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2 (수)

  • 흐림동두천 10.8℃
  • 맑음강릉 17.8℃
  • 흐림서울 11.5℃
  • 흐림대전 12.8℃
  • 구름조금대구 17.7℃
  • 구름조금울산 18.3℃
  • 흐림광주 14.3℃
  • 구름조금부산 15.4℃
  • 흐림고창 13.0℃
  • 흐림제주 13.1℃
  • 흐림강화 8.1℃
  • 흐림보은 11.9℃
  • 흐림금산 12.7℃
  • 흐림강진군 14.7℃
  • 구름조금경주시 18.2℃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신은경, 큰일났다…전 소속사 대표 조목조목 반박·폭로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탤런트 신은경(42)의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10일 서울 청담동의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신은경의 잇따른 심경고백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고 대표는 "소속사 대표가 가라고 해서 하와이 여행을 갔다는 신은경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신은경이 진 빚은 전부 본인 명의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억4000만원 정산금은 받지 않아도 된다"며 "더 이상 이런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9일 SBS TV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방송된 신은경의 인터뷰가 계기가 됐다. 신은경은 방송에서 하와이 호화 여행과 관련해 "대표가 가라고 해서 간 여행"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 대표는 당시 신은경과 나눈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하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언니가 800만원을 제외한 1700만원만 계좌에 넣어 놓으면 된다' '이자는 얼마든지 물어도 상관없다. 원 없이 행복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문제로 울 일 생기면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손실이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행사에 보낸 5200만원도 한 카드의 한도가 넘어서 다섯 장 카드로 나눠서 낸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그게 회사에서 보내준 1억여원 여행이 돼요. 그렇게 간 여행이 하루아침에 회사의 권유로 간 여행으로 변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인 거죠."

고 대표는 "남편의 빚을 대신 갚고 있다"는 신은경의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준비한 서류를 들어 보이며 "이게 다 신은경의 채권을 갚은 서류"라고 설명했다. "연대보증을 설 당시 명확하게 신은경의 사인을 봤다"며 "남편 이름으로 된 채권이었으면 연대보증을 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은경과 런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한 4년 동안 수익 배분은 8대 2로 이뤄졌다. 진행비는 5대 5로 나눴다. 고 대표에 따르면, 자신의 개인 돈으로 갚고 시작한 신은경의 빚만 2억원이다. 신은경은 지급 받은 출연료에서 먼저 자신의 몫을 떼고 회사에 진 빚은 갚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물린 돈'이 5억원을 넘어가기도 했다.

고 대표는 "2억원 가량의 채무를 남기고 간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2011년 9월2일부터 올해 9월 마지막 정산을 할 때까지 단 하루도 저는 신은경의 출연료를 가지고 있어 본 적이 없어요. 처음 들어온 날 7000만원을 집 보증금으로 빌려 줬고, 몇 건의 사채를 갚았어요. 전 남편의 채무인 줄 알았죠. 그 뒤의 출연료로 회사에 빚을 먼저 갚으면 되는데 본인 몫을 먼저 가져가 버리는 거예요."

2012년 신은경이 SBS TV '그래도 당신'을 촬영할 때 일이 커졌다. 캐스팅 확정 기사를 본 채권자와 사채업자들이 회사로 몰려 왔다. 고 대표는 "그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미 계약서에는 제 이름이 들어가 있잖아요. 촬영이 잘못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제가 져야 되는 거고요. 드라마를 할 때 촬영을 안 하겠다는 식의 문자 메시지들도 있어요. 신은경은 배우로서는 제가 정말 아꼈던 배우에요. 매번 '우리 사이에'라는 말로 사인을 거부했어요. 하지만 이제야 제가 정말 바보같이 살았고, 신은경이 저한테 원한 건 오로지 돈밖에 없다는 걸 알았어요."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와 함께 2억원대 정산금을 받기 위한 민사소송으로 시작한 사건은 신은경의 '거짓 모성애' 논란으로까지 불거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신은경에게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전전 소속사, 전 매니저, 백화점 직원들까지 증인을 자처하고 나선 상황이다.

고 대표는 "다른 사람을 포섭할 능력도 없고, 직원들이 잠 안 자고 열심히 일 하면서 꾸리고 있는 작은 회사일 뿐"이라며 "이런 상황을 의도한 건 아니다"고 울먹였다. 그녀는 "정산금은 안 받아도 된다"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지금까지 신은경의 수법이 모두 똑 같아요. 민사 판결을 받아도 돈을 못 받은 사람도 많고요. 제가 무슨 수로 받겠어요. 그냥 제가 고생해서 앞으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막고 싶었어요. 본인이 저지른 일은 책임지라고 문자도 두 번 남겼는데 연락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저는 더 이상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돼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국회 정무위 18일 '홈플러스 사태' 현안질의…증인 김병주 회장 등 채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8일 '홈플러스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 증인으로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등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열릴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 관련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여야 합의로 의결된 이번 증인 명단에는 김 회장과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앞서 국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정치권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일부 야당 의원들은 정무위원회 현안질의를 계기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얘기를 할 때 우리가 '먼저 와서 보고해달라'고 얘기


경제

더보기
경제계 "반도체 특별연장근로 확대 환영…법안 통과 호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는 12일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에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간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제도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여 불가피하게 법정 연장근로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여야 하는 경우, 근로자의 동의 및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절차를 거쳐 법정 연장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인가하는 제도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글로벌 수요 둔화, 공급망 불안, 후발국 추격 등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보완방안을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반도체는 미래 첨단산업의 기반인 만큼 R&D를 포함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충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이번 정부가 발표한 ‘특별연장근로 확대’가 반도체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반도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