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미래도시에서 희망찾기 상처와 치유에 대한 한 편의 詩 같은 영화 인간의 존재는 기억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 기억상실증 환자들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고민으로 힘겨워하던 모습을 상기해 본다면 이 말이 쉽게 수긍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억을 모조리 지우는 것은 자기 존재를 완벽하게 부정하는 방법이 된다.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점철된 과거를 지닌 의 안나는 기억의 완전한 삭제를 위해 한국의 어느 도시에 왔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 도시에는 잊고 싶은 기억만을 지워주는 ‘망각의 바이러스’가 있다. 안나를 안내하는 바이러스 가이드 유키와 고아 출신의 택시 운전사 K. 그들도 각각 안나처럼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그녀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출산을 고통으로 기억하는 안나와 달리 납중독에 임신 7개월째인 유키는 아기를 희망이요 기적이라고 부른다. K는 기억을 지우려는 안나와 반대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해줄 누군가를 간절히 찾고 있다. 그들은 닮은 듯 다른 서로의 삶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간다. 상처란 단순히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통을 껴안고 타인에 대해 마음을 열 때 치유되는 것임을 안나는 점차 깨닫는다. 산성비가 줄곧 내리고, 납중독 환
위기의 부부, 전환점을 찾아 부부문제에 대한 진지한 접근 돋보이는 <터닝포인트 사랑과 이별> 평범한 일반인들의 삶을 연기자와 대본 없이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요즘 인기다. 이른바 리얼리티 프로그램. K2TV의 <VJ특공대>, <인간극장>, K1TV <영상기록 병원 24시>, MTV의 <우리시대>, <칭찬합시다>, S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터닝포인트 사랑과 이별> 들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방송은 완벽하게 연출된 구성과 영상을 내보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실은 사실 그처럼 ‘깎고 다듬어’진 것이 아니다.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비정상적인 갈등구조나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등은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 10대 위주의 쇼 오락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신의 결점을 철저하게 감추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인간적인 진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시청자들은 매끄럽게 꾸며진 방송의 위선과 화려함에 대해 점차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런 점을 간파해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평범한 사람들의 미담이나 잔잔한 일
2001년 가을은 오페라의 계절 제작편수는 작년의 2배, 질적 향상은 미흡 올 가을 공연계는 오페라로 풍성하다.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가의 루치아>,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 푸치니의 <라보엠>,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등 대극장 공연만 해도 11편이 대기중이다. 소극장과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까지 합치면 훨씬 많은 수. 원래 감성적인 가을은 오페라의 계절이지만, 올해 유난히 많은 작품이 쏟아지는 것은 영세한 민간단체들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덕분이다. 문화적 취향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대중들의 요구도 적절히 맞물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중적 인지도가 비교적 낮아 침체되었던 장르인 오페라가 활성화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또 베르디야? 하지만 속을 잘 들여다보면 무턱대고 반길 수만 없다. 양적 팽창에 비례하는 질적 풍요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에 오페라를 제작해 온 민간단체 중에는 수준 낮은 작품을 근근이 발표하며 이름만 유지해 온 곳이 많다. 올 가을을 겨냥해서 쏟아지는 작품 중에는 이런 단체의 오페라도 몇몇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지만 과연 이번 가을 작품에서 급작스러운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러브레터 극단 한양레퍼토리 연출 : 신일수 공연일시: 10월 30일까지 장소 : 청담동 유시어터 문의 : 02) 538-9937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연극 ‘러브레터’를 올린다. 미국의 A.R.Gurney의 작품인 ‘러브레터’는 지난 1995년 한양레퍼토리가 국내에서 초연하여 6개월간의 장기공연으로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러브레터’는 1930년대에 태어난 남녀 주인공 앤디(Andy)와 멜리사(Mellisa)가 1980년대 중반까지 평생에 걸쳐 주고받은 편지를 읽는 특이한 형식을 보여준다. 엔디는 안정되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엘리트로 성공한다. 반면 엘리사는 엔디보다는 훨씬 부자이나, 술을 자주 마시는 조금 헤픈 이혼녀인 엄마와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다. 후에 그녀는 엔디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된다. 이들은 거의 편지로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세월이 흘러 이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지만, 이미 엔디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유명한 정치인이 된 후다. 작가 A.R.Gurney는 미국의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의 삶과 문제들을 파헤치고 있으며, 30여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엄마의 치자꽃
감방에서 떠나는 자유의 배 극단 청우의 <인류최초의 키스> 벗어날 수 없는 갇힌 공간에서 인간은 어떻게 변해갈까? 극단 청우의 <인류최초의 키스>는 바로 이런 갇힌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보호감호소에 갇혀 있는 네명의 흉악범들은 감방에서 언제 나갈지 모르는 현실 속에서 지겨운 시간들을 보내며 나갈 날만 손꼽지만, ‘위험한 개인’을 통제하는 교도관과 사회보호위원들은 건전한(?) 이성으로 무장한 채 보호감호 연장만을 선고한다. 강간, 조직폭력, 살인, 사기 등으로 얼룩진 네명의 죄수들은 모두 최악의 죄질을 가진 흉악범들이지만 그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애정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일상의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는 억압하는 자와 받는 자라는 관계의 설정 속에 또다른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죄인를 수인으로 만들어 가두었던 사회의 제도는 감옥이라는 또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권력을 탄생시켜 인간을 억누르는 모순을 드러낸다. 극의 후반부에 죽음을 통해 자유를 얻은 것처럼 보이는 죄수들의 웃음은, 또 하나의 씁쓸함을 남겨둔다. 어쩌면 그들이 배를 타고 당도한 곳도 똑같은 부조리가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인가 보다. 공연시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 장르적 한계 극복 못한 <아메리칸 스윗하트> 조로스 감독의 <아메리칸 스윗하트>는 몇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첫째로, 화려한 캐스팅이다. <귀여운 여인> 이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군림해 온 줄리아 로버츠, <엔트랩먼트>와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뛰어난 미모와 몸매를 과시한 캐서린 제타존스, <존 말코비치 되기> 등에서 개성 있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존 쿠삭,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의 전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빌리 크리스탈.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흥행 군단을 이뤘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둘째로, 구미가 당기는 소재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이후 사람들로부터 ‘왜 맥 라이언과 결혼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던 빌리는 스타 커플의 결혼 그 후를 생각해냈다. 대중들이 보기엔 가장 이상적인 연인으로 보이는 그들의 사랑이 현실에서도 완벽할까? <아메리칸 스윗하트>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환상’의 덫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와 스타는 환상이다. ‘에디’(존 쿠삭)가 ‘그웬’(캐서린 제타존스)의 영화 속
육신은 사라져도예술혼은 남아 요절·단명작가 16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요절과 숙명의 작가展> 우리 근현대 화단에는 요절한 천재 화가들이 유난히 많다. 가난과 시대적 암울함, 치열한 이념적 갈등 속에서 예술혼을 불태웠던 화가들. 그들을 추억하는 전시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가나아트센터’ 개관 3주년 기념전으로 기획된 <요절과 숙명의 작가전>은 요절작가 16인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었다. 요절작가는 흔히 천재화, 신비화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작품과 자료의 부족으로 대중들에게 잊혀지기 쉬운 측면도 있다. 실제로 ‘가나아트센터’측에서는 요절작가로 통칭되어지는 몇몇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데 고충이 따랐으며 유족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요절작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비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의 작품세계를 미술사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더 늦기 전에’ 작품과 자료를 모으고 관리해야 한다는 ‘살아 남은 자’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 동안 몇몇 요절작가의 전시는 개최되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이루어지기는 처음이다. 전시 작가는 짧은 창작활동 기간동안 △근대 미술사상 가치
못난 짚신은 짝도 없다 ‘짝짓기 프로그램’ 조건 위주의 연애·결혼관을 반영, 재생산 남녀 짝을 맺어주는 TV 프로그램은 이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아이템이 되었다. 94년만 해도 MBC 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선남선녀가 나와서 짝을 찾기 위해 노골적인 애정 공세를 하며 엎치락뒤치락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현재 는 이른바 ‘짝짓기 프로그램’의 고전이 되었다. 방송가에 ‘짝짓기 프로그램’ 제작 열풍이 불면서 는 그 중 대체로 얌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교체를 했다. 비슷한 소재로 승부를 걸다보니 파격의 강도가 점차 높아졌던 것이다. 여성이 평소 마음에 품어왔던 남성을 ‘찜’해서 공개 프로포즈를 하는가 하면(SBS ),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애정 고백을 하고(MBC ), 맞선 현장을 중계방송하기도 하며(SBS ), 여성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남성이 가면을 쓰고 등장해 가면 속 얼굴을 맞추도록 하는 프로그램(SBS )까지 선보였다. 이중 현재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MBC , SBS , SBS 이다. 출연은 사회적 지위 순? ‘짝짓기 프로그램’이 이토록 장수를 누리는 인기 아이템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의 한경진 책임
잘하면 짭짤, 못해도 작품은 남는다 영화에서 도서까지, 규모커지는 네티즌펀드 주로 영화에서 활성화되었던 네티즌펀드가 공연과 게임, 도서 등 문화계 전반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창작 뮤지컬 <더 플레이>의 기획사 ‘인터커뮤니티’는 8월 10일 인터넷 공모를 실시해, 1억원의 공모액을 15분만에 모았다. 뮤지컬 <록키 호러쇼>도 3000만원을 인터넷 공모를 통해 마련했다. 북펀드의 새로운 부상도 관심을 끈다. 학습서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이투스그룹’은 고교과학과 사회과목의 학습참고서인 ‘누드교과서 시리즈’를 출판하면서 지난 7월 중순 공모를 시작, 1억4천만 원의 투자금을 조성했다. 음반 공모도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최근 조관우 6집 앨범 <연>은 네티즌펀드를 통해 5000만원의 투자금을 확보했고, 김진표 앨범 역시 5000만원을 인터넷 공모를 통해 모았다. 게임펀드도 네티즌펀드 열풍에 가세했다. 게임개발업체 e2소프트는 12월쯤 온라인게임 ‘베리타스’의 제작비를 네티즌으로부터 공모하겠다고 6월에 밝혔다. 기획사·네티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네티즌펀드가 문화계 전반에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사 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수료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 경찰 감동적 성실, 봉사로 주민과 함께하는 횡성경찰서 성내파출소 한국경찰은 일본의 식민지화 정책에서 강점의 수단으로 근대경찰제도를 이식시킴으로써 출발부터 국민과 대립적 관계로 시작되었다. 1894년 갑오경장(甲午更張)시 일본의 강요하에 좌·우 포도청을 대체한 일본식 경찰제도가 도입되어 경무청이 신설된 것이다. 그 결과 근대경찰의 효시인 영국경찰은 1829년 「로버트·필」경의 주도로 ‘시민과 같이 호흡하면서 시민을 이해하고, 시민편에 섬으로써 지지를 이끌어 내는’ 민주조직체로 새출발하였으나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통치체제를 위한 경찰로 변질되고 말았다. 이러한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경찰은 국민을 규제하고 억압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혐오와 기피의 대상으로 낙인 찍히는 결과를 낳았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정부 수립을 선포한 신생 정부는 9월13일 미군정으로부터 행정권을 완전히 인수하였으나, 경찰조직은 독립된 하나의 부(部)로서 존속하지 못하고 내무부의 1개국(局)으로 축소되었다. 현재 전국230개 경찰서에 15만명을 헤아리는 한국경찰은 처음부터 좌·우익 이념상의 대립 및 일제 이후 경찰불신과, 미군정시대에 경무부로 승격되면서 질
시인의 마음 안에서 열매처럼 익은 詩 시인의 마음 안에서 열매처럼 익은 詩 “나는 이런 시가 좋다. 아침에 짤막한 시 한 줄을 읽었는데 하루종일 방안에 그 향기가 남아 있는 시,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는 시, 영혼의 갈증을 축여주는 생수 같은 시… 고통스러운 삶의 한철을 지내는 동안 떫은 물 다 빠지고 시인의 마음 안에서 열매처럼 익은 시, 너무 압축되고 함축되다가 옆구리가 터진 시… 시로써 사람을 느끼며,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하고 싶은 시, 울림이 있는 시, 향기가 있는 시. 나는 이런 시가 좋다.” 김종해 시인의 인사 글이다. 시인의 시가 정말 이런 시라면 더 이상 무슨 소개의 글이 필요하겠는가? <한국시협상>을 수상한 시인은 《별똥별》 이후로 칠년 만에 여덟번째 시집 《풀》을 내놓았다. 말을 아끼고 아껴 시집 한 권에 선시(禪詩)같은 시 45편만을 실었다. 올해로 몸은 회갑을 맞았고 시의 나이는 불혹에 접어든 시인은 농이 앉은 듯한 무화과 열매처럼 익을대로 익은 그의 연륜을 두런두런 풀어낸다. 그 언어가 아프지만 따뜻하다. 그에게는 그런 이중적인 평가가 어울리겠다. 사라져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안녕히라고 인사하고 떠나
콘서트계의 파워 브랜드 <이문세 독창회> 전국투어 14개 도시 공연은 물론, 앵콜 공연 역시 매진을 기록하여 화제를 일으켰던 ‘이문세 독창회’. 미국 3개 도시, 일본 2개 도시, 호주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월드 투어를 앞두고 이문세는 사상 최초로 더블앵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98년부터 시작된 ‘이문세 독창회’의 열풍은 공연장을 넘어 확산되었다. ‘이문세 독창회’ 라는 앨범이 출시되었고, ‘이문세 무용발표회’, ‘이문세 시음회’ 등 콘서트를 기반으로 시리즈물이 연달아 발표되어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이문세를 콘서트계 파워 브랜드로 만든 것은 연속적이고 통일된 기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대의 감각있는 젊은 사람들로만 구성된 기획사는 이문세 특유의 재치를 공연으로 현실화했다. 이문세 자신의 공연 철학 역시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가 곧 감동이다. 어차피 대중 음악이니까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만으로 공연을 연출한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관객을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매번 똑같은 공연을 보고 있는 ‘밴드를 웃긴다’ 라는 생각으로 뛴다. 그러다 보면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잡힌다. 본인 스스로 지겹지 않으려고 매번 공
“한 걸음만 나와 봐, 놀자” 무지개 2001-퀴어문화축제 오는 9월14일부터 3일간 홍대주변서 열려 “우리나라에는 카니발이나 퍼레이드 등 거리 축제 행사가 별로 없어요. 구경 한 번 오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한채윤 씨(동성애 잡지 ‘버디’ 발행인)는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작년에는 퍼레이드가 부수적 행사였는데 이번에는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시키고 있다”며 행사 일정에 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전시회, 영화제,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이번 행사에는 한국남성동성애자 인권모임 ‘친구사이’, 한국여성성적소수자 인권모임 ‘끼리끼리’, 섹슈얼리티 문화계간지 ‘버디’, 하이텔 동성애자 인권동호회 ‘또 하나의 사랑’, 나우누리 동성애자동호회 ‘레인보우’ 등 많은 단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전망이다. 3일 동안 피카소 거리 및 홍대 주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사랑, 퀴어영화, 에이즈’라는 3개의 테마를 가지고 거리전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퀴어영화제는(9월14일 오후 6시 쌈지 스페이스) 1,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며 1부에서는 퀴어적인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