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원 유니버시아드 촌으로 육성할 터” 경륜있고 소신 있으며 학자로서의 진실성도 갖춘 대구예술대학교 이성근 박사를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오후 한날 가산에 있는 캠퍼스 총장실에서 찾아뵈었다. 이총장의 인생 역정독실한 기독교인 집에서 태어난 이총장은 피란속에서 천안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를 건너 뛰어 대학입학자격 시험으로 연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뒤 4.19를 맞게되고 졸업과 동시 캘리포니아대학으로 유학할 예정이었으나 5.16혁명이후 쫓기는 몸이 되어 필리핀으로 향하여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민족주의의 상반된 형태를 논문으로 다루어 정치학석사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은 일본 동경대학에서 취득하게된다.이후 명지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으로 1975년부터 1980년 사이에는 제9대 1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이후 동북아세아연구소 이사장과 배재대학교 한성대학교 총장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고 수많은 우리의 굴절된 역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조속히 민족공동체로서 통일을 이룩하여야한다는 신념으로 정치학을 전공하였고 이를 위하여 실천하여온 산역사의 증인이다. 총장의 대구예술대학교의 발전방향의 안대구예술대학교는 예술대학교라는 특과대학이므로 그 특성에 맞
내년 총선에 열린 우리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고광성(53) 전 홍성신문 발행인이 행정수도이전을 위해 범 충청권 정치인 연대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고광성 청양·홍성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신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원활하게 옮기기 위해서는 충청권 정치인들의 공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10일 홍성지구당 사무실에서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은 충남도민의 최대현안이며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청양·홍성·예산 등 내포지방은 행정수도를 옮길 경우 충남도청 이전과 연계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과 단체장들이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데 노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만큼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야당은 우리 충청인들의 염원을 감안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더 이상 발목잡기에 나서지 말고 신 행정수도이전 특별법을 비롯 관련 법률 마련과 이전에 적극 협력하고 도민들도 이전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무제 문서 평범한 아줌마의 ‘행복한’ 봉사활동 시민단체 활동에서 장애인 보모까지, 1주일이 부족한 가정주부 편숙희 씨 처음엔 낮시간을 무료하지 않으면서 의미있게 보내자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편씨는 '이제는 이 일이 마냥 행복해서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정주부 편숙희(46) 씨는 1주일에 네 번 봉사활동을 한다. 월요일엔 ‘아름다운 가게’ 휘경점, 화요일엔 원자력병원, 목요일엔 ‘동천의집’, 금요일엔 서울특별시립뇌성마비종합복지관. 가는 곳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편씨는 한결같이 “순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열혈 자원봉사자가 되기까지, 그녀의 사는 얘기를 들어봤다. 첫 호스피스 환자 죽음 후 충격 “종교인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이런 일을 한다니까 뭔가 특별해 보이나봐요. 그런데 전 종교도 특별한 신념도 없어요. 그냥 좋으니까 하는 거죠.” 처음 시작은 자녀가 학교에 가고난 낮시간대에 무료하지 않게, 그러면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단순한 동기로 출발했다. 때마침 고려대 사회교육원에서 호스피스 교육이 마련됐고, 편씨는 전부터 관심 뒀던 터라 이거다 싶
무제 문서 원로에게 드리는 사회적 찬사, ‘월남장’ 항일지사 월남 이상재 선생의 뜻을 기린 표창, 제24회 수상자 4인 선정돼 항일지사 월남 이상재(月南 李商在 1850~1927) 선생의 뜻을 기리고, 바람직한 노후를 사는 원로에게 사회적으로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제27회 월남장(月南章)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총 4명으로 80~83호에 해당된다. 독립운동가 정기복(82) 선생, 한국방송사의 선구자 최장봉(78) 선생, 생물학자 정용재(78) 박사, 공직자이자 사회봉사가 고정환(74) 선생이 각각 월남장의 명예를 안게 됐다.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복지진흥회 월남장증정위원회 박규채 회장은 “수상자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다”며, “고매한 원로를 ‘심사’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송구스러워 누구도 심사위원 명단에 오르기를 꺼린다. 그래서 월남장은 전통적으로 심사위원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일독립운동가 정기복 선생 한국방송언론의 개척자 최창봉 선생 80호 월남장 수상자 정기복 선생은 구국운동에 몸을 내던졌던 항일 독립운동가이다. 동경유학 시절 각계각층 인물들을 규합해 독립운동의 필연성을 강조했으며, 일황을 살해할 방법을 찾
무제 문서 김기춘 의원(한나라당·경남 거제시·재선) “노정권, 한국을 위해선 태어나지 말았어야” “대통령과 코드맞춘 ‘예스’장관으로 전락한 법무장관 되지 말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김기춘 의원(金淇春)의 대정부 질문은 서두부터 이색적이었다. 여느 의원들의 판에박힌 인사와는 달리 “대통령과 장관과 방송의 부당한 간섭과 변호에도 굽히지 아니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 외롭게 분투하는 검찰 공안부 검사들과 국가정보원 대공 수사관들의 투지와 용기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로 시작, 곧 이어 노무현 정권을 두고 “대한민국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결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무섭게 몰아부쳐 회의장 분위기를 긴장시켰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간첩을 위한 변론 연설을 하다니…” 뒤이은 규탄은 “친북적이고 좌파적인 정권”, “공산당이 합법화돼 민주주의가 완성된다고 말하며, 이적단체 한총련을 격려하고, 인공기 훼손했다고 북측에 사죄하는 소위 인민민주주의 친북 활동가들을 민주인사로 둔갑시키려 한다”로 이어졌다. 구속으로 낙착된 송두율을 두고서는 “드디어 노무현 대통령까지 나서서 간첩 송두율에 대하여 ‘생각보다는 불리한 점이 많이 나와서 불편하다’고 하고, 국회
무제 문서 사이버 범죄 스스로 보호하자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공간에서 명예훼손과 사기 같은 전통적인 범죄나 인터넷에서의 해킹, 바이러스 유포 등 새로운 범죄유형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사이버공간이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많은 범죄들뿐만 아니라, 사이버테러 범죄와 같이 사이버공간의 형성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범죄들이 종래의 범죄수법이나 수사기법은 물론이고 형사정책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도전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영환 경찰대학교 교육담당 익명성과 비대면성이 사이버범죄 요인 사이버공간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현실공간과는 달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덜 받으며, 익명성이 보장되고, 사이버공간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에 외국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각종 범죄가 많이 생겨나 ‘국제화’의 부작용으로 거론되곤 했지만, 인터넷의 보급으로 국경 개념은 더욱 희박해졌다. 사이버공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범죄자들은 하루 24시간 언제라도 가만히 방안에 앉아서 전세계의 국경을 넘나들며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2001년 1
무제 문서 한국화재보험협회 박정훈 이사장 화보협회는 공익업무 수행하는 방재 전문 기관 축적된 방재 인프라 바탕으로 방재·보험 분야에 상호 이익 제공토록 노력 한국화재보험협회는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이하 화재보험법)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화재보험볍의 제정과 협회의 설립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협회 설립계기는 대형 화재사고입니다. 1970년대 초 대연각호텔과 서울시민회관 등에 대형화재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여 엄청난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사회적 쇼크는 대단히 컸습니다.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보험회사가 방재전문기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를 모델로 화재보험법을 제정하여 사후복구를 위해 건축물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도 보상하는 ‘신체손해배상 특약부 화재보험’에 가입을 의무화하였고, 사전예방을 목적으로 방재전무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를 설립하여 방재활동을 담당하게 하였습니다. 화보협회는 회원사의 친목이나 이익을 대변하는 일반 사업자단체가 아니라 화재보험법에서 정한 공익업무를 수행하는 법정 방재전문기관입니다. 손보협회의 운영재원은 회비와 자체수입으로 충당 법정기관으로서 협회의 운영재원은 어떻게 마련하
무제 문서 평생 일하고 봉사하는 삶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울지역협의회 이찬하 고문 정도를 걷는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사회 분위기 속에 평생 범죄예방과 봉사활동에 힘써온 인물이 있어 주목된다. 신한회계법인의 모체인 ‘동재 합동회계사무소(1963)’을 설립한 회장이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울지역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찬하 고문이 그 주인공. 40여년간 공인회계사로 이름을 떨친 가운데,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 범죄예방 등 남을 위한 봉사에 몸을 아끼지 않은 그는 이 시대 표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유의 치밀함으로 ‘신한’ 최고의 회계법인으로 키워 이찬하 고문은 1960년대부터 기업의 성장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정도경영’을 뒷받침해왔다. 1955년 한국특수제지 주식회사 총무이사, 삼덕제지 업무이사, 사단법인 한국산업능률본부 전문이사를 거치는 동안 이 고문은 기업의 성공 요인이 경영합리화에 있다고 판단, 공인회계사의 길을 선택했다. 이 고문은 1970년에 사단법인 한국경영합리화 연구소를, 1976년에 동재회계법인을 설립하는 등 기업회계의 기초를 세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이 같은 업적이 높이
무제 문서 조재환 의원(민주당·비례대표) ‘서민을 위한 정치’위해 국회와 지역구에서 맹약 조직의 귀재로서 DJ의 대통령당선 위해 발군의 실적 올려 16대 국회에 등원한 후 ‘발로 뛰는 현장정치, 사람 냄새나는 정치, 성실과 신뢰의 정치’를 모토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던 민주당의 조재환(趙在煥)의원(54)이 새로 ‘서민을 위한 정치’라는 기호를 내세우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 조짐은 지난 9월부터 실시된 국정감사와 차기 17대 총선에 대비 둥지를 튼 서울 강서구 갑구에서의 활동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조 의원이 소속된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감독위원회 소관에 속하는 사항을 다루기 때문에 웬만큼 재정·금융에 도통하지 않고서는 행세하기 힘들다. 그러나 조 의원은 각종 금융기관의 비리·부정을 철저히 캐내어 문제화시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의원이 어려운 재정·금융에 관한 전문지식을 터득하기까지는 ‘알기 쉬운 손바닥경제’라는 책부터 탐독하기 시작한 후 매주 대학교수, 관련부처 공무원, 민간연구기관 연구원들을 초청, 경제강의를 듣고 연구해 왔기에 가능했다. 서민경제 위한 서민금융기관의 투명화 조 의원이 역점을 두는 저축은행과 관련한 문제제기는 저축은행
무제 문서 목요상 의원(한나라당·경기 동두천시 양주군·4선) 정치개혁 바라는 국민의 여망안고 전력투구 경기도 분구 추진 의원들에 의해 특위원장으로 선출돼 4선 중진인 한나라당의 목요상 의원(睦堯相)(68) 은 두가지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 가지는 지난 4월에 취임한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 또 한 가지는 경기도 북부지역 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이 추대하는 경기분도 추진위원장으로서이다. 개혁특위 위원장으로서의 활약은 국감후에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에서 경기분도 추진과 관련한 활약은 그가 소속된 국회행정자치위원회의 경기도 감사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목 위원장은 경기북도 신설과 관련 “경기 북부지역은 한반도 전체 국토의 중심부인데다 남북교류 및 통일대비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개발 잠재력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서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개발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제한 뒤, “더욱이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현 도청소재지인 수원까지 조그마한 민원처리를 위해 다녀오려면 교통체증으로 많은 불편과 시간을 빼앗기게 돼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될 뿐만
무제 문서 작은 나눔이 세상을 치유한다 거창한 계획 아닌 소박한 실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우리 가족은 사연이 많다. 사실은 내가 부모가 없다. 그래서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나의 부모는 도망갔다. 그래도 나는 괜찮다.”(한부모가정아동장학사례집 ‘내 자식같이 내 동생같이’ 中)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가정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동은 1만57명으로, 하루에 27.6명 꼴로 아이들이 버림받고 있다고 한다. 비록 버려지진 않았지만 끼니도 못 채우고 배고픔에 고통받는 아이들은 더욱 많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만 있지는 않은지…. “마음을 채워주는 것이 더 중요” 작은 부스러기가 배고픈 이의 배를 채워줄 수 있을까? 설마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답은 예스. 부스러기 나눔으로 사랑이 가득 피어나는 세상을 꿈꾸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조그만 정성들이 모이면 배는 물론 가슴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986년 창립해 17년간 사회복지교육선교단체로서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해 온 ‘부스러기’는 최근 나눔사업 중에서도 결손아동을 후원하는 장학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공부방 학생 중 생활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무제 문서 나라 발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 최근 동북아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큰 외환과 내홍을 겪고 있다. 우선 북한이라는 골칫덩이를 두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사이에 이해싸움에 휘말려 있다. 6자 회담을 부드럽게 풀어가야 하는데 북한의 요구사항은 너무도 많다.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다. 북한과 눈치싸움에 또 하나 새로운 골칫거리가 등장했다. 독일에서 친북활동을 해온 송두율 교수 문제다. 송 교수 문제는 깊숙한 내용을 모르지만 얼른 보면 큰 문제가 아니다. 친북 활동을 해온 내용들에 대해 법에 따라 정리를 하고 전향의사와 함께 자숙하면 온정을 베풀면 된다. 황장엽, 김현희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정작 큰 문제는 이라크 파병 문제다. 사안이 매우 민감한 문제여서 신속한 처리가 아주 어렵다. 솔직히 말해 파병을 하자니 이라크와 원수가 되고 거절하자니 미국의 노여움을 피할 길이 없다. 국민적 합의도 통일되어 있지 않다. 애써 현지 조사한 사람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시간 끌기라는 인상마저 지울 수가 없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도 새로운 과제다. 동북아 3국과 아세안(ASEAN) 사이의 자유무역협정은 경제 및 무역 협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무제 문서 정신차려라 농림부! 10월10일로 이경해 씨가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한 지 꼭 한 달이 됐다. 겨우 한 달인데 벌써 그의 죽음이 묻혀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 그는 목숨을 바쳐 미국과 EU가 주도하는 세계무역기구의 횡포에 저항했다. 제5차 WTO 각료회의 협상이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그의 힘이었다. 그런데 들러리를 서기 위해 칸쿤에 갔던 정부는 마치 자신들이 이뤄낸 결과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그런 정부를 보노라니 분노를 넘어 측은하기까지 하다. 농림부의 두 얼굴 선언문 채택없이 끝난 제5차 WTO 각료회의 결과에 대해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향후 협상의 준거틀이 될 선언문 초안에 쌀 등 비교역적 관심사항 품목에 대해 관세상한선을 두지 않도록 하고, 개도국에 대해서는 절대 보호가 필요한 농산물을 특별품목으로 정해 개방을 유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개선장군 같았다. 칸쿤에서의 모습과 180도 달라져 있었다. 그는 칸쿤에 갔을 때만 해도 어떤 전략도 없다고 스스로 고백했었다. 그의 말을 정확히 옮기자면 “전략을 갖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였다. 즉 아무런 대책도 없었고, 세울 필요도 없었다는