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건설, 부동산시장서 급부상 “가치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 디벨로퍼는 1996년 국내에 정착한 이후 단순 부동산 컨설팅이라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치부돼 왔다. 시행사가 건설을 하면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이들에게 의뢰했던 것. 이로 인해 부동산시장은 주거시설이나 빌딩 등 각종 건물을 건설하는데 있어서 직접 집을 짓는 시공사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그동안의 부동산 시장이다. 이같은 부동산시장이 컨설팅만을 담당했던 디벨로퍼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공자 중심의 부동산개발이 시행자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순수 디벨로퍼 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설회사가 있어 화재를 낳고 있다. 디케이(DK)건설은 지난 1989년 (주)동건훼미리컨설팅으로 전문컨설팅 업체로 출발한 뒤 1996년 시행사 사업에 뛰어들며 1년 매출액이 2,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행사의 최고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케이 건설이 전문 디벨로퍼 회사로 등장한 뒤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디케이 건설의 대표적인 디벨로퍼(왼쪽부터) 사업관리부 김영주부장, 개발사업부 김용운 부장, 사업 관리팀 김광형 차장이 회의하는 모습.) 디케이를 이끄는 3인방 디
“사랑해요 LG”에서 “미워해요 LG” LG증권 노조 “카드 부실경영은 구씨 일가 탓” 책임론 제기 지난 11월 ‘제2의 카드대란’의 주범으로 지목 받았던 LG카드가 2조원의 채권단 지원으로 극적으로 살아나는가 싶더니, 3조2,000억이 넘는 부실규모가 예상되면서 또다시 경제계의 ‘핵폭탄’ 으로 돌아왔다. LG카드 후폭풍은 최대주주인 LG투자증권에 까지 여파가 이어져,동반부실을 우려하는 LG증권 노동조합의 반발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LG투자증권 노동조합(김붕락 위원장)은 “카드사태의 주범인 구씨 일가의 부실 경영에 책임을 묻고 사재를 털어서라도 LG카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LG증권의 동반매각을 반대하고 독자매각을 추진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LG투자증권은 LG그룹 금융부문의 맏형 역할을 해 왔지만 LG 카드의 유동성 위기로 책임을 떠 맡게 돼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카드사 부실 책임 LG증권에 떠 넘겨 노조는 구본무 회장의 사재(출연)와 무한책임을 요구하던 채권단이 재벌의 손을 들어준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구씨 재벌의 (주)LG 지분율이 50%가 넘는데도 구본무 회장 개인 5%만 내놓은 것을 가지고 LG그룹 전체 경영권을 내놓은
(주)동아제약 장수상품 ‘박카스’ 신화 ‘술’때문에 개발 … 수없는 시행착오 겪고도 과감한 ‘마케팅’ 전략 펼쳐 자고 일어나면 태어나고 사라지는 수많은 제품들. 그러나 수십년간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온 제품들이 있다. ‘자양강장제’하면 떠오르는 ‘박카스’는 의약계의 신화를 일궈낸 대표적인 장수상품이다. 첫 출시 당시 정제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과감히 현재의 드링크제로 바꾸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오늘날 국내 최고의 강장제로 성장했다. 박카스가 장수상품으로 오랜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첫째, 상품명 둘째, 적극적 마케팅 셋째, 제품의 효능에 있다. 40년전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개발 1961년 정제 형태로 출시된 박카스는 1963년 드링크 형태로 바뀐 뒤 2002년까지 137억7,000여만명을 팔아 2조4,724억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팔린 병의 길이만 더해도 지구를 41바퀴 돌고도 남는다. 2002년 동아제약 전체 매출액 5,600억원 중 2,000억을 차지할 정도로 효자상품이다. ‘박카스 신화’를 일궈낸 인물은 동아제약의 강신호 회장. 강 회장은 1932년 강중희 창업주가 서울 종
국가경쟁력 칠레·헝가리 수준 고비용 제조업 해외로…기술산업 육성해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져 칠레 헝가리 등과 비슷한 세계 25위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30위로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다. 급변하는 국제경쟁속에서 우리의 국가경쟁력이 하락된 원인과 선진국대열에 들어서기 위해 경영전략을 어떻게 새워야 할 것인지에 대해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경영학 문휘창 교수를 통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한국 국가경쟁력에 대해 연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세계에서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은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경영연구원(IMD)과 세계지식포럼(WEF)등 두 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은 평가 잣대를 선진국에 맞춰왔기 때문에 중진국이나 후진국에는 미흡했던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규모로 볼 때 중진국에 속하는 만큼 중·후진국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이 없어서 연구를 하게 됐다.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은 지속적인 반면 국가 경쟁력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했는데. 경제성장은 한 국가의 경제를 평가하는 절대적인 개념인데 반해 국가경쟁력은
분양원가 공개 반대 ‘속뜻’은 투기조장 주장… 실상 ‘분양차익 노출’ 우려 때문 지난해 12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서울시 산하 도시개발공사의 상암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평당 1,200만원인 상암지구의 분양원가는 705억원에 불과하며 분양가의 41.7%에 이르는 분양차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돼 큰 충격을 주었다. 공공기관의 분양가 폭리가 이 정도이니, 민간업체의 경우는 더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된다. 그런데도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부는 건설업체의 편에 서서 분양원가 공개를 반대하고 있는 속뜻은 과연 무엇일까. 분양가 과다 책정 사실확인 분양원가 공개 논란은 지난해부터 집값안정을 위해 그동안 수십번 고친 부동산 정책에서 비껴가면서 수없이 논란이 돼 왔다. 외환위기 이후 연간 물가상승률이 한자릿 수에 머물렀는데도 분양가만 해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이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땅값 인건비 자재비 등이 많이 올랐고 고급 마감재를 쓰는 바람에 원가가 올라 어쩔 수 없다고 했지만, 이번 서울 상암지구 분양원가 공개로 거짓임이 드러났고, 주무부처인 건교부나 재
무제 문서 이것이 뉴미디어 국내 최초의 고화질 돌비 서비스, 쌍방향방송 시대 여는 ‘스카이라이프’ 이달 초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사장 황규환)가 최근 다양한 컨텐츠와 혁신적 마케팅으로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KT 초고속 인터넷과 위성방송을 묶는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방송 통신 융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른 매체와 차별화된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초기 경영부진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AIG와 1,000억원의 외자유치, 국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과 미래 발전가능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 100만명 돌파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는 2001년 방송위원회에서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002년 3월 본방송을 개국했다. 적도상공에 떠 있는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해 한반도 전역에 디지털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는 개국 1년 8개월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해 점유율 6.1%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이 사업개시 2년차에 점유율 3.4% 영국은 5.5%, 일본은 1.4%를 달성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95년
무제 문서 되살아나는 현대건설 이라크 미수금 1조3,000억원 유입 ‘숨통’ 현대건설이 지난 1980년대까지 이라크에서 실시한 각종 공사대금 11억400만달러를 받을 전망이어서 향후 횡보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1978년 이라크에 진출 1990년 걸프전 이전까지 총 26개 현장에서 미화 41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시행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벌어진 걸프전으로 이라크내 모든 공사가 중단됐고, 당시 현지에 있던 건설장비까지 버려 두고 전쟁터를 탈출하기에 급급했다. 이로인해 미수금으로 남아있는 11억470만달러(한화 1조3,535억원 1달러 1,180원 기준)는 현대건설의 부채 가운데 국내 총 차입금 1조3,617억원과 맞먹는 금액으로 올 3·4분기까지 순이익 629억원의 18배에 육박하는 큰 금액이다. 현대건설이 미수금을 받아 자본금으로 확충할 경우 부채비율이 653%에 달하는 것을 금융감독원에서 권고하고 있는 200%대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막대한 자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라크 분위기는 대한민국의 주도적인 산업체로 우리(현대)를 지목할 정도로 그 위치가 높다”며 “이번 전쟁이 잘 마무리된다면 향후 현대가 재도약 할 수 있
무제 문서 성공신화(2) - (주)한진 “기업은 톱니바퀴와 같다” 투명경영과 열린경영의 실천…노사간 협력적 상생관계 유지 외국계 경제전문가나 투자자들은 한국이 발전하는데 노사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연일 끊이지 않는 노사간의 불협화음과 툭하면 터지는 파업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능성이 저해되고 있다. 한국의 심각한 노사문제는 침체된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바람직한 노사문화 형성으로 현대적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주)한진의 경영문화와 노동문화로 인한 노사문화를 알아보았다. 국내 최대의 물류기업인 (주)한진은 노동부가 선정한 하반기 신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타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16년간 노사분쟁 단 한차례도 없어 1945년 설립한 한진그룹을 모태로 한 (주)한진은 트럭 한 대로 출발, (주)대한항공과 (주)한진해운, 한진중공업(주), (주)한진관광을 비롯해 한진정보통신(주), 인하대학교 등의 대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종합물류기업이다. 한진은 상생적 노사관계로 1988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노사분쟁이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제적 위기극복을 위해 1997년부터 3년동안 노사간
무제 문서 날씨로 돈 번다 날씨에 대한 수요예측…비용절감과 수익상승 효과 어릴 적 자주 듣던 ‘우산장수와 부채장수의 어머니’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는 두 자식의 장사가 늘 잘되기를 바라지만, 두 자식이 날씨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여기서 비오는 날엔 똑같이 우산장수를, 날씨가 좋은 날엔 부채장수를 함으로써 이익을 배가시키는 게 현명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날씨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날씨는 모든 산업부문과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가오면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나 부침개가 먹고 싶고 귀가시간이 빨라지는 반면, 날씨가 좋으면 여행을 가고 싶고 사람들과 만날 약속을 잡게 된다. 이처럼 날씨가 사람들의 행동과 소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생산과 유통 등 산업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날씨가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한다? 날씨는 전통적으로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 주로 1차 산업에서 중요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날씨가 성공사업을 위한 마케팅의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빙과류, 에어컨, 난방기 등 계절이나 날씨
요금제·약정할인율 등 반드시 확인해야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 그로 인한 파장은 예상외로 컸다. 이동통신업계는 가입자 이탈을 막으려는 SK텔레콤과 고객을 서로 뺏아오려는 KTF와 LG텔레콤 사이에 ‘대혈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통업계의 ‘총성없는 전쟁’은 광고를 통한 경쟁업체 비방 등 시비가 끊이지 않고 무차별 요금경쟁으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번호이동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복잡하다”라는 반응이고, 이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경쟁업체 비방 위험 수위쓰던 번호 그대로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회사와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번호이동성 제도의 도입은 시행 초기부터 통신사간의 광고를 통한 경쟁업체 비방이 끊이지 않았고 ‘불공정 행위’ 논란이 점점 그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전화를 걸면 통화 대기음에 앞서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음성이 1~2초간 나오게 하는 인트로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자사의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자, 중단했다. 약정할인제를 활용한 과장 광고도 있었다. KTF 일부 대리점은 ‘011, 017 번호
삼성전자, 고성능서버용 8GB 메모리모듈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고성능 서버용 8GB DDR D램 메모리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8GB 메모리모듈은 영자신문 50만 페이지, 영화 10편, MP3 음악 2,000곡 등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현존 최대 용량의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다적층 패키지 기술(MSP)'을 적용, 1Gb DDRD램 4개를 쌓고 이를 모듈 양면에 각각 9개씩 탑재해 모두 72개의 1Gb DDR D램을 사용한 것으로 금융, 기상, 의료, 군사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고성능 서버의 주기억장치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 ‘생식순’풀무원건강생활㈜이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Detox) 기능을 강화한 `풀무원 ‘생식순’을 출시했다. `풀무원 생식순'은 체내 중금속의 배출을 돕고 장과 간을 보호하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스트레스와 환경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풀무원 측은 밝혔다.제품 문의는 풀무원레이디 홈페이지(www.pulmuonelady.com)와 고객기쁨센터(080-022-0707)를 통해 가능하며 가격은 한 세트(40g
KT의 포털사이트 시장 진출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포털서비스를 해온 ‘다음’과 ‘야후’ ‘네이버’ 등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KT의 자회사인 KTH(KT Hitel)이 한미르를 인수하고, 하이텔과 통합한 ‘파란’을 서비스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더욱이 오는 1일부터는 연예와 스포츠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각종 스포츠신문과 독점계약하면서 벤처로 출발한 기존 업체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KTH, 포털사이트엔 왜 갔나KT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진출한 것은 인터넷 전송기술이 모뎀에서 광케이블로 바뀌고 KTH의 손실이 불어나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KTH는 광케이블이 정착되던 2000년에는 9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지만, 2001년 123억원 2002년 156억원 지난해 178억원 등 3년여에 걸쳐 46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적자를 거듭하던 KHT의 자산도 2000년(2,616억원) 이후 크게 감소해 지난해 말 2,106억원으로 4년만에 24.22%가 줄어들 정도로 재정이 악화됐다.여기에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이메일과 홈페이지 제작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반면, 매달 이용료를 꼬박꼬박 받고 있었던
화폐가치 하락으로 10원짜리 동전은 설 자리가 없어졌다. 그야말로 ‘돈’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하다못해 아이들도 속칭‘배춧잎’ 만원짜리가 아니면 용돈 취급을 하지 않는다. 교환수단과 계산단위로써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화폐’는 경제규모가 커지면 화폐수량도 증가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30년전의 화폐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총생산액과 통화규모가 현재 화폐단위로 나타낼 경우, 천문학적 수치인 경(京)단위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화폐개혁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재경부 등이 경제불안 등을 우려해 수면위로 가라앉고 말았다. 화폐개혁의 필요성은 2002년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이후부터 주장해 왔던 부분이다. 그러나 번번히 재정경제부 등에서 화폐개혁은 경기 회복 등 시급한 문제보다 덜 중요하다는 부정적 입장을 밝혀 크게 확대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그동안 반대입장을 고수하던 정치권에서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 화폐단위 절하) 및 고액권 발행 등 화폐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주장하고 나서면서,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도 이를 공감하고 공론화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역시 아직은 시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