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뉴질랜드 교포 골프선수인 대니 리(26·한국명 이진명)가 소아 환자를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15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김홍주)에 따르면 대니 리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해 받은 수당 15만 달러의 절반 가량을 소아 환자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상계백병원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대리 리를 대신해 지난 12일 그의 부모가 전달했다.
어머니 이수진씨는 "대니가 아픈 아이를 보면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면서 공을 잘 치면 아픈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면서 "소아 환자를 돕는 건 대니가 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부처로 상계백병원을 선택한 계기는 대니 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주치의였던 신경과 박재현 교수와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대니 리는 앞으로도 상계백병원에 '대니 리의 희망 찾기 기금'을 통해 지속적인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계백병원 김홍주 원장은 "소아외과 의사로서 소아 환자 그리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환자들을 위해 보람있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워했다.
프로 데뷔 이후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 대니 리는 현재 미국에서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