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01 (화)

  • 구름조금동두천 2.9℃
기상청 제공

경제

설 차례 비용 역대 최고치 경신...600억 투입 할인 지원

URL복사

지난해보다 전통시장 6.7%·대형마트 7.2%↑
구매희망 선물, 과일 혼합세트, 사과, 소고기, 귤, 배 順
정부 600억 원 투입 수급안정 방안 추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 기준 40만 원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설 선물 구매 선물세트도 소고기에서 과일·가성비 제품으로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 원을 투입 성수품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6.7%·7.2%↑...과일류 선호

 

12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6.7%, 대형마트는 7.2% 각각 상승한 수치다. 채소류에서는 무 한 개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배추 한 포기가 4,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100%, 75% 올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지난해 설과 비교해 과일류는 57.9%, 채소류는 32.0% 각각 급등했다. 배 가격은 3개 기준 1만3,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두 배 뛰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과일류와 채소류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48.9%, 26.4% 상승했다. 부사 사과(3개)는 7.4% 오른 2만 1,240원, 배(3개)는 두 배 가까이 오른 3만4,96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악천후로 가격이 올랐는데, 전년 대비 비교적 작황을 회복한 사과와 달리 배는 지난여름 폭염 및 집중호우로 인한 일소, 낙과 등의 피해가 커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저장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나물류와 수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15.5%, 4.9% 올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품목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올해 설 명절 구매 희망 선물세트도 지난해 소고기에서 과일 혼합세트와 사과 순으로 바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작년 12월 3일부터 8일까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를 통해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선물세트 구매 희망 품목 상위 5개는 과일 혼합세트, 사과, 소고기, 귤, 배 순이었다.

 

구매예산의 경우 전체 예산은 평균 19만 원 선이나, 개당 예산은 5만 원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다. 최근 고물가 기조로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며, 이에 맞춰 대형마트 등에서도 5만 원 이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구매처의 경우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온라인, 재래시장 순이었고, 성수품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중소형 슈퍼마켓 순이었다. 지난해 설, 추석과 비교했을 때 순위는 비슷했지만, 대형마트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이번 설은 작년보다 물량이 풍부한 사과, 소고기 선물세트를 추천해 드린다”라며,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등도 많이 활용해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부 600억 원 투입 수급안정 방안 추진

 

정부는 맞춤형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6배 수준인 16만8,000t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 원을 투입해 총 28개 품목에 대한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과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16.6% 늘어나면서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9일부터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과 지정출하 물량이 하루 100t 규모로 공급되면서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배는 생산 감소와 폭염 피해로 유통 가능 물량이 줄면서 전년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배 수급 안정을 위해 7일부터 계약재배물량 1만t을 시장에 공급하고, 공급 여건이 양호한 사과, 포도 등으로 구성된 혼합선물세트 공급을 늘린다. 아울러 제수용 배 낱개 판매 활성화 등을 통해 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감귤은 착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부터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1월 들어서는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가 본격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만감류를 중심으로 실속형 선물세트(3만개)를 확대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통해 설 성수기 가격을 안정화할 예정이다.

 

돼지고기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지난해 1월 공급 물량 과다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돼지고기(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할인지원과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자체 할인행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김치, 나물, 장류, 음료, 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재료 할당관세 운영, 음식점업 외국인 근로자 도입조건 완화 등 식재료비·인건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정현안관계장관희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모든 부처가 설 민생안정과 성수품 물가안정에 온 힘을 쏟겠다.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 대행,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침묵…내달 1일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덕수 대행은 야권의 전방위 압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여야가 합의하면 임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는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행은 지난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후 마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 대행을 재탄핵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중대한 결심"을 예고하는 등 야권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않고 있는 것이다. 한 대행은 마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는 있으나, 여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26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고, 야당은 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 봄철 정원만들기 식목행사 개최, 서울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참석, 산불 피해 위로의 뜻 전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서울시가 주최한 ‘봄철 동행매력 정원 만들기’ 식목 행사 일정으로 3월 28일(금) 보라매공원 일대 행사 개회식 현장을 찾아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 및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한편, 이번 국가 재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가족 및 지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하였다. ‘봄철 동행매력정원 만들기’는 서울특별시와 동작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3월 28일(금)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심고, 자원순환 캠페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 및 탄소흡수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원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동행매력 정원 만들기’ 식목 행사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인사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임만균 의원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이후 꽃과 나무 심기 활동은 서울시 ‘시민정원사’의 안내에 따라 식재 방법을 배운 후 진행되었고, 행사에는 장애인, 청소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주요 참여자는 장애인 및 동반자 100명, 서울마이트리 참

문화

더보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는 단 하나의 기억... 창작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 시대 사회문제를 고전에 녹여낸 창작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이 오는 4월 19일(토) 오후3시30분과 오후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 올려진다. 세계적인 고전명작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댄스시어터샤하르 예술감독 지우영이 현대적 해석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돈키호테를 치매환자로 표현해 현 시대의 노인문제를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는 단 하나의 기억은 무엇인지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댄스시어터 샤하르의 수석무용수이자 전 LA발레단에 활동한 가수이자 발레리나 스테파니 킴이 추억의 둘시네아로 출연한다. 미스터트롯과 스테이지파이터에도 출연한 정민찬은 추억의 돈키호테로 호흡을 맞춘다. 노인 돈키호테 역은 강준하, 노인 둘시네아역 김순정 성신여대교수, 요양원장은 조윤라, 노숙자 산초 역은 박희태다. 모두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다. 특별출연으로 경찰 및 전직 발레리노 치매 노인 역을 전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제임스전이 1인2역을 맡았다. 지우영 안무가는 독일유학 후 한국에 돌아와 2003 한국발레협회에서 '줄리엣과 줄리엣'으로 신인안무상을 수상한 이후 발레단을 창단해, 이강백의 칠산리를 현대적으로 각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