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제19차 G20 정상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개도국과 선진국을 잇는 '번영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의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을 선언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 주제는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으로, 세션1에서는 '사회적 포용 및 기아·빈곤 퇴치'를 의제로 삼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식량위기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개도국의 기아와 빈곤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G20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 출범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은 GAAHP 창설 회원국으로 참여, G20의 기아와 빈곤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GAAHP 가입을 계기로 아프리카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올해 안에 집행할 예정"이라며 "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원조 규모도 지난 해 5만 톤에서 올해 10만 톤으로 2배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5만 톤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기아·빈곤 퇴치는 인도적 지원 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며 '개도국 경제성장'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도국의 성장 견인책으로 ▲G20의 개도국에 대한 성장동력 창출 지원 ▲개도국의 구조개혁 및 재정 혁신 ▲규범기반 질서의 확고한 유지 등을 제시하면서 우리 정부의 개도국 성장 지원 노력과 향후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G20은 개도국들의 성장 동력 창출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신흥경제국들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개도국과 선진국을 잇는 '번영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