시청앞 기자회견으로 이어진 공무원노조 서울본부의 긴박한 일정을 안병순(45)본부장을 만나 정리했다. 서초구 잠원동 테니스장은 미처 완공도 안된 체육시설인데 이명박 시장의 황제테니스와 무슨관련이 있나.최근 노조에서 현장조사를 마친 잠원 테니스장 역시 이 시장이 황제테니스를 즐긴 곳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곳이 당초 학교용지임에도 이를 무시한체 체육시설이 건립됐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과밀학급이 많아 서초구 교육청이 10년내 인구유입까지 감안할 경우에도 학교용지 고수가 불가피하다는 회신까지 했다는데 어떻게 서울시가 42억을 투입하고
이명박 시장의 황제테니스와 서초구 잠원동 호화 실내 테니스장 편법 증축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용 전국투어에 몰입한 박근혜 대표의 침묵이 주목된다.이 시장의 황제테니스 파문이 불거진 3월 17일을 전후해 박 대표는 서울과 강원,충남과 전북, 제주를 오가며 연일 마라톤 지방선거 필승전이다. 이해찬 부메랑 ‘됐거든요’ 가장 잘 나가는 대권주자였기 때문일까. 이해찬 총리 골프파문이후 부메랑 처럼 돌아온 이 시장의 황제테니스 파문이 박 대표로서는 ‘쓰고도 또 달다’. 이 시장의 공짜테니스 불똥이 여기저기로 튀기 시작하자 박 대표는 일단 당 부대변인을 통해 남산 테니스장 이용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했다. 즉 “비서진을 통해 서울 시내 실내 테니스장 몇군데를 알아보던 중 남산 테니스장을 선택했다”며 “이용시간은 사전에 전화를 해서 코트가 비어있는 시간대에 맞춰 찾아갔다”고 밝혔다.하지만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 진상조사단까지 구성해 이시장 흠집내기는 물론 대 한나라당 포문까지 열어제낀 열린우리당이 일단 껄끄러운것도 사실. 속내야 ‘입바른 소리’로 심경을 건드리던 이 시장의 삼천포식 발언습관이 이참에 ‘쐐기’를 박는가 싶지만 대선보다 앞선 지방선거를
이명박호가 암초를 만났다. 단순 공짜 테니스 빈축을 넘어 소위 ‘황제 테니스’5대의혹이 눈덩이처럼 구르더니 잘 나가던 대권행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3월 11일 부터 9일간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 서울시와의 자매결연을 거론하며 부시 행정부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이 시장. ‘한국의 OECD가입은 미국덕’이라는 친미주의 발언으로 시선을 모은 그는 방미기간 중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아침을 먹고 국무성 고위관료들과 대선후보처럼 환담했다. 연방의회 하원과 뉴욕시가 ‘서울시의 날’을 선포할 꿈에 부풀었던 이 시장은 하지만 미국 방문 일정 이틀을 남겨놓고 돌연 귀국을 서둘렀다. 그의 의지와는 다른 서울의 여의도 정가가 쏘아올린 ‘황제 테니스’파문때문에 말그대로 헐레벌떡…미국행이 화근이었나느닷없는 ‘황제 테니스’파문. 이명박 시장에겐 분명 예상치 못했던 돌멩이였다. 3월 중순 서울의 하늘에 미국 워싱턴 DC정부와 서울시의 자매결연을 알리는 애드벌룬을 꿈꿨던 이시장의 방미는 꿈처럼 달콤했지만 2006년3월 서울의 봄은 말그대로 북풍한설이었던 셈.서울시와 워싱턴 DC간 자매결연을 위해 9일간의 일정으로 방미길에 나선 지난 3월11일. 워싱턴 델러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