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앞세워 82-75로 승리했다.
9·10위 싸움에서 SK는 10승(23패)을 거두며 9위 자존심을 지켰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안좋은 분위기도 날렸다. 8위 인천 전자랜드와는 반 경기 차다.
외국인 듀오 데이비드 사이먼(22점 8리바운드)과 드워릭 스펜서(22점 3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김선형은 단 5점만을 넣었지만 그것이 경기 막판에 터진 결승포와 쐐기 득점이었다.
최하위 LG(8승24패)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역전을 허용하며 연패에 빠졌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3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2쿼터까지만 19점을 폭발시킨 트로이 길렌워터를 앞세워 창원 LG가 39-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길렌워터가 10점을 더 넣으며 LG는 61-52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4쿼터에 SK는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시작과 함께 SK는 김민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사이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SK는 사이먼이 3분11초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에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집어넣으며 70-70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사이먼의 맹활약으로 5점차까지 달아났다.
LG는 길렌워터가 2점슛에 이어 3점슛까지 넣어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3점슛을 터뜨린 후 속공까지 성공시켜 승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