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배우 손현주(50)는 '최창식'이 아니었다. 그는 기자에게 꾸벅하고 두 번 인사했다. 만나서 인사를 나눌 때, 영화를 잘 봤다고 말했을 때, 손현주는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고 탁자에 코가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였다. 예의가 몸에 밴 몸짓은 자신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어떤 행동도 마다치 않는 '최창식'의 행동과는 달랐다.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속 위기의 남자 최창식의 눈은 항상 빨갛게 충혈돼 있다. 탄탄대로의 삶에 예기치 않게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 사건에 그의 내면은 폭발 일보 직전이다. 하지만 그는 내색할 수 없다. 실수로라도 입 밖으로 비밀을 누설했다가는 그의 삶은 무너진다. 이 무지막지한 스트레스에 그의 눈이 정상일 리 없다.최창식이 아닌 손현주의 눈도 충혈돼 있었다. 대수롭지 않았다. 한 영화를 책임진 주연 배우가 짊어져야 하는 압박감을 보여줄 뿐이라고 봤다. 하지만 인터뷰가 중반을 넘어갈 때 즈음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손현주는 여전히 최창식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연기한 최창식을 3인칭 '최창식'으로 부르기보다 '나' 혹은 '저'라고 부르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그 단어 뒤에는 "외로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배우 김향기(15)가 영화 '감옥에서 온 편지'(감독 권종관)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나무액터스가 7일 밝혔다.영화는 정치 권력 다툼으로 억울하게 감옥에 간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물이다. 김향기는 누명을 쓴 남자 권순태의 딸 권동현을 연기한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아빠와 이별하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중생이다.김향기는 '우아한 거짓말'(2014) '늑대소년'(2012) '방울 토마토'(2008) 등을 거치며 어린 나이에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감옥에서 온 편지'는 권종관 감독의 장편 극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촬영일과 개봉일은 미정이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액션영화에서 여배우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조력자였다. 남자 주인공 옆에서 정보를 찾아 주거나 미모로 적을 홀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심한 경우에는 방해꾼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적에게 인질로 붙잡혀 짜증을 유발하는 존재에 불과했다.K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여기서 출발했다. 액션 전문 여배우가 없고, 나이가 들수록 여배우로서 설 자리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여배우 6명을 모았다.'레이디 액션' 속의 여배우들은 조력자도, 방해꾼도 아니다. 그동안 그들이 보여줬던 예쁘고, 청순하고, 사랑스럽고, 섹시한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었다. 남자배우도 힘들어 한다는 액션연기를 통해 신체적 한계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으로 나섰다.6일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 한경천 담당 CP는 "여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바탕으로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세준 담당PD는 "요즘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 유행하는데 새로운 소재로 공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몰입해서 볼수록 더 큰 감동과 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그룹 '빅뱅'에 대한 중국 내 관심이 뜨겁다. 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1일 빅뱅의 컴백과 함께 관련 단어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제일 많이 검색된 단어인 #빅뱅(BIGBANG)#은 8억5000만 명이 검색했다. 이번 싱글 타이틀곡인 #루저(LOSER)#는 2384만명, 이번 컴백 프로젝트명인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는 6400만명, #베베(BAEBAE)#는 1436만명이 검색을 했다. 웨이보 빅뱅 관련 단어만 총 9억 5200만명이 검색을 했다. 5일에는 '루저(LOSER)'가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대만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공개 6일째인 이날 멜론 등의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빅뱅은 이달부터 8월까지 매달 1일 한 곡 이상의 싱글을 발표하고 이 곡들을 모아 9월1일 앨범 '메이드'를 낸다. 2016년까지 약 15개국 70회 공연으로 140만명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가수 겸 탤런트 아이유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5일 소속사 등에 따르면 아이유는 전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저소득 빈곤 가정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아이유는 그동안 모교인 동덕여고에 1000만원, 지난해 단독콘서트 수익금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내놓는 등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왔다.한편 아이유는 15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3년 만에 신곡인 싱글 '루저'와 '베베'를 발표한 10년 차 그룹 '빅뱅'(지드래곤·태양·대성·탑·승리)은 한결 편안해져 있었다. 주로 곡을 만드는 리더 지드래곤(27)이 음악적 슬럼프에 빠져 신곡 발표 시기가 늦어졌지만 "음악 작업은 수월했다"고 했다. 4일 오후 기자들과 여의도 호텔에서 만나 "다섯 멤버가 각자 발전을 한 것 같아서, 편하게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전에는 아무리 피곤해도 숙소에 가면 한, 두 곡씩 꼭 쓰고 잤는데 작년에는 그런 것이 풀리지 않는 해였어요. 그래서 신곡 발표도 계속 미뤄졌죠. (새 앨범 늦은 것에 대한 대중의) 원성이 (양현석) 사장님께 쏠리고요. 신곡 발표하면서 느낀 것은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작년 말, 올해 초 작업실에 다 같이 있었는데 술술 풀리더라고요. 그래서 새 앨범도 2, 3개월 작업한 곡들로 채워요. 아티스트마다 뮤즈라는 것이 있는데 나의 뮤즈는 멤버들이 아닐까 생각했어요.(웃음)"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루저'는 슬픈 멜로디에 방점이 찍혔다. 어느 외톨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힙합과 RB가 어우러졌다. '베베'는 재기발랄한 가사, 그와 어울리는 리드미컬 랩이 정점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폴 매카트니(73)가 본 공연 막바지에 '렛 잇 비'를 부르기 시작하자 2일 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 경기장 안은 용광로처럼 들끓었다. 4만5000명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플래시를 동시에 켜고 합창했다. 폭우가 내리지 않았으면 데일 정도의 열기였다. 그렇게 50여 년의 기다림에 대한 아쉬움은 비에 깨끗이 씻겨내려 갔다. 매카트니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이어 부른 '라이브 렛 다이'에서는 실제 몇 개의 불기둥이 수십 차례 치솟았다. 그것도 모자라 폭죽과 불꽃마저 터졌다. 폭우를 뚫고 치솟는 폭죽·불꽃 그리고 함성은 진풍경이었다.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헤이 주드~."라는 후렴구가 귀에 감기는 '헤이 주드' 역시 강력한 합창곡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관을 연출했던 곡이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니 감회가 남달랐다. 팬들은 '나' 또는 'NA'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매카트니의 첫 내한을 축하했다. 10여 차례 후렴구가 팬들에 의해 울려 퍼졌고, 매카트니는 감탄하며 무대 위에서 이를 지켜봤다. 이어 앙코르곡으로 '데이 트리퍼'가 나오자 전 무대 뒤로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래퍼 산이(30)가 MBC TV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3~4회 출연자로 합류했다.3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에 참여한 산이는 이날 오후 인터넷을 통해 '산 선생 힙한 클래스'라는 주제로 시청자와 만났다. 래퍼 제시(27)가 게스트로 함께했다.'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스타가 직접 PD이자 작가가 되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며 방송 순위를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3~4회 녹화에는 산이를 비롯해 방송인 김구라, 요리사 백종원, AOA의 초아, 방송인 예정화가 참여했다.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폴 매카트니(73)의 첫 내한공연을 8시간 앞둔 2일 오후 12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 경기장 앞은 신성한 기운이 감돌았다. 몇몇 매카트니 팬들은 벌써 공연장인 이곳 앞을 서성거렸다. 한쪽에 자리 잡은 티셔츠 등의 MD 상품을 경건하게 바라봤다. 매카트니는 1962년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첫 싱글 '러브 미 두'가 발표된 지 53년, 1963년 이 밴드의 데뷔 앨범 '플리스 플리스 미'가 발매된 지 52년 만에 한국에서 팬들과 처음 만난다. 그는 존 레넌(1940~1980)과 함께 세계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비틀스의 커다란 두 중심축이다. 레넌과 함께 '예스터데이(Yesterday)'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등의 대표곡들을 만들었다. 모친과 함께 공연장 앞을 찾은 30대 초반의 남성은 주경기장을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홀로 DSL카메라를 들고 매카트니 공연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 등 주경기장의 풍경을 열심히 찍는 40대 후반의 남성도 눈에 띄었다. 일본에서 서울로 원정 관람을 온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여성그룹 ‘크레용팝’과 남성그룹 ‘JJCC’가 어린이 승마 축제장에서 미니 콘서트를 펼친다.이들은 5일 오후 6시30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내 이벤트 무대에 올라 유소년 승마 축제인 ‘2015 즐거움이 달리는 어린이 승마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진행은 개그맨 홍인규가 한다.업무 진행 업체 몬스터 측은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은 물론 축제를 찾은 모든 관람객이 함께 즐기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장”이라며 “크레용팝과 JJCC의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4~5일 열리는 어린이 승마 축제는 유소년 승마대회 본선경기를 비롯해 각종 기념공연과 말운동회, 다양한 상설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제가 아주 쩔쩔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16년 만에 돌아오는 MBC TV 예능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2015'의 진행을 맡은 34년차 방송인 이경규(45)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너무 어렵다"는 게 첫 녹화를 마친 그의 소감이다. 그는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지금까지 내가 맡은 프로그램 중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베테랑 진행자 이경규를 힘들게 한 것은 사건과 예능 사이의 수위 조절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이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다른 사람의 불행한 사건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그걸로 웃기는 것도 어렵고 예능프로그램인데 안 웃기면 또 재미가 없고. 지금 제가 제일 문제에요."90년대 방송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경찰청 사람들'이 새로운 형식으로 돌아온다. 2009년 '명랑 히어로' 이후 6년 만에 친정 MBC로 복귀하는 이경규와 함께다.'경찰청 사람들 2015'에는 실제 경찰들로 꾸려진 특별수사본부가 패널로 참여한다. 울산에서 온 박경일 경감, 영화 '무방비 도시'의 실제 모델 홍창화 경위, 가족 경찰 집안의 최대순 경위, 지능형 범죄 전문가 김정완 수사과장, 전국 범인검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원조 한류스타'로 통하는 가수 보아(BoA)가 약 2년9개월 만에 무대로 컴백한다. 3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아는 5월12일 정규 8집을 발표한다. 지난 2012년 7월 정규 7집 '온리 원' 이후 처음이다. 수록곡 전곡을 보아가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앞서 보아는 '온리 원' '그런 너' 등을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SM은 이번 앨범에 대해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보아의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인디 팝, RB, 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실린다"고 소개했다. 보아는 지난 국내 정규 앨범 활동 이후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 영화 '빅매치' 등에 출연했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 4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으로 세빛섬에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관심이 뜨겁다.세빛섬은 강남대로, 마포대교, 상암누리꾼스퀘어 등 어벤져스의 한국 촬영 장소 중에서 한국배우인 수현이 연기하는 닥터 조의 연구실로 꾸며져 이야기를 이어가는 핵심 장소로 사용됐다.특히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가장 큰 섬인 가빛섬을 중심으로, 채빛섬, 솔빛섬 등 3개의 섬 전경이 첨단의 기술연구 시설로 묘사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번 영화로 세빛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관광객들에게 ‘머스트 씨 플레이스(Must See Place; 꼭 찾아야 할 장소)’로 바뀌고 있다. 세빛섬은 이번 영화 개봉으로 평일 약 2,000~4,000명 정도였던 일일 방문객이 주말에는 최대 1만여명까지 늘어나는 등 ‘어벤져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영화 개봉에 맞춰 세빛섬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세빛섬의 미디어아트갤러리인 예빛섬에서 롯데백화점, 어벤져스 공식 토이 유통사인 플러컬렉스 등과 함께 아이언맨의 실제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