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3년여 만에 FC바르셀로나 복귀전을 치른 이승우(18)가 "기쁘고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승우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유소년 리그 그룹3 18라운드 코르네야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우의 복귀전이었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기량을 끌어올리던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보호 및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 등록 관련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다른 18세 이하 선수들과 함께 2013년 2월부터 경기 출전이 금지됐다.
오랜 공백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이승우는 후베닐 A의 공격 선봉에 섰다.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1098일만에 복귀전!!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 중인 사진을 함께 게재한 그는 "오늘 경기는 아쉽게 이기지 못했지만 남은 기간동안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인 백승호도 이날 그라운드를 밟았다. 백승호는 지난 11일 CD 에브로전을 통해 3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