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8.0℃
  • 맑음강릉 31.5℃
  • 연무서울 28.4℃
  • 맑음대전 30.5℃
  • 맑음대구 32.8℃
  • 구름조금울산 32.9℃
  • 구름많음광주 30.0℃
  • 맑음부산 29.3℃
  • 구름조금고창 30.6℃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5℃
  • 맑음보은 29.9℃
  • 맑음금산 30.9℃
  • 구름많음강진군 31.2℃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29.2℃
기상청 제공

문화

고전 새 옷 입기 리커버 열풍... <어린 왕자> 8년간 가장 많이 팔려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고전 새 옷 입기 열풍에 앞장선 알라딘이 리커버 특별판 ‘본투리드 프로젝트’ 100탄을 기념해 ‘브론테 자매 스페셜 박스 세트’(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열린책들)를 출간했다.
 

 

 

르네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다. 눈에 보이는 것,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에 민감한 현세대의 독서를 위해 알라딘의 ‘본투리드 프로젝트’가 꼭 필요한 이유다. 알라딘은 특별히 100번째 도서로 영미 여성 문학의 영원한 고전으로 꼽히는 브론테 자매의 작품들을 묶었다. 해당 특별판은 섬세한 보랏빛 표지와 은박 장식, 내구성이 강한 상자로 오래도록 독자들의 책장에 숨 쉴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서영 열린책들 편집자는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여성으로서 생각하고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해석하고 싶은 이들이 빠뜨리지 않는 소설이 됐다”며 200년 가까이 변주되고 있는 영문학의 3대 비극을 특별판으로 선정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브론테 자매 스페셜 박스’의 얼굴을 디자인한 함지은 열린책들 디자인 팀장은 “수많은 아름다운 얼굴로 독자를 만나온 본투리드의 100번째 프로젝트에 브론테 자매의 작품을 재탄생시켜 벅찬 마음”이라며 “소장하고 싶도록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나아가 이야기를 담는 것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알라딘의 ‘본투리드 프로젝트’는 새로운 표지로 다양한 분야의 스테디셀러를 재조명하고 더 많은 독자와 만나기 위해 기획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신간을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주며 8년간 총 31만8606권의 판매 부수와 51억원의 매출, 총 20만1143명의 구매자 수를 기록했다. ‘본투리드 프로젝트’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설/시/희곡 분야(58.6%)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17.1%), 유아/어린이(12.6%), 경제 경영/자기 계발(4.5%)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양서를 원하는 독서 마니아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본투리드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서는 덴마크의 추리 소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페터 회, 마음산책)으로, 새로운 표지의 국내 판본을 제작하며 단독 1000부 한정 수량이 빠르게 전량 매진됐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2020년 출간된 ‘어린 왕자(생텍쥐페리, 열린책들)’ 특별판으로 총 1만 부가 판매됐다. 특히 특별판 표지를 제작한 김유진 디자이너는 “앞 표지 전면에 활짝 핀 장미 삽화를 사용, 아치 형태의 후가공을 통해 유리 덮개를 표현”했다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본투리드 프로젝트의 최고 매출을 기록한 책은 2021년 도스토옙스키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도스토옙스키 컬렉션-전 11권’(도스토옙스키, 열린책들)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부터 대표작인 ‘죄와 벌’,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모두 포함한 해당 컬렉션은 고급스러운 서양 고서의 느낌으로 충분한 소장 가치가 있도록 제작했다. 이외에 최고의 판매 속도를 기록한 특별판은 2016년 출간한 ‘이갈리아의 딸들’(브란튼베르그, 황금가지)이었다. 해당 도서는 판매 시작 7시간 만에 1000부를 판매, 이후 10일간 총 6000부를 판매하며 빠르게 매진됐다. 해당 도서의 경우 여성 독자층이 82%를 차지하며 출간 40년 후에도 여전히 강렬한 시사점을 전달했다.

알라딘은 그간의 성/연령별 구매 분석도 제공했다. 20-30대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소설과 만화로, 20대 독자는 ‘고양이 낸시’, ‘이갈리아의 딸들’, ‘7년의 밤’, ‘위저드 베이커리’, 30대 독자는 ‘킨포크 테이블’, ‘신과 함께 박스 세트’, ‘모방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40대의 경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사람아 아, 사람아!’, ‘국보순례’, ‘천일야화’ 등 사회과학·인문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구매했으며, 50대의 경우 ‘도어’, ‘나무를 심은 사람’, ‘조지 오웰 소설 전집 세트’, ‘기나긴 하루’ 등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성별 통계의 경우 여성 독자들은 ‘이갈리아의 딸들’, ‘자기만의 방’, ‘위저드 베이커리’, ‘벨 자’ 등 여성 저술 도서를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남성 독자의 경우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아리랑’,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머니볼’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한편 알라딘은 창사 25주년과 본투리드 프로젝트의 100탄을 맞아 영미문학의 등불이자 영문학의 3대 비극으로 불리는 브론테 자매의 대표작 리커버 특별판을 출간했다. 이외에 소장하고 있는 본투리드 리커버 도서의 사진 및 이야기를 SNS에 인증하는 ‘본투리드 1-99 자랑하기’ 이벤트와 독자들의 추천을 받아 ‘함께 만들어갈 본투리드 101~199’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현재 판매 중인 본투리드 도서를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책 모양 유리 문진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6월 모평, 미적이 확률·통계보다 7점 높아…"이과생 유리한 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국어 3점, 수학 7점차가 발생하여 이과생한테 유리한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모평에서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률과 통계보다 7점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어 과목도 선택과목간 3점 차이가 났는데, 주로 이과생이 선택하는 과목들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게 나오면서 이과생이 고득점을 받기에 유리한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종로학원이 6월 모평에 응시해 개별 성적을 통지받은 3684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수학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 기하는 151점, 확률과 통계는 145점으로 나타났다. 같은 만점을 받더라도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보다 7점이 높은 표준점수를 받게 된 셈이다. 미적분과 기하는 주로 이과생이 택하고 확률과 통계는 문과생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이과생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어에서도 이과생이 주로 택하는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 화법과 작문은 145점으로 3점 차가 났다 .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지적은 통합 수능 이후 꾸준히 제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 마야 앤절로헌정 개정판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 마야 앤절로의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대표작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헌정 개정판을 출간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1969년 출간된 일곱 권의 자서전 시리즈 중 첫 작품이다. 마야 앤절로는 이 책을 통해 흑인으로서 받은 인종차별, 예쁘지 않은 여성이 겪는 성차별, 경제대공황기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며 겪은 어려움 등 감수성 예민한 소녀의 비친 사건들을 생생한 비유와 묘사, 섬세한 감성, 재치 있는 표현으로 생동감 넘치게 풀어냈다. 부당한 차별과 억압을 겪으며 내재화된 분노는 앤절로를 흑인 인권운동가, 여성운동가, 무엇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됐다. 출간 직후 선풍적 인기를 끈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뉴욕 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400만 부 이상 판매, 17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랠프 앨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과 더불어 미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6일 새벽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과 한국 간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속철도를 수출하는가 하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K-실크로드 협력에 대한 중앙아시아 3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순방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국 정상회담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가 성사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고속철도 6 편성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KTX 이음의 첫 해외 수출이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인데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