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25 (화)

  • 구름조금동두천 26.7℃
  • 구름많음강릉 28.5℃
  • 구름많음서울 27.0℃
  • 구름많음대전 25.1℃
  • 구름많음대구 27.8℃
  • 구름많음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27.2℃
  • 흐림부산 26.2℃
  • 흐림고창 27.6℃
  • 흐림제주 23.3℃
  • 맑음강화 24.8℃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5.6℃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5℃
기상청 제공

문화

기록 속의 조선춤을 무대로 ‘묵은 조선의 새 향기’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경기춤연구회(이사장 김미란)의 정기공연인 서울춤연구시리즈1 ‘묵은 조선의 새 향기’가 지난 6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됐다. 1938년 한성준과 조선음악무용연구회의 의해 공연된 작품 중 일부를 ‘근거 있는 상상력’으로 재연한 무대로 한성준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올해 더욱 의미가 깊은 공연이다.

 

 

1938년 조선일보에 게재된 한성준과의 대담자료 중 ‘사방의 비웃음과 천대를 받으며 오늘날까지 걸어온 것이 조선예술의 험한 길’이라며 ‘조선의 고전노래와 춤의 묵은 화폭을 펼쳐볼 때 가장 통속적이면서도 고상한 예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구절을 핵심으로 공연이 펼쳐졌다.

첫 무대로 임윤수, 이동환의 학과 함께 윤종현이 선보이는 ‘신선무’가 시작됐다. 특히 예온 어린이무용단의 황재윤 어린이가 선녀역으로 특별출연해 무용극의 형태로 공연화한 한성준 작품의 특성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어 한성준-강선영으로 이어지는 ‘승무’와 ‘바라무’, 춘향이를 잡으러 가는 판소리 군노사령대목에서 착안해 안무화된 ‘군노사령무’, 김미란의 고증으로 강선영무용단을 통해 계승된 ‘검무’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공연된 ‘서울무당춤’은 이번 공연의 핵심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윤종현(서울경기춤연구회 회장)의 독무로 선보였다. 서울천신굿 중 천궁불사거리를 모티브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부정거리로 시작해 빠른 발놀림이 인상적인 디딤 사위까지 한국춤이 가지고 있는 절제된 흥과 신명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서울굿의 주요한 요점을 축약해 격 있는 움직임으로 무당춤을 선보였다. 마지막 작품으로 옛 풍습인 삼일유가의 장면을 무용화한 ‘급제무’까지 선보이며 무대의 막을 내렸다.

공연 중 유쾌하고 유익한 해설로 함께한 윤중강(국악평론가), 경기음악의 특성을 살려 격 있는 연주를 선보여준 유인상 음악감독과 ‘전통음악그룹 판’이 함께하며 더욱 풍성하게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다.

한편 ESG캠페인으로 진행한 이번 공연은 사회취약계층에게 VIP석을 선물하는 ‘골든티켓’ 프로젝트, 복지기관을 찾아가는 공연을 기획해 기업과 예술, 예술과 사회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경기춤연구회는 서울춤연구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기록으로만 존재하는 수많은 춤을 찾아 연구하고 무대화해 전통춤의 편향된 전승을 넘어 많은 춤을 알고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한성준 선생님 말씀처럼 국민 모두가 우리 것의 정취를 알고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전통춤의 발굴과 다음세대로의 전승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제하는 등록업체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타워크레인은 건설현장의 필수 장비이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전국 100여개 업체 올스톱으로 공사 현장에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부터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제하는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안전사고를 부르는 무리한 작업 방식을 중단하고 정당한 노동 대가를 위해 불법하도급 문제를 즉각 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동조합(노조)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워크레인을 단 하루만에 설치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없다"며 "타워크레인 설·해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대부분이 노동자의 작업 과실이나 실수로 발생한 사고라고 몰아가고 근본적 대책이 발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등록 업체 수는 4월 기준 125개다. 이중 대형크레인 설치·해체 업체수는 88개로, 352명의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노조는 "2013년부터 41명의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동자들이 작업 중 사망했다"며 "10여년간 8.6명 중 1명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이리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인의 자기 탐색과 존재 의미를 재조명... 에세이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를 펴냈다. ‘사람 사는 세상’, ‘위로받지 않을 용기’ 등의 저서를 펼쳐 낸 조석중 저자가 철학 에세이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로 돌아왔다. 저자는 ‘중앙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무역학회’, ‘한국산업 경제학회’ 등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이 직면한 소외와 가치의 역설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궁극적 목표로 ‘자기 극복을 넘어선 욕망하는 인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네오위버멘쉬’라는 새로운 인간상을 통해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이 책으로는 1부, 2부로 ‘네오위버멘쉬’를 향해 나아가도록 구성돼 있다. ‘1부. 표현은 나를 기른다’에서는 인생의 ‘살아감’에 대한 저자만의 관점을 펼쳐 낸다. 이로써 독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살아감’에 대한 의문을 좇게 한다. 독자들은 이 의문을 딛고 ‘2부. 네오위버멘쉬를 위하여’에 다다르게 된다. 2부에서는 저자의 철학적 주장을 중심으로 현대인의 무의식적 삶을 비판하며 의식적 삶을 모색하는 방안을 이야기한다. 저자

오피니언

더보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6일 새벽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과 한국 간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속철도를 수출하는가 하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K-실크로드 협력에 대한 중앙아시아 3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순방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국 정상회담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가 성사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고속철도 6 편성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KTX 이음의 첫 해외 수출이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인데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