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시몬의 활약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우리카드는 8연패 늪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17 22-25 25-14 25-23)로 이겼다.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린 OK저축은행은 15승5패(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13승6패·승점 39)에 승점 8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만능 외국인 선수 시몬은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7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다. 총 29점을 올렸다.
송명근은 23점, 공격성공률 64.51%로 두 번째 공격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OK저축은행은 17번이나 우리카드 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를 25-14로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11-9에서 박원빈의 속공과 송명근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린 뒤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연패를 끊으려는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중반까지 우위를 유지하며 풀세트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향한 OK저축은행의 기세를 꺾진 못했다. OK저축은행은 21-21에서 시몬의 후위 공격과 김정훈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시몬은 24-23에서 깔끔한 후위 공격으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우리카드는 최홍석(24점)-나경복(17점) 쌍포로 버텼지만 승패를 바꾸진 못했다. 4승16패(승점 12)로 여전히 최하위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3-1(25-20 22-25 25-18 25-22)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7승10패(승점 23)로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자리했다.
올스타전 MVP에 빛나는 배유나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캣벨(17점)과 강소휘(13점), 표승주(12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승9패(승점 21)로 5위가 됐다. 시크라가 27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