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던 고무열(26)과 최재수(33)를 영입했다.
전북은 4일 오후 전주 완주군 봉동읍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고무열, 최재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섯 번째 영입이다. 전북은 지난달 전남 드래곤즈에서 이종호, 임종은을 영입했고, 지난 3일에는 김보경(27)을 팀에 합류시켰다.
고무열은 185㎝의 신장으로 제공권과 돌파능력을 겸비한 공격수다. 숭실대를 졸업한 뒤 2011년 포항에 입단해 5시즌간 활약했다.
데뷔 시즌 28경기에서 10골3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도 30경기에 출전, 6골2도움을 올리며 포항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58경기에서 35골17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수비수인 최재수는 실력과 경험을 완비한 베테랑이다. 특히 킥에 능해 세트피스 키커로 강점을 지녔다.
지난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광주상무,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을 거쳐 지난 시즌에는 포항으로 트레이드됐다. K리그 통산 230경기에 나서 9골28도움을 기록했다.
고무열은 "포항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뛰고 계약기간이 끝났다. 재계약과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지금이 아니면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이적하게 됐다"며 "첫 이적 팀이 K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수는 "계약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전북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원했고 나도 오고 싶었다"며 "좋은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