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모의고사에서 승전보를 전한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이 좋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UAE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신 감독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두바이에서 첫 경기였다. 선수들이 볼도 처음 사용해 조금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골 결정력을 높이면서 이겼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교체선수 제한 없이 진행된 이번 평가전에서 모두 21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전술 점검에 집중했다.
전반전에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들어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주축선수들을 투입했다. 후반 16분과 43분 이영재(울산)와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따냈다.
신 감독은 "(전술적으로)처음에는 4-3-3을 서고, 4-1-4-1과 4-4-2 등 포메이션을 두루 사용했는데 선수들이 잘 적응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틀간 휴식을 취한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다시 한 번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사우디전 역시 전술점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가 (평가전에서)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는 없다"며 "숨길 것은 숨기고 한 번 더 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