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16 31-29 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인천에서의 0-3 완패를 보기 좋게 설욕하며 2연승을 달렸다. 11승6패(승점 30)로 IBK기업은행(9승6패·승점 28)을 밀어내고 2위를 되찾았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6으로 가볍게 정리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6차례나 이어진 듀스에서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27-28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위기를 넘긴 흥국생명은 29-29에서 김수지의 시간차에 이은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에밀리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가 재미를 봤다.
14-14에서 연속 3득점으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21-17에서 원포인트 서버 공윤희의 서브 에이스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테일러가 22점을 기록했고 김혜진이 공격으로만 11점을 올렸다.
선두 현대건설(13승4패·승점 38)은 5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시즌 4패 중 3패를 흥국생명에 당했다.
양효진(6점)의 공격 성공률이 19.04%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