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최근 자국리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아시아 축구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국 축구가 올림픽 예선에서는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중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란에 2-3으로 졌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3전 전패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쳤다.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해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의 희망도 사라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지난 13일 개최국인 카타르를 맞아 1-3으로 패했다.
2차전에서는 약체로 평가되는 시리아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1-3으로 패해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38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40분 창페이야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1분 만에 다시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3분 만에 추가골까지 내준 중국은 후반 25분 랴오리성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부푼 꿈을 안고 왔던 중국대표팀은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이란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해 A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B조 1위를 확정한 일본과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A조 1위 자리는 이날 시리아를 4-2로 꺾은 카타르에 돌아갔다.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카타르는 B조 2위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일찍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1시30분 이라크와 C조 1위 자리를 두고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