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기성용(27)이 결장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잉글랜드 4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스완지는 10일 오후 9시 영국 옥스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졌다.
이변의 희생양이 된 스완지는 FA컵에서 탈락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 2경기 연속 패배하며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스완지는 이날 상대적 열세로 평가되는 옥스포드를 받아 주축선수들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기성용과 안드레 아예우, 질피 시구르드손 등 주축 선수들은 교체명단에도 빠졌다.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던 스완지는 전반 23분 안토니오 몬테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틀어졌다. 옥스포드는 키커로 나선 리암 서콤브가 침착하게 골을 터뜨리며 전반 45분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옥스포드는 후반 들어 맹공을 폈다. 후반 4분 만에 역전골을 터뜨린 케마르 루페는 10분 뒤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스완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스완지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허겁지겁 추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바페팀피 고미스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