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조짐에 한국 경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국내에서 대규모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올해 성장률을 -0.2%, 최악일 땐 -1.8%로 전망했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수출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기대하던 민간소비마저 고꾸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이 오는 27일 경제전망에서 비관적 시나리오 하에 성장률을 -2%대까지 낮출지 주목된다. 23일 국내외 주요기관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장기화시 -2%대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없다면 -0.8% 성장률을 나타내겠지만, 확산세가 길어지면 -1.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제시한 바 있다. 한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전액 배상 권고와 관련해 추가 검토는 없다고 못 박은 가운데 판매사들이 이번주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다. 판매사들이 전액 배상한다면 전례 없는 일이라 향후 사모펀드 관련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분쟁조정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이 마지막으로 제시한 분쟁조정위원회 결정 수락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앞서 지난달 7일 분쟁조정안을 통보했고 20일 이내 답변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사실관계 추가 확인', '심도있는 법률 검토 필요' 등을 이유로 판매사들이 연장을 요청해 1개월 미뤄진 상태다. 금감원은 재차 요청하더라도 검토기간 추가 연장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앞서 키코(KIKO) 분쟁조정 관련 검토기간을 이례적으로 5차례 연장했지만 6개 대상업체 중 5곳이 수락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판매사들은) 수락인지 불수락인지만 밝히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 당사자가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아침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까지 소나기가 계속되겠다. 또 전국 다수 지역에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충청 내륙·남부 내륙·제주도는 오후에도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이날 아침까지 내리는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기세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까지 소나기에 따른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전북·경북 내륙·제주도에서 30~80㎜가 예상된다. 전남·경남 내륙은 10~60㎜, 강원 동해안·경북 북부 동해안·울릉도·독도는 5~30㎜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제주도에는 20~60㎜,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에는 5~40㎜ 규모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소나기의 특성 상,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의 편차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 경기 북부, 강원(영서 남부 제외), 경북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으며,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약 3년5개월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게 뺏겼다가 하루 만에 탈환을 성공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 하반기 실적 및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3.76%(2700원) 오른 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은 54조2362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8658억원)를 1조3000여억원 차이로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를 되찾았다. 이달 들어 주가 하락세를 겪던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시총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순위가 뒤집혔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2위에서 내려온 적은 지난 2017년 3월24일(36조361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4.27% 하락한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3월23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승하며 하이닉스와의 시총 격차를 좁혀왔다. SK하이닉스 약세는 올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에 기인한다. 앞서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분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취업자 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하는 등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고용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20년 상반기 고용동향 및 주요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267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9000명 감소했다. 상반기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10년 상반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취업자는 2008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7만3000명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충격이 강타하면서 이듬해인 2009년 상반기 14만7000명 급감했다. 다만 2010년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28만3000명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매년 상반기 취업자는 ▲2011년 49만9000명 ▲2012년 47만4000명 ▲2013년 21만4000명 ▲2014년 67만5000명 ▲2015년 29만1000명 ▲2016년 20만70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2분기(4~6월) 주요 13개 기업 식품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증가한 1조26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들의 합산 매출액은 13조8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내 가정 내 식품 수요 증가 및 판촉 완화 등이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상반기 대비 완화되며 업체들의 실적이 차별화 돼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상, 동원산업은 시장 기대치를 30% 이상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9209억원, 영업이익 384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19.5% 성장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8.6% 늘어난 3조4608억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원으로 계산된다. CJ제일제당은 전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식품사업 부문 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인터넷에 허위·과장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과태료를 물리는 법이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에 올라왔던 부동산 매물 다수가 구매자를 유혹하는 이른바 '미끼 매물'이었던 셈이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전세·월세 합산 매물이 20일 10만873건에서 22일 7만7216건으로 이틀 만에 23.5% 줄었다. 정부는 인터넷에서 허위 매물이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다만 시장 혼란을 우려해 한 달간 계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다음달 2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는 셈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이 예고되자 서울에서 부동산 매물 건수가 이틀 사이에 2만3000여건이나 사라진 것이다. 개별 아파트 단지별로 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매물이 1502건에서 173건으로 88.5% 대폭 줄었고,서초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은 332건에서 62건으로 81.4% 급감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매물도 743건에서 174건으로 76.6% 줄었다. 서울 뿐 아니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 커피 관련 제품 판매량도 늘어난다.' 지난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등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에 흥미로운 변화가 생겼다. 캡슐 커피 등 홈 카페 관련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외부 활동이 또 한 번 억제되자 카페에 가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22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5~20일 일일 커피 판매량은 전월 대비 하루 평균 56%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엔 스타벅스 등 카페에서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확진 환자 증가와 커피 판매량 증가의 상관 관계는 1차 대유행이 있었던 지난 2월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됐다가 또 한 번 확산했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 때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 2월 커피 판매량은 전월 대비 42% 증가했고, 5~6월에는 16% 늘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케이크·아이스크림·빵 등 디저트 관련 식품 판매량도 같이 늘고 있다. 조각 케이크는 올해 전체로 보면 월 평균 판매 증가율이 6%였는데, 2·5·8월에는 이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26개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1조4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97393억원으로 13.4% 감소하지만, 순이익은 26조4549억원으로 2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개월 전 38조3001억원, 1개월 전 37조4780억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의 하향 조정이 이어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4.18%, 34.10% 각각 감소한 42조6534억원, 25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 최근 10년래 최악의 성적표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외한 순이익은 15조1026원으로 감소폭은 47%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2조2240억원, 영업이익은 42조6534억원으로 각각 5.8%, 24.2% 줄었다. 3분기에도 코로나 수혜주인 반도체·바이오·언택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의 2차 재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국내 증시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30세대의 젊은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증시 조정을 새로운 자산 증식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증시 예탁금이 50조원을 상회하는 등 국내 증시에선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강한 대기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대기자금을 뜻하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기준 5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계속해서 50조원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신용거래융자는 이번달 들어 14조원에서 시작해 지난 19일 16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확산의 공포감이 커지는 가운데 증시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더 오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번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연속해서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기도 했다. 지난 14일 이후 전날까지 8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우리나라 가구의 올 2분기 가계소득이 마이너스(-)는 가까스로 면했지만 정작 취약계층이 다수 분포한 1인 가구만 유일하게 소득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통계청의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월평균 소득은 527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상위 20%(5분위)부터 하위 20%(1분위)까지 가리지 않고 근로·사업소득이 일제히 추락했는데, 재난지원금이 속한 공적이전소득이 기록적으로 늘어난 덕에 일시적으로 전체 소득을 끌어올린 것이다. 근로소득(-5.3%)과 사업소득(-4.6%)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여기에 재산소득(배당·이자·개인연금 소득 등)도 11.7% 감소했지만 공적이전소득만 127.9%나 급증한 것이다. 공적이전소득에는 공적연금(국민·공무원연금 등), 기초연금(노령연금 등), 사회수혜금(근로장려금·아동수당) 등이 속하는데 이 중 사회수혜금에 재난지원금이 들어간다. 근로·사업소득 등 고용소득은 추락했어도 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공산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기록적인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8월까지 이어진 긴 장마에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8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4월까지 내리막을 타다 5월 보합세로 멈춰섰고 6월 0.5%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두달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8%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상추(66.3%), 배추(21.2%), 사과(11.0%) 등의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6.0% 뛰어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고온현상에 7월말 장마 영향 등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며 "8월에도 장마가 이어져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물 가격도 전월대비 3.3% 올랐다. 소고기(4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부동산시장점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현행 4%인 전·월세 전환율을 2.5%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