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기성용(27)이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스완지 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왓포드에 1-0으로 이겼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정한 기성용은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애쉴리 윌리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기성용의 올 시즌 첫 번째 도움이었다. 스완지는 이 한 골로 승리를 챙겼다.
기성용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누비며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전반 10분에는 상대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 패스를 받은 뒤 골까지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전반 27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지체 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달려들던 윌리엄스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붙은 기성용은 전반 37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마음먹고 왼발 중거리슛을 날리기도 했으나 힘이 너무 들어갔다.
후반에도 허리진에서 힘을 보태던 기성용은 후반 42분 호르디 아마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완지는 후반 46분 바페팀피 고미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으면서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왓포드는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으나 스완지에 승운이 따랐다.
스완지는 정규리그 4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지난 3경기 동안은 1무2패에 그쳐 승점 1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순위 경쟁도 밝아졌다. 강등권(18~19위)에서 탈출해 17위(5승7무10패·승점 22)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