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겨냥해 국내 마지막 전지훈련에 나선 신태용호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울산 강동구장에서 소집 이틀차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소집에는 모두 29명이 부름을 받았다. 23명 만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에 훈련장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훈련 강도도 전날에 비해 높아졌다. 선수들은 매서운 겨울 바람 아래서 약 2시간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
시작은 체력 테스트였다.
선수들은 '셔틀런' 혹은 '삑삑이'라 불리는 체력 훈련을 통해 회복 능력 등을 평가받았다. 신 감독 이하 코치들은 선수들은 매섭게 소리치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위해 선수들은 이를 악물었다. 차가운 겨울 바람에도 선수들은 금방 땀에 젖었다.
체력 검증을 마친 뒤에는 전술 훈련이 이어졌다.
흰색, 노란색, 초록색 조끼를 나눠입은 선수들은 3개조로 흩어져 공을 주고 받으며 몸을 풀었고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긴장감을 늦출 새라 코치진은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라운드에는 코치진과 선수들의 외침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세트피스 훈련도 이어졌다. 신 감독은 약속된 플레이를 상기시키는 한편 세세한 부분까지 선수들에게 설명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훈련이 끝난 뒤 신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두고 "당분간은 빡빡한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번 소집 훈련은 25일까지 이어진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할 명단은 오는 26일 확정,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