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와 함께 2억원대 민사 소송에 휘말린 탤런트 신은경(42)이 런엔터 대표 고모씨를 맞고소하고 "악의적인 언론플레이에 적극 대응할 것"을 알렸다.
26일 현 소속사 지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은경 측은 지난 25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런엔터 측이 23~24일 고소장 접수와 동시에 특정 언론사를 통해 악의적 보도를 하고 있다고 판단,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지담엔터 측은 "신은경이 전 소속사에 있던 3년 동안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일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9월 런엔터와 계약 만료 후 10월 현 소속사에 새 둥지를 튼 신은경이 런엔터에 정산을 요구하자 난데없는 고소와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통한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런엔터가 신은경 측과 함께 작성한 합의서를 공개하며 제안한 공개 공동검증에 대해서도 "이런 사건이 불거지면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으로서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알고 하는 주장"이라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정한 판단을 받자"고 요구했다.
합의문 역시 "당사자 신은경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담긴 문서라 서명을 하지 않아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은경은 관련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