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어떤 얼굴 기용되나? 국정원장 등 ‘빅4’와 장관급 인선 이르면 2월 초 마무리 속속 새 정부의 얼굴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총리와 비서실장 등은 이미 임명된 상태. 이에 따라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빅4’와 부총리 및 장관급 인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설 연휴기간 내내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새정부 조각 인선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2월 초에는 모든 인선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해와 개혁, 차기정부 밑그림 노 당선자는 우선 비서실장과 총리, 정무수석과 민정수석을 내정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일단의 준비는 마쳤다. 1월8일 문희상 민주당 의원이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 유인태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각각 내정됐다. 비서실장에 내정된 문 의원은 야당과의 대화창구를 트는 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노 당선자가 문 의원을 발탁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는 정치권에서 알려진 ‘마당발’이다. 그의 기용에 대해 한나라당도 그다지 꺼리지 않는 분위기다.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다양한 경험과 정치력을 가진 인물로, 노무현 정권의 국정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시사뉴스 조중동,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대선보도 조중동 편파보도 위험 수위 넘어서 정책을 검증하고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유도해야 할 언론 가운데 일부가 오히려 노골적인 후보편들기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확인도 없이 특정 정당의 폭로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다른 후보를 공략하는가 하면, 사실을 침소봉대해 왜곡하는 일마저 서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002 대선미디어공정선거국민연대(이하 미디어국민연대)에 따르면 신문은 동아와 조선이 방송은 SBS가 이런 경향이 가장 많았다. 중앙일보도 심각성은 덜 했으나 이와 같은 방향이었다. 지역감정 조장엔 동아가 더 적극적 12월9일 미디어국민연대는 “최근 일부 신문의 선거관련 보도가 ‘사실보도'가 아닌 ‘흑색선전’ 차원의 폭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미디어국민연대가 지난 12월3일 실시한 ‘대선보도 중간평가 토론회’ 결과 조선, 동아의 편파보도는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문은 국정원 도청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이 제기한 주장을 그대로 도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라고 맹비난하며 상
시사뉴스 대선 후보 3인, 그들은 누구인가? 노무현, “낡은 정치 청산” 1946년 경상남도 진영 출생 1966년 부산상고 졸업 1975년 제17회 사법고시 합격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 스타’로 각광 1990년 3당 합당 거부, 민주당 창당에 동참 2000년 해양부 장관 2002년 제16대 대통령 후보 출마(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988년 5공 비리 조사 특별위원으 로 활동하며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19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는 소신을 보인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거푸 세 차례나 부산에서 국회의원과 시장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 때 얻은 별명이 ‘바보 노무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버리고 우직하게 부산을 고집했기 때문이었다. 2002년 4월 국민경선에서 노풍을 일으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으나, 이후 각종 권력형 비리와 대통령 아들 문제 같은 악재로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졌다.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 세력의 민주당 탈당, 비노세력의 끊임없는 사퇴 요구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11월 24일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마침내 승리하며 모든 분란을 잠재우고 대선구도를 2강
시사뉴스 대선에 3김은 없다 “3김을 넘어 정책 중심의 정당정치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선정국에서 3김의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선 때면 흘러나오던 ‘김심(金心)’은 이제 흘러간 옛노래. 이제 3김은 공격과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수십 년 간 위세를 떨쳐 온 3김이 드디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새로운 국가비전 제시에 힘써온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을 만나 3김 정치의 몰락과 이후 한국 정치에 대해 알아보았다. 3김의 몰락 먼저 ‘3김 정치’를 정의 한다면 3김 정치는 부정적 유산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좀 다른 분이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야당생활을 하면서 박정희 군사독재를 반대하고 반독재민주화투쟁을 이끌었다는 점, 그리고 마침내 박정희 군사독재를 끝내는데 상당히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3김 정치는 지역주의 기반한 1인 보스체제의 전형이었습니다. 이같은 3김 정치가 최소한 20여 년간 지속되었습니다. 3김 정치가 구체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85년도 2ㆍ12총선 이후, 황금분할이라고 불리워지는 지역주의 정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역의 표를 장악하고 있으니 1인 보스에 의한 줄서기 정치가
시사뉴스 신 정치패러다임 ‘e - 정치’ 시대 열다 586급 네티즌 정치 참여, 286급 선거법 무용지물 16 대선의 특징 중 하나는 인터넷을 통한 일반인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 사이버 공간은 성별, 연령, 지역을 초월한 자유로운 토론장이 되었다. 후보들은 적은 비용을 들여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고효율의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정치는 IT산업의 강국인 우리 나라에서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는데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노사모 필두로 한 인터넷 정치 사이버상의 최초의 자발적 정치인 지지모임인 노사모(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의 실험은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 이후 부산 지역에서 출마했다가 떨어진 노무현 후보를 돕기 위해 영화배우 명계남, 문성근 씨가 주축이 되어 만든 노사모는, 그 후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결과 초기 600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현재 7만 명에 가까운 회원이 가입한 상태다. 창단 이후 온·프라인에 걸처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온 노사모
한나라당 지도부 분열 조짐까지... 대선 개표가 종료된 지난 12월20일 아침, 97년에 이어 연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대선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지 여러분에게 또 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한 이 못난 사람은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한나라당사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은 눈물 바다를 이뤘고, 일부 의원들은 그의 정계은퇴를 반대했다. 그 후로 1년이 지난 지금 이회창 전 총재는 불법 대선자금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눈물의 기자회견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지난 10월30일 대선자금 수사 초기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으나 지금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최돈웅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가 엄청난 규모의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한 내역이 속속 드러나자 이회창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 일각에선 “이 전 후보가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게 될 것이며, 문제는 시기일 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1000억’ 혹은 ‘2000억’현재까지 검찰수사 결과 한나라당은 삼성, LG, SK 등 재계 유수의 기업들
시사뉴스 “캠퍼스의 신나고 깜찍한 발상” 20,30대 투표 참여 움직임 활발 16대 대통령선거가 34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사명을 눈앞에 두고,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20,30대 젊은이들이 선거에 관심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개인주의 의식의 팽배와 함께 현실정치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정치에 등을 돌렸던 대학생들이 다시금 정치의 주인으로 서려는 운동은 작지만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학생 대선 참여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6일 서강대 다산관에서는 ‘대학생 정치의식과 정치참여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2002대선 유권자연대와 교수 7단체, 대학언론인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민주사회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상지대 정치학과 정대화 교수를 비롯해 한국기자협회 대학언론위원회 이민아 간사, 2030 유권자네트워크 이상혁 씨와 심희영 YWCA 대학생전국협의회 회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 교수), 김용희(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기관), 배혜윤(대구대 영자신문사 편집장), 함현호(Univerters), 장원진(건국대 학생), 윤범기(서울지역 정외과 연합학회 대표), 박순철(연세대 통일연세참여정치 정책국장)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