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초호화 레이져쇼와 불꽃놀이 해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회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헌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레이져쇼와 불꽃놀이로 약 20여 분간 화려한 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가 제60주년 제헌절을 경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하지만 1억 5천여 원의 행사비가 들어갔다. 이에 대해 국회 공보관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국민적 단합을 이끌어 내고 국민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18대 국회의 모습을 다짐하는 의미의 축포를 쏘아올리는 것"고 해명했지만 억대 자축행사에 대해 국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불꽃쇼를 본 서울시민들은 "어려워진 서민경제 수준에 맞게 축제를 진행했어야 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초호화 환갑잔치'를 연 국회는 얼마 전에도 출입이 없는 야간에도 조명등을 켜놓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질타를 받았었다.
개성공단 신축건설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나 6명의 사상자를 냈다. 개성공단개발사업을 지원하는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의 발표에 의하면 "16일 오전 11시쯤 개성공단에서 건축 공사 중이던 섬유업체 ㈜평안의 제2공장 건물 골조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면서 "부상자들은 현재 개성공단 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은 북한 인부 1명과 중상 북한 인부 2명, 경상은 남한 인부 1명 북한 인부 2명"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지원단 관계자는 "건물 철골조를 세우다가 난 사고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오늘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다만 그동안 이 지역에 비가 좀 왔다고 하니까 그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이 지역에는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으며, 이번에 사고가 난 공장은 4만1000㎡ 부지에 건축면적 1만9000㎡, 2층 규모의 건물로 현재 31%의 공정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에서 산업재해로 북한 인부 사망사고는 이번이 4번째로써 개성공단에서는 2004년 6월 1차분양 뒤 지난 4월 말까지 총 121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 중 남
KBS 정연주 사장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의 변호인단은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지난 네 차례의 소환통보 때와 아무런 변화 없는 상태에서 이번 소환요구에 응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검찰 역시 소모적인 출두 통보만을 하기보다는 직접 소환조사 이외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합리적인 사내 의사결정 절차를 밟고 외부 전문가의 세무·법률 자문을 충실히 거쳐 시행된 정당한 경영행위에 대해 고발인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공영방송 사장의 거취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KBS에 대한 특별감사와 KBS 관련 외주제작사에 대한 세무조사 등이 행해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사장을 소환하려는 것은 정치적 압력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이와 관련해 "KBS가 반복되는 소송과 누적되는 추징의 악순환 속에 정상적인 운영마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정안을 마련하고 경영회의 의결로 서울고법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 1996
8월 1일부터 기술학원에 다닌다는 이유로는 입대를 연기할 수 없게 된다. 병무청은 기술학원에 다니는 것을 이유로 입영기일을 연기해주던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기술학원에 다니면 입영기일을 연기해주던 제도가 허위 기술학원재원증명서에 의한 병역연기자의 편법연기 사례가 늘자 8월 1일부터 입영기일연기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8년 기술학원 재원 사유로 입영기일연기 제도를 도입한 목적은 국가기술 인력양성과 군 기술 인력 확보 차원이었으나, 최근 3년간 기술학원재원사유 연기자중 자격이나 면허 취득률이 9.2%에 불과했다. 또, 연기자 대부분이 반복연기를 하는 등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어 온 것으로 확인되어 이같이 발표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 기술학원에 다니는 이유로 입영기일연기중인 사람에 대하여는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실제 수강중인 경우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기술자격·면허시험응시자는 입영일로부터 3개월 이내 접수 예정자까지 연기하고, 연기횟수 제한으로 불편을 겪어 왔던 공무원 시험 등 각종 국가고시 응시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연기 횟수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통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방송한 PD수첩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PD수첩'이 지난 4월 29일과 5월 13일에 방송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 2편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의견을 모았다. 3시간이 넘게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제작진의 의견을 청취했지만, 엄주웅 위원 등 야당 추천 심의위원 3명이 퇴장하는 파행이 거듭됐지만, 방통심의위는 PD수첩에게 중징계를 결정했다. 엄 위원은 'PD수첩' 제작진의 의견진술에 앞서 KBS '뉴스 9' 관련 안건이 상정되기 전에 신상발언을 한 뒤 회의장을 떠났으며, 백미숙 위원과 이윤덕 위원은 '뉴스 9' 안건이 상정된 뒤 방통위의 법적.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뒤 심의에서 퇴장했다. 방통심의위는 위원들이 퇴장에도 불구하고 "PD수첩 방송내용이 정부의 졸속 쇠고기 협상을 비판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송내용이 객관적이지 못하다"면서 "반론없이 한 쪽의 의견만을 많이 제시함으로써 양적 균형과 공정성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에게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만 일부 유죄가 인정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또 삼성특검이 기소한 삼성의 전현직 임직원 8명이 모두 '무죄'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16일 오후 열린 삼성 특검 사건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했다. 차명주식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천100억원을 선고했다. 또 이학수 전 부회장의 2003년과 2004년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5년, 벌금 740억원이 선고됐고, 2005∼2007년도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에 집유 5년 및 벌금 600억원을 각각 선고됐다. 김인주 전 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740억원을 선고, 최광해 전 전략지원팀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0억원을 각각 선고됐다. 이밖에 현명관, 유석렬 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김홍기, 박주원 씨에 대해서는 각각 무죄 또는 공소시효가 지난
지난 12일 시청 앞 촛불짐회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 직업인 이지현(29) 씨는 여는 단체가 하는 구호도 외치지도 않았고, 전경에게 야유도 보내지 않았다. 이씨는 "채식을 해서 광우병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거짓과 말바꾸기를 일삼아 화가나 이 자리에 섯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말없이 경찰 앞에서 새벽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1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안진걸(35) 성공회대 외래교수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씨는 5월 9일부터 6월 25일까지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등지에서 집회신고를 하지않고 촛불집회를 45차례나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 씨에게 집시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3가지 죄목을 적용했고 \"현행법상 야간 집회 자체가 불법\"이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5월 24일부터는 시위 때마다 도로를 점거한 점\"을 기소이유를 들었다. 안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종로구 내자사거리에서 아고라 회원 60여명과 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광화문 일대의 교통을 방해한 혐의, 체포 당시 서울경찰청 조○○ 경장과 몸싸움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손욱 농심회장이 검찰이 불매운동을 한 네티즌을 고소하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손 회장은 15일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업혁신 경영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최근 검찰로부터 농심이 불매운동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데 왜 고소를 안 하느냐는 얘기를 들었지만 쓴소리를 듣고 내부적으로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검찰이 임직원에게 네티즌으로 인한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감소 등 피해상황을 수치로 제시해 줄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불매운동을 벌인 소수의 농심 고객이라고 생각해 그들의 의견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심 임원이 서울중앙지검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의 수사관을 직접 만났다"며 "검찰 측이 고소를 권유했지만 그보다 농심의 내부적 각성이 먼저라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물질 파동과 불매운동 등 사건에 대해서는 "농심이 그동안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없던 것에 대해 반성하고 고객과의 접촉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에게 직접 연락을 받은 조선형 부사장은 "검찰 수사관이 전화로 회사
국내 육류수입업체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수입육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또한 수입육협회는 미트코리아 김태열 사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사단법인 한국수입육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수입육 유통질서 확립과 가격안정 그리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정관을 채택하면서 협회의 영문 명칭은 'KOREA MEAT IMPORT ASSOCIATION(KOMIA)'로 표기하기로 했다. 김태열 초대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 5월부터 임시 회장을 맡아온 에이미트 박창규 대표, 리리 유명선 사장 등과 경선을 벌여 총 104표 가운데 67표를 획득해 회장직에 올랐다. 수입육협회는 "30개월 이상 소고기 교역금지와 수입육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국민 건강과 식생활 보장을 위해 안전한 제품만 수입하고 유통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창립총회에는 돼지고기·닭고기 등 관련업체 94개 업체를 비롯해 캐나다·벨기에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협회 창립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수입육협회는 이날부터 21곳 정육점에서 국내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30% 전국 공동 할인판매를 예정대로 시작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전체 134개 회
홍익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홍익재단이 부설 초·중·고등학교를 옮기려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학교 이전에 찬성하는 서명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홍익재단은 학교 옆 노른자위 땅에 위치해 있는 부설 초·중고등학교를 서울 마포구의 유일한 자연숲인 성미산으로 옮기려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재단 소속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학교 이전 찬성 서명을 강요했다. 홍익여고 학생들은 반장과 담임교사로부터 '우리는 지역 발전을 위해 홍대부속 초·여·중·고의 성미산 이전을 적극 찬성한다'는 내용의 서명지에 서명을 요구받았다. 반장은 20여명 분량의 서명란을 채워 오도록 할당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받았으며 채우지 못할시에는 다른 곳에서라도 받아오라고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이전과 상관이 없는 재단 부설 경성중학교에서는 지난 6월 말에 교무실로 학생들을 불러 서명을 강요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6일 경성중학교 학부모회 주최로 열린 '자기주도적 학습방법 학부모연수'에서 교장이 직접 참석해 "성미산에 남녀공학 학교가 들어서면 우리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좋지 않으냐"며 학부모들에게 성미산에 학교가 세워지는 것을 지원하고 찬성 서명을
지난 6월 7일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하차한 정선희 씨가 37일만에 다시 진행했다. 정 씨는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야기를 안 하고 있더라도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지와 상관없이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이 되고, 정말 나를 아프게 했다"며 "정말 많이 당혹스러웠고 어린아이처럼 도망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웬만한 시련에는 견딜만한 나이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다시금 배운 것 같다"면서 "내가 이번 일로 아파하고 고통받은 만큼 다른 이들도 내 말 한 마디에 고통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정오의 희망곡 통해 만나고 싶었다. 다시 아프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정오의 희망곡'은 내 본연의 모습을 어필했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방송을 통해 시간을 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말씀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나도 많은 분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정 씨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금강산 관광도중 50대 여성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자 금강산 관광을 주관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갑자기 터진 사고에 매우 분주한 가운데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뜻하지 않은 이번사건을 통해 대북사업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정부와 함께 진상 조사를 벌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주재로 사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향후계획이 결정되면 12일 정도에 윤 사장이 직접 나서 공식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일단 정부 방침에 따라 내일부터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관광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통일부 김중태 남북교류협력국장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개성 관광은 그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강산에는 1,290명이 체류중이며 관광 도우미 등 일반 사업자 1,330명이 머물러 있다. 13일까지 관광일정이 남아있고, 11일 일정이 끝나는 관광객 693명은 북측을 통과해 서울로 돌아왔다. 현재 금강산에서는 오후 공연관람 등 정상적으로 관광이 진행했으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