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일대 편의점에서 소화기 점검을 사칭, 교체비용을 받아 달아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성남시 소재 분당소방서가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서울 일대 편의점 및 건물을 돌며 소방관과 유사한 제복을 착용하고 “00소방공사에서 나왔습니다”, “소화기 점검을 나왔습니다”며 마치 소방관서에서 나온 것처럼 행동 하면서 소화기를 강매하거나 소화기 재충전 등을 이유로 소화기를 가져간 후 며칠 뒤 나타나 수리비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혔다.
이에 분당소방서는 소화기 상태를 점검하겠다는 사람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의심하고 소속과 성명을 물어본 후 명함을 받아두거나 신분증 제시를 요구해야 하며, 추후 확인하는 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는 게이지에 화살표가 녹색부분에 있는 경우 교체해야 할 대상이 아니며, 한달에 한번정도 소화기 안에 있는 분말가루가 굳지 않게 상하로 흔들어 주면서 관리하면 사용기간을 늘일 수 있다. 게이지에 화살표가 붉은 색에 있는 경우에만 교체 대신 충약 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남수 예방과장은 “소방관서에서는 소화기 등 소방물품을 직접 팔거나 수리하지 않으므로 소화기 점검을 사칭해 소화기를 강매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분당소방서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