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비오는 날에도 고속도로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일부 구간에 적용하던 '우천 시 잘 보이는 차선’을 고속도로 전 구간에 확대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우천 시 잘 보이는 차선’은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기능성 도료를 사용하는데, 이 도료는 차선에 물기가 있어도 불빛이 유리알에 정반사 돼 차선이 잘 보이고 내구성이 높아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도로공사는 6차로 이상 구간의 중앙선과 갓길 차선에만 우천형 차선을 적용해 왔다. 김영식 교통계획팀 부장은 "우천형 차선이 확대되면 운전자들의 안전한 야간주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비가 올 경우 사고예방을 위해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제한 속도보다 20~50%까지 감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주택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나섰지만 입지가 좋은 수도권에만 청약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이후 공공분양 청약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서울수서A3 경쟁률이 60.5대1로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398가구 모집에 2만4115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8년 분양한 위례신도시A3-3a의 경우에도 340가구 모집에 1만8209명이 신청해 청약경쟁률이 53.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초 분양한 판교창조경제밸리A1의 경우에는 아파트 보다 선호도가 낮은 오피스텔 분양 임에도 2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양원S2 20.8대 1 ▲하남감일B-4 19.1대 1 ▲하남감일 A-4 17.6대 1 ▲하남감일 A-7 14.5대 1 ▲하남감일 B-3 10.9대 1 ▲성남고등S-3 10.7대 1 ▲남양주별내A25 10.4대 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직주근접 입지의 서울과 수도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린 셈이다. 반면 수도권 외곽 지역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회사원 강희철(39)씨는 최근 전셋집을 재계약하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했다. 강씨는 "그동안 여러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전세금 문제로 고생한 적 있었다"며 "100만원이 넘는 보증료가 부담되지만, 나중에 집값이나 전셋값이 떨어지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까봐 걱정돼 가입했다"고 말했다. 치솟는 전셋값이 집값을 추월하는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는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일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매맷값을 뛰어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세수요 급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깡통전세 위험이 짙어지고 있다. 전셋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집값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세를 끼고 집을 여러 채 사는 이른바 '갭투자' 후폭풍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전달 대비 0.53% 올랐다.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방탄소년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증거금 58조원을 모집하며 청약 흥행을 기록해 상장 후 주가흐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따상(공모가 2배+상한가)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다만 증권업계는 적정 주가를 29만원대로 책정했다. 실적을 근거로 시가총액 10조원 수준이 적정하다는 판단이다. 또 내년 아티스트 재계약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변수가 있어 16만원의 주가가 적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 청약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58조4236억원이 유입됐으며, 1억원을 청약했을 경우 2주를 배정받게 됐다. 이는 앞서 진행됐던 대어 카카오게임즈에 미치지 못하나 역대급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증거금 58조554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비록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58조원이 몰린 배경으로는 대어의 상장 후 주가 급등하는 따상 현상 때문이다.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올해 대어로 분류됐던 기업들은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했고, 점상의 주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이 6일 마감된다. 청약 첫날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에 못 미쳤지만 통상 둘째날에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빅히트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청약 첫날인 전날 빅히트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4개 증권사 통합 89.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이 걷혔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에는 못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첫날 42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은 16조원이었다.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한 SK바이오팜(첫날 경쟁률 62대 1, 청약증거금 5조9412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통상 첫째날보다 마감일인 둘째날에 청약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은 첫날 62대 1에서 둘째날 323대 1로 치솟았고, 카카오게임즈는 첫날 427.45대 1에서 둘째날 1524.85 대 1에 이르렀다. 빅히트 역시 최근의 공모주 열풍과 BTS의 글로벌 팬덤인 '아미'들이 가세할 경우를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은 더욱 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2조원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으로는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선 은행들의 자체 관리 영향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인상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3838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121억원 증가했다. 월말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역대급 증가였던 지난 8월 오름폭 4조704억원에 비하면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계절적 요인과 함께 신용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이 어느 정도 대출을 받아간 영향으로 추정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경우 추석 상여를 받다보니 9월 개인대출이 비교적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너스통장과 신규대출 수요가 조금 잦아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용대출 폭증은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자금 마련), 빚투(빚내서 투자)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유로 금융당국도 지난달 23일 은행들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후 각 은행들이 금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울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에 거주하는 19세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153번 확진자인 이 남성은 부산 450번(부)과 울산 148번(모)의 아들이다. 확진자는 3일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4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5일 진행한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동안 접촉자는 없었다. 확진자는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에서 58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614.8억원~713.4억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3~4일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교촌은 '유가증권시장 외식 프랜차이즈 1호 직상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2018년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와 케이앤피푸드 등 계열사를 교촌 100% 자회사로 둬 지배구조 문제도 개선했다. 교촌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다. 동종 업계 매출액 1위,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 '올해의 치킨' 부문 18년 연속 선정,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교촌 관계자는 "교촌은 가맹점과 동반 성장한 기업"이라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3166가구로 지난달 3145가구 대비 21가구(0.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7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8월에도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갭투자(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를 차단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는 내용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56가구로 지난달 58가구 대비 3.4%(2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2만5665가구로 지난달 대비 0.3%(73가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미분양 주택도 2만8831가구로 지난달 2만8883가구 대비 0.2%(52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1918가구)대비 1.0%(19가구) 증가한 1937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2만6965가구) 대비 0.3%(71가구) 감소한 2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올해 3분기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2분기 화물 사업을 통해 깜짝 실적을 냈던 대형항공사(FSC)들은 화물 운임 상승률 둔화에 수익성이 나빠지고, 올 상반기 적자 늪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전히 국제선 여객 수요의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의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9월29일 집계 기준)는 대한항공 382억원, 아시아나항공 -1001억원, 제주항공 -704억원, 진에어 -505억원, 티웨이항공 -479억원이다. 대한항공 외에는 모두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분기 나란히 깜짝 실적을 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희비가 갈리게 됐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부진한 여객 수요에도 화물 부문 덕분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전년 동기 대비 92.1% 급감이 예상된다"면서도 "마스크와 방호복 등 K-방역 산업 관련 품목과 일반 화물의 수출 회복으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공인인증서 4만6000여건이 탈취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증서 비밀번호만 잘 관리해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0일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한국무역통신 등 5개 기관의 개인보관 공인인증서 4만6064건이 탈취된 것으로 의심된다. 지난 2015년 2만2796건, 2016년 6850건의 인증서가 유출된 적이 있지만 2017년부터 3년간 1건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김 부의장은 "악성코드 등 공인인증서 해킹수법이 더 고도화된 영향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또 "특히 경위를 살펴보면 개인컴퓨터 2대를 통해서 모 저축은행에 유출된 공인인증서를 통한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국민 피해가 없도록 KISA 등 관계당국의 빠른 조치를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다행히 금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결제원은 전자서명법 제18조에 따라 문제가 된 인증서를 모두 강제폐지한 뒤 지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글로벌 아티스트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추석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5~6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역대급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자 장외 호가가 39만원을 넘어섰다. 30일 장외시장 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는 상장 전 장외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매입하고 싶다는 희망가격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장외시장에는 희망공모가 수준이었던 10만~15만원 대의 매수희망 게시물이 주로 올라왔지만, 이달 들어 호가는 25만원을 넘어 30만원 대까지 나왔다. 특히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인 1117대 1을 기록한 뒤로 호가는 39만원까지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29일에는 심지어 공모가(13만5000원)의 3배에 달하는 39만5000원에도 매수를 희망한다는 투자자도 나왔다. 이와 반대로 팔겠다는 매도가는 41만~43만원 대에 형성됐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 막상 배정 주식수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과 상장 후 주가가 크게 뛸 것이란 기대감에 청약 이전부터 장외에서 매수 호가가 불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전 장외에서 공모가(2만4000원)의 약 3배에 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로 재임기간 660일을 맞으면서 역대 두 번째 장수 경제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홍 부총리는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 속에 경제 충격을 막고자 '반세기 만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역대급 나랏빚 급증'은 물론 '22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 우려'까지 부담스러운 꼬리표를 다수 남길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등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로 이명박 정부 당시 박재완 기재부 장관(재임일 660일)의 기록을 넘기게 됐다. 역대 최장기록은 윤증현 장관(842일)이 갖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11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경제부총리로 임명된 홍 부총리를 바라보는 초반 시선은 '예스맨'에 가까웠다. 당시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이에서 소득주도성장을 두고 이른바 '김앤장' 갈등이 불거졌던 직후 취임한 그에게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경제사령탑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뒤따랐던 게 사실이다. 이후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글로벌 경기 하락 등 우호적이지 않은 경제 여건 속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내비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부동산 등 주요 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