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09년도 상반기 국민신문고 운영실적 평가 우수부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40개 부처를 대상으로 국민제안 수용정도, 활성화정도, 처리결과 만족정도 등 국민제안활동에 대해 평가한 결과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월부터 국민·공무원 제안제도 활성화 지침을 마련하고, \'1공무원 1아이디어(My Job Idea) 운동\' 전개, 전문가 초청 포럼 및 제안담당자 교육 등을 중점 실시했다. 특히 2월부터 4월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생활공감 녹색기술 대전 국민공모제안\'을 실시해 345건의 제안을 받아 이 중 85건을 채택해 24%의 높은 채택률을 올리는 등 제안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는 각 부처의 평균 채택률이 2~3%인 것을 감안할 때 아주 높은 채택률이다. 농촌진흥청의 이런 노력들이 또 다른 결실을 맺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09년도 중앙우수제안 심사\'에서 추천제안 6건 중 국민제안부문 2건(은상1, 동상1), 공무원제안부문 2건(노력상2) 등 총 4건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민제안부문에서는 \'빗물을 이용한 물·에너지 절감시스템 개발\'(박재홍)로 빗물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기록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기록관리 기초입문용 교육교재를 발간한다. 이번 교재는 \'이것만 알면 기록관리 기초 튼튼! 기록관리 길라잡이\'로 신임 공무원과 일반 업무담당자가 기록 관리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핵심사항을 3장으로 구성했다. 특히 기록관리 과정을 일상 속 예를 들어 쉽게 정리해 기록물 생산, 등록, 분류, 정리, 폐기 등 정보를 입문자 수준에 맞게 제공한다. 기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고칠 수 있도록 기록관리 감사 지적사항과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 또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해 궁금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가기록원은 이 교재를 공무원교육기관과 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 신임공무원과 각급기관 기록물관리 교육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 11월에는 이 내용을 기록관리 교육용 콘텐츠로 개발, 온라인 교육으로 기록관리 교육의 효과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국가기록원은 \"이 교재가 신임공무원을 비롯한 일반 업무담당자들의 체계적 기록관리를 위한 업무수행의 기반을 조성하고 나아가 기록관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보
"언니, 언니!" "희경아, 나 언니야!" 리혜경(75.여) 씨가 이산가족 면회소에 들어서자 남측에서 온 리혜경 씨의 가족인 김유중(100) 할머니와 이황복(77.여), 이희경(72.여), 이경희(62.여), 이도성(58) 씨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58년만의 만남이다. 상봉 전부터 눈물을 흘리느라 눈이 벌겋게 충혈된 이희경 씨가 "언니, 언니"하고 부르자 리혜경 씨는 "희경아, 나 언니야"라며 잰걸음으로 달려온다. 이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부둥켜안은 채 흐느꼈다.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울기를 3분.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리혜경 씨였다. 리혜경 씨가 "엄마 건강하세요? 내 말 들려요?"라고 묻자 1, 2차 상봉행사 통틀어 최고령자인 김유중 할머니는 말없이 눈물을 훔쳤다. 리혜경 씨는 우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운지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며 "엄마 울지 마세요"라고 위로했다. 간신히 눈물을 그친 김유중 할머니에게 58년만에 딸을 만난 소감을 묻자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오래 사니 딸도 만나고.."라고 나지막이 답했다. 리혜경 씨는 전쟁 중이던 1951년 북한으로 넘어간 뒤 의대를 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았지만, 벌금 낼 형편이 안 되는 서민들은 미납 벌금을 사회봉사로 대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올해 3월 2일 국회를 통과한 이 시행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의 경우 벌금을 못 내더라도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고 집에서 출퇴근하며 사회봉사로 벌금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일률적인 노역장 유치는 생활 리듬을 해치고 가족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으며, 노역장에서 만난 다른 범죄인으로 인해 새로운 범죄를 학습할 수 있는 폐해가 있다. 이같은 부작용을 없애고 사회생활을 계속 유지하면서 자신의 죄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법이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특례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되, 불법의 정도가 중한 고액 벌금자를 제외한 서민들, 즉, 벌금이 300만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는 기준이 있다. 하지만 벌금이 선고된 연간 약 135만건 중 127만건(94%)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기 때문에 300만원 이하로 한정하더라도 대부분의 벌금 미납자가 사회봉사 신청이 가능하고,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의 경우 벌금액이 3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화재청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 일원에서 \'2009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 스토리텔링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저변확대 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문화재청이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함께 매년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지역민의 이해확산을 위해 지역순회 개최로 전환해 전라남도와 여수시도 공동주최로 참여하는 등 지난 대회에 비해 규모와 내용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와 전라좌수사를 겸임했던 여수지역에서 개최하는 만큼 \'이순신과 거북선 이야기\'라는 주제를 선정했으며, 충무공의 업적을 선양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전라남도(진도군, 해남군), 경상남도(통영시, 거제시, 남해군, 고성군) 충청남도(아산시)와 경상북도(봉화군) 등 관계 지자체도 \'스토리텔링 전시회\' 부스운영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이해마당, 경연마당, 체험마당, 지역축제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공무원 대상 스토리텔링 교육(11월11일∼13일), 전국
추석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에서 재회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뜬눈으로 며칠을 지새운 뒤 상봉장에 나갔지만 찾던 형, 동생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허탈하게 돌아선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이럴수가. 우리 형님이 아니네요".. 이산가족 한 쌍 상봉 오류 북한에 있는 큰형님을 만날 생각에 속초에서의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금강산에 도착한 이산가족 이종학(77) 씨와 이종수(74) 씨는 29일 부풀었던 기대를 접어야 했다. 북측에 떨어져 지낸 형님으로 알고 만난 리종성(77) 씨는 그들이 찾던 형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북측에서 내려온 리종성 씨 역시 허탈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남에서 올라온 가족들이 자신이 찾던 동생들이 아닌 것을 완전히 확인하고는 상봉장을 쓸쓸히 떠났다. 이종수 씨는 "(리종성 씨가) 상봉장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데 멀리서 보니까 형님이 아니더라"며 "몇 분간 얘기를 해봐도 우리 형님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 관계자는 "양쪽에서 찾는 이름이 서로 같아 남북간에 약간 착오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자세히 확인을 해봐야겠다"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통일부 관계자 또한
조용하던 울산 YWCA가 분주해지고 있었다. 1층에 마련된 다문화사랑 카페인 '레인보우 카페'가 오픈 하는 날. 멋진 바리스타 복장으로 분주하게 손님들을 맞는 7명의 이주여성들은 능숙하게 주문을 받고, 척척 커피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몽골에서는 대학 졸업하고 일을 했었지만 결혼하고는 그동안 일을 하고 싶어도 애들을 키우느라, 또 마땅하게 할 일이 없었는데…. 이제 이 카페에 취직이 된 거예요. 커피도 만들고, 돈도 벌고, 너무 신나요." 2004년 1월 결혼 후 몽골에서 한국으로 온 에르드네(한국명 이현아 29세) 씨는 그동안 6살과 3살짜리 딸아이들을 키우고, 한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혼 후 지난 8월, 오랜만에 몽골의 친정을 찾은 에르드네 씨에게 남편의 전화 한통은 그녀를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커피 바리스타 교육도 시켜주고, 일자리도 소개해준다는 거예요. 그길로 바로 집으로 돌아왔지요." 우리는 레인보우 카페의 어엿한 바리스타 올해 1월 한국국적을 취득한 이현아(에르드네)씨를 비롯해 레인보우 카페에서 일하는 이주여성들은 원혜주(베트
국토해양부는 올해 추석 때 연휴기간이 3일로, 지난해보다 짧아 귀성 및 귀경길 모두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추석을 전후해 고속도로 곳곳에서 귀성 및 귀경 차량으로 꽉 막히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정체현상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인 도로를 임시개통하는 한편,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해 돌아가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2291 명단이 확정, 발표됐다. 응시상한연령 폐지로 33세 이상이 전체 합격자의 11.1%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2291명의 명단을 확정, 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9급 공채시험에서는 10만 1144명이 지원, 3143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면접시험을 거쳐 행정직 2068명, 기술직 22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104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45.5%이며, 지난해의 44.6%에 비해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적용을 받아 우정사업본부(장애), 마약수사, 방송통신 등 3개 직렬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올해 들어 공무원시험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되면서 33세 이상 9569명이 응시해 전체 합격자의 11.1%인 남성 209명, 여성 45명 총 254명이 합격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3명이 합격했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세무직렬에 응시한 52세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40세 이상 늦깎이 수험생도 2450명이 지원, 공직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실제 응시한 인원은
통일부 홍양호 차관은 "북한 핵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와는 서로 연관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홍 차관은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서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공동취재단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은 남북간 일상적인 문제로, 그것까지 핵문제와 연결시킨다면 남북간에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냐"고 밝혔다. 홍 차관은 "비핵화 전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뉴욕에서 밝힌 ‘그랜드바겐’(Grand Bargainㆍ일괄타결론) 구상과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련 홍 차관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북한 책임있는 당국의 공식사과, 신변안전 보장, 재발방지 약속 등 3대 조건에서 변함이 없다"며 "정부는 그동안 국회 및 언론과 인터뷰 등에서 꾸준히 관광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고 북한이 이를 거부해 온 만큼, 이제는 북한이 호응을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홍 차관은 이산가족 상봉 관련 북한이 우회적으로 쌀ㆍ비료 지원을 요구해 온 데 대해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해 대규모 쌀ㆍ비료 지원을 할 계획은 없다"면서 "과거에도 암묵적으로 비료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쌀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홍 차관
추석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가 29일부터 금강산에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28일 강원도 속초에는 남측 가족 440여명이 도착해 60년 가까이 헤어진 북측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북측 상봉단 99명을 각기 만날 남측 가족들은 대부분 4∼5명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오후 2시쯤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설치된 방북 접수창구에 도착해 방북 절차를 밟고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선물 꾸러미를 배송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추석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의 남측 상봉단이 120여명으로 구성돼 접수 절차가 간단했던 것과 달리 이날 북측 상봉단을 만날 남측 가족들은 440명이 넘어 접수창구는 상대적으로 북적였다. 그러나 북쪽에 두고 온 가족들을 60년 가까이 그리워했던 만큼 1∼2시간의 기다림이야 이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다. 2차 행사 최고령 100세인 김유중 할머니 올해 만 100세인 김유중(경기 파주시) 할머니가 58년 만에 만나는 셋째딸 리혜경(75) 씨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잘 지냈니? 엄마도 건강히 잘 지냈어\"다. 김 할머니가 북에 있는 셋째딸 리혜경 씨를 만나기까지는 꼬박 58년이 걸렸다. 16살 꽃다웠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은 432명인 것으로 28일 최종 집계됐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29일 오전 육로로 방북해 북측 가족 99명과 만난다. 이번 상봉 행사에선 올해 100세인 김유중 할머니가 북측의 셋째 딸 리혜경 씨를 만난다. 김 할머니는 28일 집결 장소인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황복(여ㆍ77), 희경(여ㆍ72 ), 경희(여ㆍ62), 도성(남ㆍ58) 씨 등 1남3녀의 자식을 모두 데리고 휠체어를 타고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김 할머니는 딸 리혜경 씨에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질문에 \"잘 지냈니? 엄마도 건강히 잘 지냈어\"라고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할머니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경기여고 1학년생이던 리혜경 씨는 서울 돈암동 집을 나간 뒤 가족들과 반세기 넘게 생이별을 했다. 북쪽 큰오빠 박진기(남ㆍ75) 씨를 이번 상봉에서 만나는 남측 여동생 박광자(68) 씨는 \"예전에 이산가족 신청을 한번 해봤지만 별 연락이 없어 돌아가신 줄 알았다\"며 \"살아 생전에 오빠를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2차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가족들
금강산에서 열린 추석계지 남북 이산가족 이봉 1차 행사가 28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작별 상봉을 갖고 마무리됐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호텔 2층 연회장에서 진행된 작별 상봉에서 다시 닥쳐온 생이별을 앞두고 통곡했다. 22년전 납북된 동진 27호 선원 진영호(49) 씨의 남측 누나 진곡순(56) 씨는 동생의 손을 잡고 "이렇게 너를 놓고 가니 어떡하냐, 어떻게 놓고 가느냐"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애써 눈물을 참던 진영호 씨도 누나가 탄 버스가 호텔을 떠나자 그 뒤를 좇으며 눈물을 훔쳤다. 같은 동진 27호 선원 노성호(48) 씨의 남측 누나 노순호(50) 씨도 "이런 기회가 또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느냐"며 울먹였다. 국군포로 이쾌석(79) 씨의 남측 동생 이정수(69)씨가 "내년에 내 칠순, 큰 형님 팔순 잔치를 같이 합시다"라고 하자 형 이쾌석 씨는 "우리, 나갈 때 울지 말자"고 말했으나 작별 상봉이 끝나자마자 끝내 눈물을 떨궜다. 남측 최고령자 정대춘(95) 씨는 손을 심하게 떠는 등 몸이 불편한 북측 아들 정완식(68) 씨의 손을 잡고 "마지막이야, 또 마지막이야"라고 되뇌었고, 정완식 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