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향토 사학자 이자 사진작가인 김규봉 작가가 숨은 비경, 숨겨진 전설의 실체 <주왕산 사계>를 출간했다.
주왕산 사계는 사진집이면서도 역사성을 품고 있어 주왕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 준다. 특히 30여 년 전 촬영된 사진들은 주왕산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줘 비경 사진과 전설이 어우러져 독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김규봉 작가는 “오랜 세월 동안 주왕산 전설의 주인공인 주왕이 중국 사람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반란자는 재기를 위해 멀리 도피하지 않는 반란자의 특성, 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 북부에도 많은 은거지가 있는데 이곳까지 올 필요성이 없었을 것이라는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했을 때 중국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연구했다”고 밝혔다.
향토 사학자로서 김 작가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평생 연구를 거듭한 끝에 “주왕이 신라시대 반란을 일으킨 김헌창 왕”이라고 주장한다.
이 사진집에는 김헌창 왕의 모습과 대전도군으로 전하는 그의 외아들 김범문의 모습을 보여 주는 진영도 함께 수록하여 생생한 자료를 보여 주고 있다. 주왕산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주왕사적(周王事蹟)’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이 사진집에는 주왕산 사계 비경이 전설의 실체와 함께 실려 있다. 기암괴석이 전설과 어우러지면서 주왕산에 대한 감동과 흥미를 더해 준다. 이 사진집을 통해 전설의 실체를 밝혀 역사성을 더함으로써 명산의 면모를 오롯이 갖추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