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왼손 선발투수 스캇 카즈미어(31)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카즈미어와 3년 4800만 달러(약 56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던 카즈미어는 7승1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98승90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이번 계약에는 한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즈미어는 단 1시즌만 뛴 후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육성 중인 젊은 선발진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2017년에 카즈미어가 떠나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잭 그레인키를 떠나 보낸 다저스는 사실상 첫 선발진 보강을 했다. 외부 FA의 영입 경쟁에서 밀렸고 이와쿠마 히사시 또한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계약하지 못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전원 왼손 투수로 쓸 수도 있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 재활 중인 류현진과 브렛 앤더슨까지 모두 좌완이다.
아직 다저스의 선발 보강 계획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마에다 겐타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