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직업군이 바로 사무직이다. 외근보다는 내근을 하는 이들이 많고 특히 컴퓨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의자에 앉은 채 생활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외국 통계에 따르면 하루 5~6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요통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다고 한다. 흔히 서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허리에 좋다고 생각하고 또 실제로 앉으면 허리가 편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정반대다. 사람의 척추는 뒤에서 보면 일자형이지만 옆에서 보면 S자형으로 굴곡을 지니고 있다. 이 S자형의 허리굴곡은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유지되기 쉽고 앉거나 누웠을 때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한 흐트러지기 쉽다. 의자에 앉았을 때는 허리를 쭉 펴야 이 굴곡이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무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허리가 뒤로 빠지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오래, 그리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요통이 오게 돼 있다. 그리고 서 있을 때보다는 앉아 있을
퇴행성 관절염은 신체가 노화함에 다라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55세이상 성인의 약 80%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를 먹으면 으레 거쳐 가는 질환이므로 인식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만 해주면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나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는 약물 치료 및 주사 요법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지만, 증세가 심해질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생각하게 된다. 이중 관절염이 많이 진행돼 통증이 극심하면 인위적으로 연골을 삽입해주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썩은 치아에 보철을 씌우듯이 관절과 뼈의 일부를 잘라낸 뒤 인공관절을 남아있는 뼈 속에 삽입해 단단하게 고정하는 수술이다. 수술이 두려워 통증을 잡고 미루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을 제거하고 생활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새로운 수술 기법 및 재료가 개발되어 과거에 비해 훨씬 인공관절의 수명이 증가함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환절기의 불청객 감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순 없을까.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한국노동 교육원 객원교수, 대한형상의학회 교수)에게 감기의 예방법과 치료법, 민간요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감기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주시죠. 감기를 콧물, 재체기,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과 오한, 발열, 두통, 나른함 등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병을 서양의학에선 가리키는데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현재에는 호흡기의 염증 증상과 전신증상을 나타내는 감염증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로 감기증후군으로 이해하고 있다. 감기가 오면 전신이 쑤시면서 몸살을 앓는 경우도 있다. 형상의학적으로 대체로 얼굴이 갸름하게 달걀형으로 생기고 몸체에 비해 팔다리가 길면서 몸에 털도 좀 많이 나있는 사람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여기저기 몸이 쑤시고 아픈 사람들이다. 이런 생김새를 목체라고 부르는데 전체적인 모습이 나무처럼 늘씬하게 쭉쭉 뻗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목체형들은 肝木으로 연관되므로 간쪽에 병이 잘 오는 체질이다. 한마디로 간이 약한 사람이다. 한데 간은 근육을 주관하기 때문에 근육 질환으로 고생하는 수가 많다. 따라서 이런 체질
한의학에서 감기는 감모로 불리며 외부의 병사 특히 풍한사(風寒邪)나 풍열사(風熱邪)를 감수(感受)해 코가 막힌다든지, 콧물이 흐른다든지 재체기, 해수, 오한, 발열, 맥이 부(浮)하고 전신통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외감병의 하나라고 본다.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한국노동 교육원 객원교수, 대한형상의학회 교수)를 통해 감기의 형상적 특징을 중심으로 감기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보았다. 근본 원인은 정기의 허실, 기혈음양의 성쇠 감기의 원인은 저항력 감소, 기후변화, 풍사의 침입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내상을 주된 원인으로 보았고, 외사를 부차적 원인으로 인식했는데 발병의 직접적인 요인은 외부의 육음(六淫)이지만, 발병여부나 그 유형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관건은 인체 내부의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내부의 조건이란 정기의 허실, 기혈음양의 성쇠 등을 말하는데, 이는 남녀노소, 육경형 등의 형상적 특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감기치료에 형상적인 특징과 남녀노소에 따른 차이가 있다. 첫 번째로 육경형에 따른 감기치료가 있다. 육경형은 코와 눈으로 알 수 있는데, 코는 지(地)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
현대인들의 질병 가운데 척추에 관련된 질병이 상당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과 좋지 않은 생활 습관, 잘못 된 업무습관으로 인해 불안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은 하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 이로 인해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운동량의 부족도 한몫을 한다. 설령 운동을 한다고 해도 운동 전후에 몸 풀기 체조를 생략해 체내에 젖산이 축적돼 근육통과 피로감을 더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요통은 선천적인 요통과 외상으로 인한 요통 등 종류가 다양하다. 척추질환 중 가장 흔한 요통은 오랜 시간의 컴퓨터 작업과 사무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현대의 직장인들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직장에서 일을 하며 보낸다.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앉아 잇는 시간은 하루에 대략 7~8시간 정도나 되는데, 허리를 위한 체조 등으로 단 5분이라도 시간 투자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잠깐이라도 간단한 맨손체조를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앉은 자세와 누운 자세, 목욕할 때나 운전 할 때의 습관을 서서히 바꾸는 것이 좋
최근 허리가 아프다며 찾아오는 중년 남성들 가운데 요통의 원인이 무리한 골프 때문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라운드 후 담이 결리는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되거나 허리를 제대로 쓸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갈비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당한 경우도 있다. 골프는 격렬한 동작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해 보이지만 사실은 요통 유발률이 가장 높은 운동으로 꼽힌다. 평소 요통이 있었거나 척추관절의 이상, 또는 디스크 이상증세를 가지고 있었던 이들이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평소 허리건강을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스윙 중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수칙 정도는 알아두고 실천하는 것이 현명하다. 허리의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시킨다 골프 후 요통이 생기거나 스윙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부상을 당하는 것은 모두 허리의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스윙 동작은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되므로 평소 허리근육을 단련시켜 두지 않으면 부상을 당하기 쉽다. 따라서 허리 돌리기, 허리 틀기, 허리 굽히기 등 허리의 근력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를
가을철 조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인 알레르기에 대해 김진돈 한의학 박사(송파구, 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보았다. 21세기 인류 건강 위협하는 공해병 알레르기도 환절기에 잘 나타난다. 특히 코막힘, 재치기,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린이 10명 중 3명 이상이 앓고 있는 환절기 흔한 질환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여러 달 혹은 일 년 내내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감기를 사시사철 달고 산다’고 생각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밖에 아토피 피부병,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등도 모두 알레르기다. 알레르기를 쉽게 풀이하면 자신이 싫어하는 물질이 자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과정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자신이 싫어하는 물질이란 자신이 그 물질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인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물질이 들어왔을 때 민감하게 거부하는 반응을 일으키는데, 재채기나 콧물 그리고 기침 등을 통해 그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특정 음식과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이 알레르
더위가 길어지고 있지만 가을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성큼 왔다. 한의학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는 가을은 폐가 왕성하고 간이 쇠약해지는 계절이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감기. 그리고 감기와 증세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알레르기 질환이다. 가을철 건강관리법을 감기를 중심으로 김진돈 한의학 박사(송파구, 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보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가을은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다가올 겨울을 견디기 위해서 동물들은 몸에 지방을 축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극히 생리적인 현상이다. 인체도 자연에 상응하기 위해서 봄여름에 바깥으로 기운을 발산했다면 가을과 겨울에는 신기를 안으로 모아야 겨울의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가을에는 뼈 속에 진액을 보충하고 살을 찌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가을철 건강관리는 용평(가을에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라고 표현했다. 이시기에는 하늘의 기운은 쌀쌀해지고 땅의 기운은 깨끗해진다. 고로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이를 잘 지키지 않으면 폐를 상하고 겨울에 가서 삭지 않은 설사를
허리디스크는 20,30대에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이지만 10대 청소년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10대 이하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전체 디스크 환자 가운데 약 10%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있을 정도이므로 청소년기의 허리디스크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인들의 경우 디스크에 무리를 가하는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과로, 운동부족, 척추외상 등이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이라면 청소년기의 허리디스크는 척추외상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운동을 하다가, 또는 사고를 당해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는 경우로 급성 디스크 또는 급성 요추 디스크 수핵 탈출증에 해당된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잘못된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다. 청소년기는 공부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단순요통은 물론 디스크 이상까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청소년 허리디스크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컴퓨터 역시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청소년기의 허리디스크도 요통과 좌골신경통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인들의 경우와는 달리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이 마비되는 일은 거의 없고 다리
우리 몸에서 척추는 건물로 따지자면 기둥이다. 기둥에 이상이 생기면 건물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인체의 기둥’인 척추는 하지만 평생 쓰고 또 쓰는 기관이라 문제가 생기기 십상이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은 특히 척추질환을 집단적으로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디스크의 경우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수술에 대한 각종 오해로 병원 방문을 미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디스크 수술 전문병원 안세병원 척추센터 정병우 소장으로부터 디스크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척추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3만 여건의 척추 수술 경험을 가진 정 소장은 “디스크 수술은 더 이상 위험한 대수술이 아니다”고 말했다.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 ‘쿠션’의 이상 통칭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병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다. 인체에서 척추는 33개의 뼈로 연결돼 있는데,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 또는 추간판이라고 부르는 원반 모양의 판들이 들어 있다. 디스크 한 가운데는 젤리처럼 생긴 수핵이 들어있고 이 수핵을 보호하기 위해 섬유테들이 주위를 둥글게 감싸고 있다. 이 같은 말랑말랑한 추간판은 허리를 움직일
익히지 않은 야채 등 절제해야 한의학에서 여름은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계절이다. 의서에 보면 사계절 중에 여름이 가장 조섭하기 어려우니 복음(伏陰)이 잠재하여 위장이 冷(차다는 뜻이 아니고 뱃속이 虛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므로 신장을 보해주는 약을 항상 먹어야 하고, 너무 찬 음식은 절제하도록 하고 심장이 왕성하고 신장이 쇠하여 정기를 새어나가기가 쉬우니 마음을 조용히 가다듬어 지려와 심기를 화평하게 하며 氷漿(얼음물)과 과일과 익히지 않은 야채를 절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것을 조심하지 않으면 가을에 학질과 이질에 걸리기 쉽다. 또한 여름 한 철은 사람의 정기가 빠져나가는 계절이다. 여름철 찬 것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하고 항상 뱃속을 따뜻하게 하여 가을철의 토사곽란을 예방하여야 한다. 뱃속이 따뜻하면 모든 병마가 침범하지 못하고 혈기가 스스로 창성한 법이다고 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양생법을 제시했다. 감기, 식중독, 냉방병 등 조심 여름철이면 특히 잘 발생하는 질병으로 첫 번째로 여름철 감기를 들 수 있다. 의감에 의하면 여름철 감한하는 증은 찬 것을 너무 과하게 섭취했거나 시원한 정자나 물가에서 풍한에 상하거나 생냉한 과일 등을 먹어서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척추 디스크 환자들의 숫자는 날로 증가되고 이에 맞추어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적응증에 있어서 제한이 많으며 성공률 역시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방법 중 가장 최근에 도입된 게 디스크 성형술이며, 이 치료법은 2001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한국에서도 일부 척추전문 병원에서 시행중입니다. 이 수술의 장점은 기존 레이저나 내시경 수술 등의 기술보다는 한차원 더 앞선 기술이고 수술적인 디스크 제거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법이 아니라 성형술로 불리우며 입원 필요없이 부분 마취하에서 10분 정도 안에 시술 가능하며, 흉터가 거의 없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성형술은 실제 재발율도 높은 편이며 퇴행성 변화가 있는 디스크 질환이나 나이가 많은 환자의 척추관 협착증, 중심성 추간판 탈출증에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장 간단하면서 안전한 방법이기는 하나 적응증에서 매우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완을 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결과 가톨릭 의대 정형외과 척추 전문교수로 재직 당시 수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술하면서 내시경 수술과 디스크 성형술의
씨름계 부활의 신호로 여겨졌던 당진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씨름협회 산하 민속시름위원회의 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충남 당진군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대회 ‘2007 당진체급별장사씨름대회’는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과의 갈등으로 민속씨름대회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은 이후 화합과 재도약의 의미를 담은 대회니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본지 및 수도권일보, 충청향우회가 후원하기도 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경북 영천 올스타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열리는 대회로 프로팀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참가하기도 했다. 빠른 진행 위해 규칙 바뀌어 대회에 대한 평가는 일단은 성공적이다. 대회기간 4일간 생방송으로 중계한 KBS 측도 프로야구나 프로축구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중석도 꽉 차서 폐막 경기는 서서 보는 관객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 씨름 대회를 목말라하던 팬들은 특히 이번 대회를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는 체급과 경기 규칙 등의 변화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기술 씨름’의 발전을 주장해온 최창식 씨름협회장의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체급별 장사는 백마(80kg 이하)와 거상(90kg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